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다 실수가 되어
내게 흉터처럼 남겨져
보고싶지 않아 잠궜던 
상처의 문은 버거워서
두 눈을 감아, 멀리 도망가, 이건 거짓말, 거짓말


다가와 때는 언제나 갑자기
머리만 부여잡아 새로 마주한 진실에
미안함이 내 맘을 채운 다음에
많이 아프겠지만 다시 널 보내 멀리
실수라는 이름으로 가린 내 잘못들이
다시 또 물들여 도화지를 대체 내가 뭘 그렸는지
알 수 없게 됐고 찢어진 틈 속에서 꽃핀
이 흔적만이 우릴 다시 볼 수 있게

눈물이 말랐네
망상들을 새긴
먹구름을 남겼네
그게 니 빛을 가렸겠지
이기적이었네
그날따라 왠지
어두워진 하늘에 섞인 너를 알아채지 못하고
혼자서 외롭게 한 죄
염치없이 다시 널 그리워해
무지개가 뜨고서야 돌아볼 수 있었던
나의 실수들을 용서해주겠니


모든게 다 실수가 되어
네게 흉터처럼 남겨져
보고싶지 않아 잠궜던
상처의 문은 버거워서
두 눈을 감아, 멀리 도망가, 이건 거짓말, 거짓말

모든게 다 실수가 되어
우릴 여전히 아프게 해
보고싶지 않아 잠궜던 
닫힌 그 문을 열어줘 
두 눈을 감아, 멀리 도망가, 이건 거짓말, 거짓말

멀어짐에 관하여

5.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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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수

Com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