양치기

잔×2

mow the lawn

Chapter 3.
글 최수영
불안의 시작에 관한 기억
음악 김각성


불안의 시작에 관한 기억

Untitled - 8/1/15, 8.48 AM

작사, 작곡, 편곡: zunhozoon

2009년 여름 좋아하던 짝이 있었어요
책상 위에 머릴 포개고 훔쳐 뵀었던
선영이는 잘 지낼까요

보고 싶던 얼굴들은 오밤중에 가끔 나타나요 
여름밤에 이른 미래를 걸고 점쳤던
옛 친구들 잘 지내나요 

사람이 사랑하면 안 돼요
매번 내 모든 걸 앗아가요
내 무덤은 내가 파야 잃을게 없으니 
더는 사람이 사랑하면 안 돼요 

그대를 보고 있으면 왠지 나와는 너무도 달라서
그 입술에 귀 기울여 들어보려 해도 
반대쪽으로 흘러내려요

사람이 사랑하면 안 돼요
매번 내 모든 걸 앗아가요
내 무덤은 내가 파야 잃을게 없으니 
더는 사람이 사랑하면 안 돼요 

더는 사람이 사랑하면 안 돼요

사람이 사랑하면 안돼요

어느 순간 그는 무대 밖으로
쫓겨난 배우가 되었고
삶이라는 작은 무대 안에서
버둥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네
잔인한 표정이 그를 스치네

생각도 의심도 필요 없었던
자연스럽던 몸짓들이
지금은 왜 이리 어색한건지
거울 속의 그는 한쪽으로 웃고 있네
잔인한 풍경이 그를 감싸네

이대로 괜찮을까, 괜찮을거야
누군가 말해주길 기다리다가 
어느새 날은 밝고 다시 저물어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나
결국 잘못된 건 나라고
가장 쉬운 답을 입에 물고서
오늘도 그는 웃었네

눈이 떠질 때마다, (떠질 때마다)
놀라서 돌아보면 (뒤돌아보면)
지나온 길은 모두 사라져가네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나
결국 잘못된 건 나라고
가장 쉬운 답을 입에 물고서
오늘도 그는  웃었네

무대 밖으로

어둠을 타고 울리는 음악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릴 수록
우리는 더욱 취해갔지

목소리가 작은 우리는
서로의 입술에 가까이
귀를 기울이며 어떤 말을
속삭이고 있었나

작은 말들과 몸짓만으로도 
닫힌 마음이 어느새 열린 듯해

차가운 위스키도 
네 베일리스처럼
달콤하게만 느껴져
어지러운 밤은 깊어가

베일리스(feat. SENG)

2017-11-12
covered by CIKI

*ciki comment
작업하다가 뜬금없이 3시간 만에 작업한 것

Blue (1112 cover)

2017-11-23
covered by CIKI

사실 네가 아파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는 건데
왜 다 신경 쓰지 않고 버티는 건 
전부 다 너의 몫일까

널 아프게 하는 수많은 것 중에 
난 없으면 좋겠어
너 지칠 때마다 네 맘이 찾는 게 
나였으면 좋겠어

*ciki comment
요청으로 3시간 짧게 작업

Mafia (1123 cover)

모든 건 먼지로 되어 있어
나누고 나누면 먼지가 되지
그대도 나도 모두 똑같아요
결국엔 모두 부숴질 뿐이죠

바람은 어김없이 불어와
다시 어딘가로 사라져가겠죠
그대도 나도 모두 똑같아요
모두 사라지고 말거에요

이제 그냥 나와 함께 떠다녀요
두려워할 필요는 없죠
그저 바람이 부는 대로
가만히 몸을 싣고서

나와 함께 떠다녀요
바람이 멈추는 곳에 내리면
잠시 머물러요

우리는 모두 먼지처럼

2017-12-01 (Remastered  2017-12-14)
Composed/lyrics by CIKI
Guitar by 형우, CIKI
Bass by @vinternoon

1
i wish love you
아무도 모르지
어떻게든 너와 만나서 예쁜

거짓말은 이제 아닐 거야
부디 내게 있어줄래 이대로

2
있잖아, 이게 다 꿈이었음 해
내일 아침에도 일어나

둘이 마시던 차와
나긋한 목소리가 울려, 괜찮다고

Ocean, 우리 마지막으로 본 영화
Pink Paint 들고 있던 Betty
보다 네가 더 죽일 듯 아름다워 그니까

3
이제는 날 지겹다고 말해
아무래도 괜찮다고 말해

언제부터 그랬냐고 물을 때
네 표정엔 쓴웃음만이 가득해

내 슬픔을 견딜 수가 없어요
외로워서 죽을 것만 같아요

어쩌다 다른 사랑을 해도 널
영원히 잊을 수가 없어요

4
날 죽일 것만 같은 네게 병이 돼
주변에선 외면하고 다른 얘길 해

i know, 이제는 없지
어딜 가도 목소리만 들려와, 맞지?

이젠 네가 날 데리러 와줘
아무 말도 없이 날 세게 안아줘

지금은 오직 널 만나고 싶어
태어나길 잘했다고 말할 수 있게

5
i was thinking you are
if i could live without you
너 없이 내가 뭘 해, 아무것도 못해
이제 나도 견딜 수 없어

그때는 네가 기다리는 거야
너와 내가 만날 수 있도록
always stay, always stay
did you die for me?

6
it's killing me i loved you
don't love everything


*ciki comment
태어나서 쓴 곡 중 가장 힘들었고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Syndrome

오늘 하루 종일 난 한 마디도 안 했어요
침대에 누워서 멍하니 있었죠
끼니를 거르니 조금 기운이 없네요
샤워를 하고서 영화를 틀었죠
보다 잠들겠죠

걱정하지 말아요
아직까진 괜찮아요
난 날 지킬게요

외롭고 우울하고 다들 그런가봐요
많이들 인스타에 적어 놓았더군요
안돼요 그런 글들은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각자의 일기장에만 써놓기로해요
보여주지 말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아직까진 괜찮아요
난 날 지킬게요

날 지킬게요

내리지 못한
작은 외로움들이
망설이는 듯
흩날리는 곳

지난 흔적은
흉터처럼 선명해
모두 사라지면
조금은 나아질까
모두 사라지면
조금은 나아질까


희망 없는 꿈
아무 대답 없는 춤
세상 모든 것 위로
계속 쌓여가

낯선 사람들
나를 아는 사람들
모두 사라지면
조금은 나아질까
모두 사라지면
모두 사라지면

다시, 겨울

182 - 5 (demo)

그때 헤어지면 돼 (cover, 2018)

Vocal Arrangement by  정국 @ Golden Closet
Mix Engineer - 정우영 @ Big Hit Studio
Mastering Engineer - 정우영 @ Big Hit Studio

*Original track: 그때 헤어지면 돼 - 로이킴

2018.03.14

그때 헤어지면 돼 By JK Of BTS

2018-03-28
Produced by @jlubyjlu
Lyrics by CIKI

1
매일 지겹게도 봐왔던
저 거울 속 내가 죽기만을 바랬어

부숴버리고 싶은 걸 애써 참아내
왜 있지, 물어보려고 서있는 게

왜, 내가 비참할까
누가 누굴 탓해 너에게

원하는 건 아주 간단해
있잖아, 보이지 말아줘

2
우리 사인 그래, 비밀이 많대
"넌 아무것도 다른 것을 말하면 안돼"

내가 왜 잊어버린 거고
다 견뎌야만 하고

잘못한 것도 아닌데

계속 도망가기만 하나요
그걸 말이라고 말하나요

어디로 가죠, 내가 여기 있는데 
널 못잡을 것 같죠?

3
매일 지겹게도 빌었던
네가 죽기만을 바랬어

아직도 살아있을 너에게

네 발이 잠겨있길 한거야
네 거짓도 내가 바라는 거야

4
그래, 여기까지 왔을 땐 어때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외면하던 게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미칠 것 같은 데도

잘못이냐고 묻는 게

계속 아니라고만 하나요
그리 쉽게만 살아왔나요

어디로 가죠 내가 여기 있는게
더 비참할 것 같죠

Love Yourself (Prod. J.Lu)

"청계천에 겨울이 오면" 은 아래 유튜브 링크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iRLo3fE_QK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