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9.21(Prod. The K Beats)

빙하 (Prod. LIXX)

Verse 1)
우린 웅크린 채 부유하는 중
방향도 모르고 숨을 막는 중
십 대를 지나 나는 스물아홉 줄
그래도 여전히 녹지 않은 눈
쌓여가는 것은 꽤나 차가운 시선과 태도
되려 나도 냉혈한이 되어가는데도
매서운 바람 서운한 남의 말과 행동을
견뎌내려면 오히려 조심하래 해동을
비루한 삶 안 미루는 감사 지우는 감각
차라리 난 기대해 미래의 지구온난화
사람들은 선택했네 내 빙하를 깍는것 보다야
나은 건 타인의 작품을 망치는 방법을 말야
그러면서 과정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모순된 낭만
늘어나는 가사로 내 빈틈을 메꿔나가
움직이기 불편하겠지만 시선을 옮겨줘
차가운 바다 속 너를 헤엄치고 싶었어

Hook)
우린 멈춘 채로 안녕을 말하지만
잊혀지는 삶에 익숙해진 거니까
꿈틀하는 인간 부유하는 빙하
부유하는 빙하 채워줘 내 빈 잔
우린 멈춘 채로 안녕을 말하지만
잊혀지는 삶에 익숙해진 거니까
꿈틀하는 인간 부유하는 빙하
부유하는 빙하 채워줘 내 빈 잔

Verse 2)
우리의 진심은 사실 쌓기보다 해소에 더
가깝고 그 역할은 누구 누구가 맨손에서
이뤄내는 것이 아냐 필요한 건 너와 나
겁내지 말란 말에 우린 너무 겁 많아
사실 삶이란 이런 건가 봐
나와 같은 널 보며 나도 얼어가나 봐
아냐 난 손 내밀께 채워줘 내 잔
내 생각이 너와 같단 생각으로 바꿔줘 내 생각
우린 결국 turn cold. 당연한 것 so
잊혀지기 전에 잃진 말자고 또
살이 에여가는 고통은 역시 따라오는 거고
봄이 아름다운 이윤 우릴 녹이는 벚꽃
우릴 재는 것은 거대한 저울의 눈금
또 시곗바늘 자꾸 찌르는 양심 한 움큼
핑계 삼아 쿡쿡 찔러대며 만드는 틈
우리 언젠가 한 잔 건배해 그 찰나를 위해

Hook)
우린 멈춘 채로 안녕을 말하지만
잊혀지는 삶에 익숙해진 거니까
꿈틀하는 인간 부유하는 빙하
부유하는 빙하 채워줘 내 빈 잔
우린 멈춘 채로 안녕을 말하지만
잊혀지는 삶에 익숙해진 거니까
꿈틀하는 인간 부유하는 빙하
부유하는 빙하 채워줘 내 빈 잔

빙하 (Prod. LI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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