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무 - 창문 (120609)

맑은 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조용한 내방에서
커튼을 반쯤 열어두고서 공기 소리를 들어보는데

너 떠나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 웃음소리와
너무 복잡하고 무거운 내 목소리만 들려오는데

길가에 얇은 잎 소리도 부딪치는 조용한 내방에서
커튼을 반쯤 열어두고서 그 공기 소리를 들어보는데

너 떠나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 웃음소리와
심장이 먹먹하게 멈춰서 소리들을 질러보아도

꾹 참고 있다가 입술이 말라서 물을 한잔 마시는데
끝나는 말들이 왜 그리도 서글퍼서 눈물을 마시는지
오늘따라 유달리도 날씨는 맑아서 햇볕을 마시는데
끝나는 말들이 왜 그리도 서글퍼서 난 


너 떠나가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람들 웃음소리와
심장이 먹먹하게 멈춰서 이 노래들을 불러보아도

꾹 참고 있다가 입술이 말라서 물을 한잔 마시는데
끝나는 말들이 왜 그리도 서글퍼서 눈물을 마시는지
오늘따라 유달리도 날씨는 맑아서 햇볕을 마시는데
끝나는 말들이 왜 그리도 서글퍼서 난 


창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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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 창문 (습작2)

그러니까..

시간이 됐어요 
우리 떠나보낼 때가
시간이 됐어요
우리 인사할 때가
몇개의 가면을 쓰고 또 난 
그대 앞에 이렇게 서있네요
나는 또 웃음을 보이나봐요
사실은 나 정말 
많이 힘든 사람이에요

어둠이 나를 채우고 
밤을 뒤덮어 삼킬 때
나는 더이상 웃어보일 수가 없네요
미안해요 나 
이렇게밖에 못해서
미안해요 나
이게 최선인가봐요

이제 그만 나를 
놓아줄 때가 됐나봐요
이제 그만 나를
기억으로 추억해야해요
참았던 눈물이 내 앞을 가리고
그래 , 이렇게 웃어보일 때
나는 그대 앞에서 또 이렇게 
숨겨지네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슬픔이 나를 뒤덮어 삼킨 
이 밤아래
나는 더이상 
힘을 낼 수가 없네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작별 : 세상에 인사할 때 (자작곡 demo)

권나무 - 마부의 노래

큰 바퀴 마차를 몰고
모자엔 하얀 깃을 꽂고
한적한 숲 길을 따라
아름다운 나의 그녀를 찾아

나 비록 가진 게 없고 
이 몸과 내 마차 뿐이지만
새들의 노랫소리에 맞춰
밤새 휘파람을 불며
나무로 된 궁전을 짓겠어요
어느 언덕에

잠자는 그녀를 깨워
창문에 흰 커튼을 묶고
한적한 숲 길을 따라
벼가 익는 마을을 찾아
나 비록 가진 게 없고
이 몸과 내 마차 뿐이지만
새들의 노랫소리에 맞춰
밤새 휘파람을 불며
나무로 된 궁전을 짓겠어요
어느 언덕에

과일들과 노래와
이야기들이 흐르는 저녁에
나의 허풍 속에 숨겨진
귀여움을 찾아내는 멋진 그대와
긴 밤의 촛불을 끄겠소 


과일들과 노래와
이야기들이 흐르는 저녁에
나의 허풍 속에 숨겨진
귀여움을 찾아내는 멋진 그대와
긴 밤의 촛불을 끄겠소

촛불을 끄겠소
촛불을 끄겠소
촛불을 끄겠소
촛불을 끄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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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 마부의 노래 Radio Live (demo)

답이 하나 없는
거인들의 말을
어떻게 하면
안고 살 수 있을까
아기옷 하나 없는
우리들의 마을
어떻게 해야
벌을 줄 수 있을까
내 얼굴을 닮은
까만 살인마를 피해
아무리 달려도 
떨어질 기미는 없네
너희 집에 숨어 봐도
얼마 안 걸릴 거야
나는 다시 잡혀
영원히 술래가 돼
아빠는 그랬지
매일 위험할 거야
그러니 이쯤에서
다시 안녕을 빌자
쓰레기 거짓말은
몽땅 갖다 버리고
날이 추워지기 전에
그냥 술래하자

술래

눈을 뜨면 꿈꾸듯이 넌
나를 보며 깨어나는 너는

내 마음은 꿈꾸듯이 넌
숨을 쉬며 깨어나는 너는

날 부르는 네 소리에 난
숨을 쉬며 깨어나는 너는
날 부르는 네 모습에 난

의식

Puddles

다양한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처한 상황 중 일부

02 Gloomy Boy d;(

01 Things I Felt After Meeting You

-
나의 다정함을 다 가져간거라고, 말도 안되는 탓을 그대에게 돌리며 이 소란하고 여전한 여름을 보냅니다. 그게 아닌걸 알면서도. 썸머와 여름을.

썸머(live)
-
그대 손바닥 뒤로 가려진 
그 수줍음에 난 넋을 잃고서 
그 내려던 화 다 어디로 갔나

이건 당신을 미워한 나의 탓 

그대 서랍뒷켠에 남겨진
그 수줍음에 난 넋을 잃고서 
그 내려던 화 다 어디로 갔나
다 어디로 갔나


너의 말투 너의표정
지금 어디냐는 너의 주정 
이젠 가야겠단 말 까지 
다 사랑한거야

너의 일상은 나를 죽여
부은 눈에 나는 고갤 숙여
지금 마친다는 말까지
다 원망한거야 난 괜찮다 며

그대 붙잡은 손에 담겨진
그 수줍음에 
난 넋을 잃고서 
그 다정했던 나 다 어디로 갔나
다 어디로

썸머(live)

친구  (20/06/27_카페그래서 오픈마이크)

음악가 권나무의 SoundCloud 입니다.
데모 음원들을 업로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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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무 - 창문 (습작2)

권나무 (Kwon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