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verse 1

나의 캐리어 끌고 가네 질질
부산에서부터 딱 421km 넘어
여기 서울까지
올라와 서울 지하철은 어려워 헤매던 길치

아직도 적응 안 돼 부산놈에겐
이곳의 겨울은 꽤나 시렸고 오래된
내 항공 점퍼로 버텼던
겨울이 지난 후에 몇 달을 거쳐서

완성했던 나의 두 번째 mixtape 이
날 설레게 만든 게 어제 일인듯한데
벌써 몇 달 전의 얘기지
시간이 빠르다는 말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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