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이대로 나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이 걱정의 말을 해
내가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볼까
모진 구석 하나 없구나
나는 그저 마음 하나를 빌린 건데
커져가니 닮아 있구나
많은 사람 지나쳐도 난 모진 사람
오늘은 곧 사라져 가는 사람들 속에서
아니 더 큰 먼지가 되어온 날
날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에 갇혀 지내도
나는 아직 모질고 거친 거야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이뻤더라면 결과가 달랐을까
이제야 적당히라는 말을 알 것 같아 적당히 사랑하고 적당히 애쓸게
니네 너무 싫어 뭔데 나한테 상처를 줘?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렇게 말해?
사랑해 승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