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시 돌아올 너를 위해
밥을 지을게
하루를 못이긴 너를 위해
술을 따를게
오늘도 버텨온 너를 위해
내 뺨을 내줄게
난 다 좋아 뭐든 해달라 바래줘
살도 내어줄 수 있어

난 너밖에 없어 내 빛을 다 가져갔어
넌 다시 돌려줄 생각이 없어 벗어날 수 없어 
가끔 놔버리고 싶어도 다른 품에서 웃을 넌
소름이 끼쳐
난 너밖에 없어 내 빛을 다 가져갔어
넌 다시 돌려줄 생각이 없어 벗어날 수 없어 
가끔 놔버리고 싶어도 다른 품에서 웃을 넌
소름이 끼쳐

눈이 부어도 혼자인 것보단 나아
다릴 절어도 혼자인 것보다 나아
피를 토해도 혼자인 것보다 나아
모두 잃어도 혼자인 것보다 나아

난 다시 돌아올 너를 위해 욕조를 데울게 
난 오늘도 뭐든 참았을 널 위해 옷을 벗을게
오늘도 넌 내 눈물을 봐야 웃겠지
난 그런 널 보며 기뻐서 울겠지만
난 행복한 게 맞아

난 너밖에 없어 내 빛을 다 가져갔어
넌 다시 돌려줄 생각이 없어 벗어날 수 없어 
가끔 놔버리고 싶어도 다른 품에서 웃을 넌
소름이 끼쳐

눈이 부어도 혼자인 것보단 나아
다릴 절어도 혼자인 것보다 나아
피를 토해도 혼자인 것보다 나아
모두 잃어도 혼자인 것보다 나아

가락사슬(松子)

artwork by @shutmyeyes._.a

prod - NIVIA @user-994068141

너와 내가 나온  그 영화를 보고 있어

이 가을이 지나면 우린 찾을 수가 없겠지


흐릿해진 우리 기억들을 붙잡아서 만든 이 영화는 누군가는 볼 텐데 

어쩌면 두 번 다신 우린 볼 수 없겠지만


이 영화는 상영이 되고  너의 자린 남겨둔 채로 나 혼자 영화를 보네


너를 담았던 우리 얘기를 너도 한 번 노래를 들었으면 해서 나는 이러고 있는 건 가봐



이 가을이 지나면 끝나니까 이 영화는 

막이 내리기 전에 들어줘

상영 ( intro )

Prod - ST4NDARD x FrankieOnTheGuitar



난 널 다시 기억하면 내가 아플 거를 다 알면서

다시 그 필름을 


괜히 꺼내보내 우리 추억을  너가 담긴 필름을

한동안 말없이 봐 그렇게 간 하루가

지나고 보니 가을이 왔네


가을이 또 오면  너가 담긴 이 영화를 난 틀게 될텐데


요즘 넌 잘 지내니 뻔하디 뻔한 말이 

왜 이리 나에게는 하기 어려운 말들인지 

어차피 너는 이 화면 속에


이게 보고픈 거 아님 뭐겠어   나의 기억으론 있어 한계가

흐려만지는  이 필름 속에 넌 

영화 같은 내 이야기들은
 

나만의 이야기는 아니잖아 근데

우리가 걷던 거리 가게는 이젠 다 없어졌고

나만 좋다고 따라오던 넌 없어졌고 

그런데 넌 아직도 내 머리에

왜 니가 보고 싶지 가을 타나


내가 좀 유별나서  너 하나를 못 잊나 

다 헤져가는 이 필름의 기억 속을 난 가끔 들여다봐  

영화 속에 주인공은 바로 넌데 

왜 난 친구들 앞에서 연기를 하는 건지 


오늘의 바람이 차가워 흘린 이 눈물은

누가 볼지 모르니 눈물을 훔쳐내


널 다시 추억하면  나만 더 아픈 건데

이 영화엔 너와 내가  행복했던 그때 모습

그때 그대로인데 사랑을 했었던 너와 난데

필름

너는 향기 없는 꽃
나는 빚다 멈춘 화분
하나하나 다 틀려버린
우린 잘 어울리네요 
항상 왜 그렇게 웃어요?
올라간 입꼬리는 날카로워
나를 토막 낼 거 같아 
그대 앞에선 숨이 가파요

이대로면 네가 계절이 되어버릴 텐데
그걸 나는 방관할 수밖에 없네
혹여 너에게서 향이 맡아질까
혹여 나는 너를 지킬 화분이 될 수 있을까
어리석음이 사실은 애정일까
난 궁금해서요

이대로면 네가 계절이 되어버릴 텐데

네가더는나를사랑하지않는다는거나도알아

네 머리카락이 내겐 이제는 뱀 같아
널 보면 내 숨은 굳어버릴 것 같아
꼬불거리는 머리는 살아있는 거 같아
수많은 뱀의 혀가 내게 입을 맞출 거 같아

네 독을 내 몸에 넣어줘
넌 내게 독이 아닐 것만 같았어

여왕 (Demo)

Driftwood Heart

prod by RRAREBEAR
-

hook)

우리 아무리 슬퍼도
조금만 견디자
그러면 좋은 날이 오겠지
우리 아무리 아파도
조금만 버티자
그렇게 버티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verse 1)

우린 너무 약해서
우린 너무 슬퍼져
죽으려고 했었어
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우린 너무 작아서
너무 오래 아팠어
이젠 그만 쉬어도 될까
나 사라지고 싶은데
 
살 용기도 없고 
죽을 용기도 없고
이런 무기력한 내게
손을 건네준 건

지금 내가 너를 
위로해줄 수 있는
자격을 준 게 아닐까

hook)

우리 아무리 슬퍼도
조금만 견디자
그러면 좋은 날도 오겠지
우리 아무리 아파도
조금만 버티자
그렇게 버티다보면 
좋은 날도 오겠지

verse 2) 

너는 너무 착해서
자꾸만 더 힘들어
행복했음 좋겠어
아니  행복해질 수 있어

그만 울어도 돼
아니 더 울어도 돼
내가 끝까지 너의 
옆에 앉아있어줄게
안아줄게 

hook)

우리 아무리 슬퍼도
조금만 견디자
그럼 좋은 날이 올거야 
우리 아무리 아파도
조금만 버티자
그렇게 버티다보면 
좋은 날이 올거야

아무리 슬퍼도 죽지 말자는 말

너와 사랑하고 싶어
네 안에서 살아가고 싶어
나를 밤낮으로 괴롭히는 세상으로부터 사라지고 싶어
네게 쓰러지고 싶어
너에게만 스며들고 싶어
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워지고 싶어

너를 보호하고 싶어
그러다가 보호받고 싶어
머나먼 행성 주위를 떠돌던 내가 네게 보내지고 싶어
나는 부서지고 싶어
내 전부를 보여주고 싶어
변함없는 너를 바라보며 나는 계속 반복하고 싶어

나는 강해지고 싶어
널 언제든 구해주고 싶어
널리 알려지지 못한 너의 아름다움을 가르치고 싶어
계속 갈구하고 싶어
너만큼은 감당하고 싶어
폭풍 가운데에서도 나를 감싸는 너를 가지고 싶어

나는 강해지고 싶어
널 언제든 구해주고 싶어
널리 알려지지 못한 너의 아름다움을 가르치고 싶어
계속 갈구하고 싶어
너만큼은 감당하고 싶어
폭풍 가운데에서도 나를 감싸는 너를 가지고 싶어

나는 강해지고 싶어
누구보다 강해지고 싶어
나는 강해지고 싶어
널 언제든 구해주고 싶어

나는 흔들리고 쉽게 거슬리고
자주 수틀리고 많이 휩쓸리고
나라는 나약한 존재를 약속하게 해 줘 사랑을

나는 흔들리고 쉽게 거슬리고
자주 수틀리고 많이 휩쓸리고
이게 나지만 여전히 너와 난 사랑하고 싶어

불안

그렇게 기다리던 널
그렇게 기다리던 날
그렇게 놓을 수 밖에 없어서

이렇게 사랑하는데
나는 여기 그대론데
더 이상 내게 웃어주질 않았어

사랑해 
너의 점 하나까지 
기억할게
하나하나 외워서 

널 사랑해
네 표정 하나까지 
기억할게
언제든 떠올릴 수 있게

늘 기다리던 너를 이제 볼 수 없대서
더 기다리면 안돼 걘 날 잊어버렸어
내 친구들은 나를 바보라고 불렀어
바보같은 내겐 점하나만 남아버렸어


하루하루 지나 나도 무뎌지면
다른사람 만나 다른사랑을 하면
그땐 응원할까 날 떠난 너의 사랑을
그땐 잊었을까 날 떠난 너의 사랑을

사랑했어
너의 점 하나까지
기억하면
돌아 올 것 같았어

널 사랑했어
네 표정 하나까지
기억해서
널 잊지 못하나봐

안할 걸 안할 걸
난 그게 문제야
사람들이 막 따가워
늘 그게 문제야 

소중한 내 시간이
하찮게 지나가
어떡해 어떡해
해낸 것도 없는데

한번 먹어보자 편한 마음 
너무 고민하고 살았나 
난 너무 겁쟁이 허구헌 날
젊은 몸이 아까워 움츠렸다

바보 같은 걱정 믿지 못할 믿음
너무 틀어졌어 수리 못할 마음
뛰는 법을 까먹고 
누웠지 바닥의 품에

하늘이 두 쪽이 나고
막 운석이 떨어져도
이 세상은 멀쩡할 거야 그치
아무도 해주지 않아
어차피 견디게 되니까
좀 나쁜 맘을 먹어도 괜찮아


어느 날 하늘이
무너져 버린다면
보내줘 넣어줘 
허름한 만화방에
우린 다 떠나고 
그렇게 살았다
스무 살 우리는 
그렇게 
그렇게 남자가 되려면 어른이 되려면
만화책에서 나와 세상에 소개를
차를 사려면 음악을 하려면
운전면허를 따고 내 작업실을 가져

할 수 있는 게 하나 없어 나 혼자선 아무것도 
키로 몇 번 구르면 꽉 채워지는 이 공간도
아깝다 의미 없다 후회할 거야 순식간에
흐르지 마 물이 아냐 우린 아까워 우린 아파도

여왕 (Demo)

陵 花 : 릉화

陵花 : 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