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Piano ver.)

소복하게 쌓인 눈 위로
네 발자국이 새겨진 그 길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그 겨울에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
모두가 숨죽이던 그날
흩어지는 호흡을 바라보다
나도 함께 사라질 것만 같아

눈을 감으면 찾아오는
어둠이 무서워 버티면
흐릿해진 시야 너머로
멀리 너의 그림자가 보여
눈을 밟는 소리가 들려

가끔 그때의 우리가 보여
손바닥에 눈이 떨어져
녹아 없어지는 순간까지

차가운 눈이 소리는 따뜻하다며
귀 기울여 보라던

눈이 내리면

찬듯 안찬듯
참 변덕스러워
내 마음은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듯
내 마음은

찬듯 안찬듯
참 고집스러워 내맘은
네 맘 깊이 
누워있고싶은 내 맘은

찬듯 안찬듯
참 원망스러워 내 맘은
여름과 겨울이 반복되듯
내 안은

찬듯 안찬듯
참 고집스러워 내맘은
이 안 가득
너로 채우고 싶은 바람은

억지로 너를 내 맘 가득히 채우고
다시 또 네 울음을 잊지 못해서
결국 난 허전함으로 매우고
어느새 여기
텅비어 바람부는 내 안에 
어둠으로 물든이 바다에 문득
공허함

공허함(with. hotnning)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 영화 클래식 -

작사 Brwn
작곡 Brwn
편곡 Brwn

rec, mix, mastering hadstudio
guitar 이경철

하루하루 종일 
그대에게 머물다가
한줌 한줌 모아뒀던
열담들을 펼쳐두고 

닿을까 봐서 무릇 설레이고
이마에 맺힌 땀은 식지 않고
가슴은 두근대다 “어찌할래”라고 
말하는 듯 내게 속삭이고

하루 종일 그대 생각만
하루 종일 그대만 맴돌아
하루 종일 그리움 답답함
보고 싶어 왜 이리 

음

닿을까 봐서 무릇 설레이고
이마에 맺힌 땀은 식지 않고
가슴은 두근대다 “어찌할래”라고 
말하는 듯 내게 속삭이고

하루 종일 그대 생각만
하루 종일 그대만 맴돌아
하루 종일 그리움 답답함
보고 싶어 왜 이리 

하루 종일 긴 찰나를 두고 
하루 종일 머무른 꽃비와
하루 종일 그려온 붉은 마음
보고 싶어 왜 이리

열담

우리의 대화는 영원을 만들어
[1절]
바람타고 부는
옅은 파도소리만 나는 내곁에
조그맣게 채우는
하늘색의 속삭임이 아름다워

너는 나의 어깨위
기대고는 따스히
온세상이 일렁이네 우리 사랑아래

하고싶은 이야기
흔들리는 목소리
우리둘이 꽃피우는
작은 세상들이

[2절]
꿈결처럼 흐르는
우리 노랫말에 귀를 기울일때
영원이란 섬위에
닿고싶어함께 노를젓기로해

너는 나의 어깨위
기대고는 따스히
온세상이 일렁이네 우리 사랑아래

하고싶은 이야기
흔들리는 목소리
우리둘이 꽃피우는
작은 세상들이

우리의 이야기는 영원을 만들어요

W @baukr

떠나가자 어디로든
괜찮아 질꺼야 노력했잖아
많은 설렘 모든 바램들
괜찮아 다 괜찮아 

너의 잘못이 아니야 걱정 말자

있잖아 우리가 맘을 잃어도 
제발 제발 아프지 말자 
있잖아 우리가 돌아서야 한대도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

마음에 대하여

220923 또, 가을 (demo) 

얼룩진 손을 뻗어
내게 건네주는 말
또 다른 계절이 도착했다고

덜 마른 잎사귀 떼어
만든 소복한 날에
드디어 가을이 내려왔다네

걸음을 막는 바람에도
꾸준히 지켜온 모든 순간들 
아무도 찾지 않는 이름을
한없이 노래하는 나
또, 너 가을

-

기억하네
우리의 모든 시절이 새겨지네 
그대가 부르던 가을
그대와 춤추던 겨울

그렇게 반복되던 탓에 
그 속에 우리의 사랑은 피네 
아무도 알 수 없는 둘만의
이름을 약속하는 꿈을 꾸네

또, 가을 (220923)

언젠가 이 슬픔도 사라지겠지

흩어져버리는 것들을 붙잡고 싶어
희미해진 그 얼굴을 다시 떠올려
그 밤을 비춘 달빛은 외로워도
남았던 잔상들을 꺼내어 다시 재생해

replay
꺼져버린 불꽃안에 온기를 다시 꺼내
replay
놓쳐버린 순간에 니 모습을 붙잡네

녹아버린 것들을 되돌릴 수 없듯이
흐르는 시간을 멈출 수 없듯이
다시 본 마음속에 넌 슬퍼보여
그리고 바라본 내모습은 외로워

replay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과거를 붙잡고
replay
다시 쓰고 싶은 문장을 지워보려 애쓰네

re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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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Replay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았던 건 맞지만
그렇다고 복잡하게 살고 싶진 않았는데

지루하게 살고 싶지 않았던 것도 그래
그렇다고 엉망으로 꼬일 줄은 몰랐는데

이럴 땐 이럴 땐

잠을 자야 하나
눈을 떠야 하나

숨을 쉬어야 하나
나는 어떻게 하나

영화 같은 사랑 따위 바란 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미움까진 받고 싶지 않았는데

영원 같은 행복 따위 달란 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믿음까진 잃고 싶지 않았는데

이럴 땐 이럴 땐

잠을 자야 하나
눈을 떠야 하나

숨을 쉬어야 하나
나는 어떻게 하나

잠을 자고 나면
눈을 뜨고 나면

숨을 쉬고 나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하나

우리의 이야기는 영원을 만들어요

wei.som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