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L'indécis, sadtoi - Sideways

맞는 선택이었냐니
아니지 선택이
처음엔 이런 생각도 못 했지
원래 기복이란 건 눈으로 보고 피할 수 없대
기껏 내려가봐야 올라가
이걸 평생 반복해

내 속낸 리버서블
뒤집기도 전에 판단해 다 벌써부터
안 좋은 것만 보고 다 배려놨어 애들
상담소 전화 걸어 알아봐 견적을 (은영T)

징그럽게 빨리 가네 모든 게
롤렉스 아니고 카시오지만 손목 위에
금보다 비싼 거를 달고 살아 노캡
일말인데 일말의 거짓말 못 해

본뗄 원함 보여줄게 넘어와
넌 상상 못 해 i’m livin la vida ROKA
눈 떴다 하면 이세카이 온 것 같아
겁쟁이 새낀데도 they call me 용사

매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외지 나의 속내
나 원래 이런 놈인데
내 성질을 내가 못 이겨먹어
전생에 원래 이런 놈이었었나

멍 때려 안 하곤 못 배겨
암만 봐도 주적은 너넨 걸
시간아 날 집으로 보내줘
살아가 난 히로인 없이도

이센스 비프리 그 뒤를 잇는 옥중앨범
say #FREEME 또 #FREEN4KYUN 홍보 좀 해줘
메이저의 러브콜보다 더 먼저 왔던 건
핸들이 고장난 병무트럭

거기 치여서 왔지 여기로
원래 내가 알던 사람들은 어디로
단순해 all we want is 자유
시대가 어느 땐데 산에서 자유

보통의 하루를 원해 우린 그저
유일한 반항인 가사나 끄적
용사님 334일 남았군여
일일퀘스트: 오늘 하루를 죽여

단번에 풀업해 소전차를 타
뒷좌석은 토 나와도 지키래 평화를
듣고 자란 게 사랑과 평화 뿐이라서
나 별말 안 했어
좀 꿍시렁은 댔지만 원망 안 했어

다 처음 만나 뵀어 여기 남정네들
출신은 달라도 이유는 같이 어쎔블
난 랩뿐이야
그거 빼면 진짜 폐급
계급장 떼고 보면 papoose

행복은 알아서들 찾어
야 우리가 싸워야할 건 시간이라고
어차피 다 끝나고 나면 너넬 만나겠냐 따로
20대 초반의 추억이 되자 친군 말고

말보단 말보로 청춘을 담보로
파릇한 건강 걸어 뭘까 남는 건
근데 그러다가도 다시 또
판문점 도끼 만행 같은 걸 보면
졸라 빡쳐서 다시 또

부끄러워져 단순해진 게
당연하게 누리고 살았던 내 인생
매일 갱, 전쟁 걱정 없이 잠에 들 수 있기에
산 자든 아닌 자든 용사면 respect

내 입엔 여전히 담배 없지만 연길 뿜어
이 세곈 진짜 밤마다 울려 총성
오긴 할까 26년
이세계에서 박아버려 이 세계에 충성

이세계

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