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잠들기 전

김도균

이불하나 덮고 천장을 보다
외로움이 문득 사무쳐 오네요
편안히 누워 생각해 봐요
이런저런 일을

문득 떠오르는 이름들
어떻게 지낼까 생각에
잠시 발을 담구었다가
아니지 하고 돌아서요

아 그리운 사람이여
아 그리운 순간이여
내게서 멀리 떠나가지 말지
그렇게 멀리 떠나오지 말걸
이미 돌이킬 수 없는데

너무나도 아파요
너무나도 슬퍼져요

2절
떠오르는 추억 눈가에 눈물이
말을 하네요 아려오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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