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과연 청춘에 정의를 내릴까
아프니까? , 슬프니까, 힘드니까 청춘입니까?
그러면 행복하면 무엇인가요?
웃는 얼굴에 힘들다는 말을 하면 누가 믿을까요?

미움 앞에 디귿이 받쳐 믿음이 돼
난 그림에 소질이 없어서 미래는 잘 못 그리네

인생을 스케치한다기보단
검은색을 지워가며 하얗게 만드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해

센척하는것도
약한척하는 것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콩벌레 같죠

무언가에 빗대어 표현하는 건 머리 아퍼
청춘 이란 말속에서 우린 다 잠수 어푸

어른이란 단어가 내게 어울릴지 의문
청춘 이란 단어에 생각들이 뒤죽박죽
가사장은 낙서장으로 변해가는 기분
그래도 청춘이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지금

대체 무엇을 해야만 청춘이라 할 수 있을까요?
몇 살부터 몇 살까지가 청춘이라 할 수 있을까요?
내가 너무 진지 한 걸까요?
내가 쓴 가사는 비웃음거리로 남을 뿐일까요?
걱정만이 가득한 날들로 산다는 게 청춘이란 것인가요?
대체 무엇일까요?

그냥 랩하는 게 좋아서
내 노래 듣는 게 좋아서
성공이란 말에 속아서
심장이 너무 뛰어서

마음 가는 대로
움직여 봤어 마음대로

힘들 거 아는데도
미래가 잘 안 보이는데도

재능까진 아닌 거 같은데도
젊음이란 단어 뒤에 숨어서
일단 저질렀고

누군가는 이해하는 눈빛으로 
봐주겠단 생각으로
놓지 못해 한 번 더 꿈의 조각을 붙잡고

글은 잘 못쓰지만
가사란 걸 써봤고
비트에 맞춰
내가 쓴 글씨들을 뱉어봤고
오글거림을 참고
노래를 만들어도 봤고
만족감도 잠시
공허함에 머릴 또 박고

시간을 쪼개서 만든 노래는
누구는 그저 듣고 웃음거리로 쪼개서 나눌 뿐이죠
만들어 놓은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다른 공간에서 내가 쉴 수 있는 다른 숨인 거죠

대체 무엇을 해야만 청춘이라 할 수 있을까요?
몇 살부터 몇 살까지가 청춘이라 할 수 있을까요?
내가 너무 진지 한 걸까요?
내가 쓴 가사는 비웃음거리로 남을 뿐일까요?
걱정만이 가득한 날들로 산다는 게 청춘이란 것인가요?
대체 무엇일까요?

청추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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청춘?

Ki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