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Produced by @davehelix
Jammed by @iv_cocksan

새하얀 도화지가 된 세상에 그림을 그리네
내 손을 잡은 네 손이 내 찬 손을 녹일 때
그렇게 우린 추운 세상에게서 분리돼
특별할 것도 없이 그저 함께할 뿐인데

오늘은 말해줄래? 너란 사람에 대해
가령 왜 김밥에 오이를 빼먹는지에 대해
뭐가 제일 좋고 뭐가 널 슬프게 하는지
지금의 소중한 널 만든 그 얘기가 궁금해

내 얘기도 해볼까 난 걷는 게 참 좋아
그 순간 복잡한 세상 요구는 내려놔
보폭을 넓혀줘
나는 보폭을 줄일게
우리 걸음이 맞을 때 보이는 풍경이 참 좋아

넌 꽃처럼 이 계절을 알리는 신호
아무 감흥 없이 이 계절을 보내긴 싫어
맘을 녹이는 볕을 함께 맞겠어 기꺼이
지금도 너에게 이 계절을 배우고 있어

내가 자란 곳의 5월엔 해변 따라 불꽃이 펴
언젠가 너를 데려가 거길 걷고 싶어
그 의미에서 우리 당장 서울을 떠나
너와 함께면 아무렴 어디가 나쁘겠어

기분이 새롭네
이 길은 꽤 오래 퍽 외로웠었는데
이 봄을 나는 잊지 못할 것 같아
벌써 이렇게 내 맘은 수속 전 꽉 찬 짐 가방 같아

Spring

Prod. by Thekey @36-lab
 
Verse 1)

이십대초반 내 생활을 수놓던 불합격
도살장 고깃덩이처럼 손잡이에 매달려
지하철은 잔인하게 달려
안 넘어가던 밥만큼이나 지독하게 안 넘어가던 달력
어둡던 지하에서 나와 숨돌리는 다리 위
창문 아래로 아무일 없다는 듯 
한강이
기적처럼 흘러 
넋놓고 보다보면
다음역이라는 기쁜 톤의 안내음이 들려
잠깐 쉬는게 기쁜건지, 다음 역이라 기쁜건지
정 그런거면 종착역엔 얼마나 기쁠런지
예컨대 거긴 아마 행복 그 근처?
아니면 어처구니없는 이 강줄기의 출처?
끝까지 가고싶지만  가면 돈이 더 붙어 내려
그대신 아낄 수 있었던 손에 쥔 몇백원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못된 도시 속에서
오늘도 기적처럼 말없이 강줄기는 흘러

Hook) 

긴, 긴 다리 위에 달리는 기차 아래 더 긴 강이 흐르네 
맞는 단어를 생각해
근데 난 너를 생각해
저, 저 하늘의 끝에 하루의 끝을 알리는 노을이 걸렸네
맞는 단어를 생각해
근데 난 너를 생각해

Verse 2)

늘 자리는 없는데 타려는 사람은 많네
90년대 푸쉬맨은 이젠 없는데  다들 자처해
'바쁜 현대인의 삶'
온갖 고상한 말로 표현하고 싶지만
늘 그렇듯 맘처럼 안돼
이번 차는 꽉 차서
꼭 다음 차를,
그 다음 차는 꽉 차도
더는 안돼하며 몸을 비집는 나
왜 밀기만 하고
당기는 이는 없을까
왜 밀기만 하고
당긴 적 한번 없었나
지하철 2호선처럼 겉을 맴도네
치이다 지쳐 발길 향한 곳은 행신 내 동네
발걸음은 이미 꼬인 지 오래
가로등 같은 친구놈 붙잡고 한참 어린애 투정 같은 걸 토해
모르지 하루 종일 날 괴롭혀댔던 고민도
두어 밤 자면 잊을 별 거 아닌 건지도
좀 피곤해 초조하게 쫓기듯 사는 게 
어짜피 강은 기적처럼 그곳을 향할텐데

Hook)

긴, 긴 다리 위에 달리는 기차 아래 
더 긴 강이 흐르네 맞는 단어를 생각해
근데 난 너를 생각해
저, 저 하늘의 끝에 하루의 끝을 알리는 노을이 걸렸네
맞는 단어를 생각해
근데 난 너를 생각해

Verse 3)

사라지고 싶더니 결국 살아만 지더라
쿨한척 했던 모든 것들에는 미련 남더라
코끼리가 되겠다던 꼬마야
침대에서 나와 창밖을 봐 겨울은 가고 꽃은 폈단다
어디를 가나 낯설어 긴장된 내 태도
잔뜩 겁먹은 표정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오늘도 취해 언성 높이는 비겁한 개가 돼
속에 화가 많아 죄 없는 친구야 미안해
그랬었어
스크린 도어에 비쳤던 내모습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멋져졌을것을
주머니에 진동이 와 엄마가 어디녜
난 지금 문산행 경의선 4번칸인데
돌아보면 허무해
쨋든 하루는 버텼으니 내게 안부를 묻네
그밖에 내 걱정에 못 자는 엄마께 전화해 
나 이제 집에 갈게.
걱정 말고 먼저 자.
나 이제 집에 갈게.

지하철

하루에 바다색이 일곱번씩은 꼭 바뀌던
그 섬은 오월달엔 긴 해변따라 불꽃이 펴.
만약 절벽아래 바다거북이를 본다면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 못다한 소원 빌어.
그곳은 이쁜 노을이 져

그 섬은 별이 많이 떠

1절

아무래도 난 아주 큰 고래가 될까봐 
기왕이면 꼬리가 꽤 멋진 놈으로 말야 
꼭 숨을 잘 참고 여유가 많겠어 
매년 6월에 알래스카에 휴가를 가겠어 

아님 저 깊은 마리아나 해구의 어느 심해 
헤매는 건 어때 그거 꽤 괜찮네 
내 옆에 고양인 오늘도 꿈 속에서 꿈을 꾸고
나는 커튼을 친채 나가기 싫어 꾸물 

좀처럼 멋져지기 드럽게 힘든 팔자
우린 모두 어디 하난 성하지 못한 환자
진절머리나, 불필요한 상처는  
그러니 서로를 부지런히 간호나 하며 살자 

우린 결국 자식. 부모의 실수를 답습해
분명 그들은 우릴 그렇게 안키웠는데  
이 망할 세상엔 모두 그렇게 안키워진채 
살아 오늘도 난 숨을 꾹 참네

Hook

아주 멋진 고래가 부르는 노래,
'내 맘은 바다, 난 다 잘 참아
상처는 씻었지
모험은 길었지'
From Marianas to Alaska

2절

이젠 어느정도 알것만 같은 내 팔자
운명이란건 죽어도 모르겠는데 말야
하필 서울에서 살곳과 쓸모를 찾네
이제는 개구리, 가재만되도 족할 것 같애
애써 쌓은 씩씩함은 작디작은 모래성
처럼 사라져 안만드는게 좋겠어 
이것도 지나가 그 섬에 눈이 내리면
어서 일어나야지 이 생각이 다 멎으면
못 살 서울땅과 두꺼운 그들의 낯짝 
앞이 참 막막한 우리의 바뀐 밤낮
발에 채인 사다리에 발이 너무 아파
이대론 평생 바닷가재도 못될 것 같아

오랫동안 날 괴롭힌 무기력이 매일
이 되는게 무서워 우는 소리 했어 괜히
꾹 참았던 숨을 겨우 내쉬었네
"고랜 매숨마다 무지개를 뿜어내"

Hook

아주 멋진 고래가 부르는 노래,
'내 맘은 바다, 난 다 잘 참아
상처는 씻었지
모험은 길었지'
From Marianas to Alaska

outro)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린 꼭 만날 것 같아
모든 것을 잊은채 눈 쌓인 해변에서 말야
비록 못알아봐도 너무 반가울 것 같아
벌써 우린 같이 아이처럼 기뻐할 걸 알아
난 기꺼이 커다란 내 몸뚱이를 끌고가 
그 전에 가장 먼저 이불부터 갤까봐
그러니 부디 언젠가 그 곳에서 만나
벌써 우린 같이 아이처럼 기뻐할 걸 알아

고래

Verse 1)
밤은 애써 외면했던 기억을 불러와.
낮은 얘넬 꺼내놓기엔 볕은 세고 너무 밝아.
서운했을 너가 불현듯 찾아와.
조용했던 밤은 이내 선명해지고
못다 한 얘기를 변호하듯 쏟아내 매일 
안부를 전해도 건너편엔 받는 사람이 없다는 게
머쓱해질때쯤엔 
늘 쌓인 피로가 또 하루의 막을 내려. 
다행히 넌 꿈까진 오진 않아.

사람은 정말 간사하단 말이 맞긴 한가 봐.
나는 정말 괜찮아.
어느 날에는 무려 길을 걷다가
널 닮은 뒷모습을 봤는데 지나쳤어.
또 실망할까 봐.

근데 죽은 매미, 
옷에 붙은 밥풀 따위가 걷잡을 수 없게 
니 생각이 나게 하지. 
그게 왜 니 생각이 나게 하는지 난 몰라.
그럴 때마다 난 멈춰. 
가던 길을 못가.

Verse 2)

얼마 전 너가 꿈에 나왔어.
우린 아무일 없다는 듯 손을 잡고서
한참을 걷다가 내가 반갑다 말했어.
새로운 방식으로 같이 있다는 게 기뻐서

한참 만들었던 재생 목록의 노래 중에 
기억해 ?
'내 손을 잡아줘 내 삶도 다 줄게.'
개인적으로 그 가사를 참 좋아했는데 
우리 손바닥이 처음 맞닿았을 때 분명 그랬기 때문에

확신은 왜 항상 쉽게 무너질까?
내 손 놓은 너는 지금쯤 어디쯤에 있나?
쉽게 잊혀질 거면 이별 노래가 왜 있겠냐만
너에 대한 노래는 이게 마지막이 될듯해.

누구든 언젠가 한 번 그려본 장면,
만약 길에서 우연히 너와 마주친다면 
울 것만 같아.
쌓였던 긴장이 다 풀려서.
그 꿈이 예지몽이었다면 말하겠지
"반가워".

수면의 과학 The Science of Sleep

Jammed and Sung by Cocksan
Verse 1)
밤은 애써 외면했던 기억을 불러와 
낮은 얘넬 꺼내놓기엔 볕은 세고 너무 밝아
서운했을 너가 불현듯 찾아와
조용했던 밤은 이내 선명해지고
못다 한 얘기를 변호하듯 쏟아내 
매일 안부를 전해도 건너편엔 받는 사람이 없다는 게
머쓱해질때쯤엔 늘 쌓인 피로가 또 하루의 막을 내려 
다행히 넌 꿈까진 오진 않아

사람은 정말 간사하단 말이 맞긴 한가 봐  
나는 정말 괜찮아
어느 날에는 무려 길을 걷다가
널 닮은 뒷모습을 봤는데 지나쳤어 
또 실망할까 봐 

근데 죽은 매미, 
옷에 붙은 밥풀 따위가 걷잡을 수 없게 니 생각이 나게 하지. 
그게 왜 니 생각이 나게 하는지 난 몰라
그럴 때마다 난 멈춰. 
가던 길을 못가.

Hook)
Remember me
Though I have to say goodbye
Remember me
Don't let it make you cry
For ever if I'm far away
I hold you in my heart
I sing a secret song to you
Each night we are apart

Verse 2)
얼마 전 너가 꿈에 나왔어 
우린 아무일 없다는 듯 손을 잡고서
한참을 걷다가 내가 반갑다 말했어 
새로운 방식으로 같이 있다는 게 기뻐서

한참 만들었던 재생 목록의 노래 중에 
기억해 ?
'내 손을 잡아줘 내 삶도 다 줄게.'
개인적으로 그 가사를 참 좋아했는데 
우리 손바닥이 처음 맞닿았을 때 분명 그랬기 때문에

확신은 왜 항상 쉽게 무너질까?
내 손 놓은 너는 지금쯤 어디쯤에 있나?
쉽게 잊혀질 거면 이별 노래가 왜 있겠냐만
너에 대한 노래는 이게 마지막이 될듯해 

누구든 언젠가 한 번 그려본 장면 
만약 길에서 우연히 너와 마주친다면 
울 것만 같아 
쌓였던 긴장이 다 풀려서 
그 꿈이 예지몽이었다면 말하겠지 
"반가워".

Hook)

Remember me
Though I have to travel far
Remember me
Each time you hear a sad guitar
Know that I'm with you
The only way that I can be
Until you're in my arms again
Remember me.

수면의 과학 The Science of Sleep (Ukelerap Ver.)

어렸을때부터 호기심이 많았어
엄마한테 물어봤지 나 어떻게 가졌어?
나 어떻게 낳았어 나았을땐 아팠어?
우린 가족은 언제부터 싸이판에 살았어?
그러다 알게된 funny fact 나는 한국인
유치원까지 i thought i was from the philipines
cuz my buddies from the neighborhood'
they either black or dark black ya. basically
they couldn't pay for food.
and that's the kind of shit that i was taught 
at school man. no place for a poor kid that
ain't cool at all. plus the things that they did
and the names that they called us.
to us and our mothers. 무 매너. 
who dare calls my mother shit like that man.
unbearable to hear. unspeakable for real.
so i beat the shit
outta their fkin system. drop kick them with
my feet and made them fkin kiss them.
you know. I ain't awesome. But no doubt I'm 
still God's son. 이런 대우 받고 살고싶지 않아서
열심히 살았어. 아무리 억울해도 부모님의 대한 
원망이 커지진 않았어. 왜냐면
아무리 부모님을 원망해 봤자 달라질건 없다는게
뻔한데 다가 음악하겠다고 깝치던 바퀴벌래 처럼
끈질긴 내 고집 결국 허락했잖아. 
물론 솔직하게 말하면 안그래도 하겠지만
난 되기 싫었지 속 썩이는 아들내미 가
thank you mom and dad. 내가 잘할테니깐
잘될테니까 잘되서 부모님 자랑할테니깐
끝까지 나를 믿어줘요. 물론 아직은 보여
줄건 없지만 기다려봐. 밝은 미래가 보여
웃고있을 엄마 아빠와 내 두 동생들이 보여
그때를 상상하면 아니 왜 벌써 눈물이 고여.

끝 (Cocksan solo.) (Covering 발자국 by Paloalto)

Nothing's easy when it comes to life
But that's how it goes, everything that you want comes with a price
Silver and gold

Said, now I am gonna wait for you
It's the right time to run away with you

You and I can talk about it every night
But no one's gonna know unless you're doin' it right
Cause it really doesn't matter if it's black or it's white
No one's gonna know unless you're doin' it right
I'm 'bout it, you're 'bout it
Say I'm 'bout it, you're 'bout it
Say I'm 'bout it, you're 'bout it
I'm 'bout it, you're 'bout it

사실 나도 이 관계를 뭐라 할지 몰라 
누가 물어봤을 때 얼버부려버렷지 뭐야
친구아니고 또 연인도 아닌 그 사이에 
늘 어정쩡한 나는 네게 대체 뭘까
라는 생각에 자주 빠지곤해
길었던 하루끝에 적막을 깨는 뭐해
라는 식상하고 무게없는 카톡 한통 
그 뒤에 이어진 대화에 웃는 나는 바보
이상하게 널 만나는 날이면 
그렇게 안떠지던 두눈이 저절로 떠지는걸
희한하게 널 만나러 갈때면 
발걸음이 심장을 따라 점점 더 빨라지는걸
그중 가장 좋은건 보고싶었던 너를 만났을 때야
덤으로 나보다 걸음이 조금 느린 너와 
손잡고 발을 맞춰걷다 니 옆모습을 보는것
지금 이 순간 모든게 다 훌륭해
물론 사소한 일에 가끔은 다투곤해
하지만 그런거보다 너가 훨씬 중요해
알아줬으면해 알게 모르게 나 노력해
망설이는 네게 먼저 용기를 낼게 
심호흡 크게 쉬고 널 향한 발걸음
안될거란 생각은 왜해
불안해하는 와중에도 벌써이만큼 가까워졌거든
정신 하나 없이 하루를 보내고 
당연하듯이 어느덧 같을 내일이 오는데
이렇듯 걸어왔던 것보다 
더 먼길을 걷는 중일듯해 어느새 우리도 모르게
그러니까 오늘밤에 자기전에 꼭
목소리를 듣고파 목청을 가다듬고
익숙한 열한자리만큼 익숙한 우리 노래가 컬러링으로 
나오면 그걸 따라 콧노래를 부르지
그 사이 전화를 받은 너는 그저 웃겠지
반쯤 잠이 든듯한 그 목소리가 좋아
웃는건데 왜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거야
치 
다 됐고 
오늘은 어땠는지 
뭔일이 있었는지 
아 물론 내 생각은 났겠지
그냥 궁금했어 나없던 너의 하루
피곤할텐데 푹 쉬고 내일 또 톡해 그럼 
굿밤



Good 밤 (Skippy solo.) (Covering 'Bout it by JMSN)

사랑? 별건 없어 그저 4계절을 따라갔지
설렜던 봄, 뜨거웠던 여름을 식혀주던 늦가을까지
무관심의 찬바람 앞에서 우린 맘을 꼭 여맸고
푸르럿던 세상마저 그 색을 완전히 잃어갔지
그러니까 가을비야 좀 내려줘
그녀에게 남은 일말의 감정마저도,
너가와 단풍잎같이 매달려있는
미련을 마저 다 떨궈줘
그래야 기온이 뚝떨어지고 기다렸던 눈이 녹지않고 쌓여 
비로소 내 세상이 새하얀 도화지가 되어 죽어가던 나를 살려
이건 일종의 기우제
아끼던 사랑에 지쳐 내가 많이 힘들때
늘 찾던 친구놈을 불러 안주에 잔을 기우네
정말 많이 사랑했던 사람
시간이 흐르며 어쩐지 나만
바라보는 것같다며 한탄하던 때
이별의 말을 살찌웠네
나도 잘몰라 그녀의 따뜻한 품없이 어찌 이 겨울을 날지
그래도 매달리는 것 보다는 툭 떨어지는게 훨씬 낫지
굳게 맘을 결심했을때 
눈에서 굵게 흐르던 눈물 
그것은 마치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가을비 한방울
가을비 한방울

Wash away 너의 입술도 너의 이름도 끝내 지우고
Wash away 너의 입술도 너의 이름도 씻을게

이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만한 이야기
사람들은 웃으며 떠들지만 술 한잔에 나만 취하지
아무리 먹고 자고 놀러 다녀봐도.
도저히 밥이 목에 넘어 가질 않어.
애들아 난 이제 가봐야겠다. 벌써 이렇게 됬냐 시간이?
되도 않는 핑계로 지인들의 관심을 가뿐히 돌린채
그 음식점 밖에 놓인 의자에 균형 감각 잃은 몸을 투자해.
이건 술취한 소리일수도 있지만 
내겐 충분히 일리 있는 혼자말
그녀가 미치게 보고싶지만
내일도 그럴테니 욕할래 오늘만

Wash away 너의 입술도 너의 이름도 끝내 지우고
Wash away 너의 입술도 너의 이름도 씻을게

사랑? 별건 없어 그저 4계절을 따라갔지
설렜던 봄, 뜨거웠던 여름을 식혀주던 늦가을까지
무관심의 찬바람 앞에서 우린 맘을 꼭 여맸고
푸르럿던 세상마저 그 색을 완전히 잃어갔지
그러니까 가을비야 좀 내려줘
그녀에게 남은 일말의 감정마저도,
너가 와 단풍잎같이 매달려있는
미련을 다 떨궈줘
그래야 기온이 떨어지고 기다렸던 눈이 녹지않고 쌓여 
비로소 내 세상이 새하얀 도화지가 되어 죽어가던 나를 살려


내가 사랑하는 만큼의 반의 반 만큼도 내게 되돌려 주지 않았으면서
깨져 마음의 잔해만 남은건 고칠수도 없어 니가 가져가서.
진짜 술 취한 소리일수도 있지만
오늘만은 니가 너무 밉지만
이말 한마디 만은 잊지마
보고싶어 진짜 진짜 많이.

다르니 떠나가 
같았을 때의 우리가 남긴 흔적들을 봐도
아무 의미없었다
생각하며 굳이 모난 놈이 되려 하는 것은 아마도
시렸던 맘 때문이겠지
이건 너도 다를게 없겠지
막상 때가 오니 너무 아파
겨울의 문턱에서 겨우
발을 디뎌 
부디 가을비

내려
내려


가을비 (Covering Wash away by Geeks)

어제가 내일이 되. 내일은 다음주.
다음주는 다음달. 다음달은..
나 한게 뭐가 있을까. 한숨 쉴때마다 입에서 뭔가 익숙한 담배 냄새
갈라진 혓바닥 사이에 낀 nicotine. 금연할게 맹세. 
그럴때 있잖아 할건 많이 있는데 
그래서 더 하기 싫고 그냥 가만히 있을때
꿈을 쫒아가다보면 돈은 따라온단말
현실은 돈 없으면 아무데도 못 나가.
당당하게 살고 싶은데
REALITY를 생각 할때마다
다리에 힘이 풀려 막 삐끗삐끗 해
사는게 원래 생각보다 훨씬 개같아.
what i gotta do or where i gotta go. no.
what i wanna do and where i wanna go. uhuh
doesn't matter what you want me to do.
becasue i won't be that dude. uh huh
if youre happy and you know it clap your hands
if youre happy give me a lap dance
boy im feeling great feeling like an avalanche 
but if you not dont get in my way
because you know we're not friends

시작 (Cocksan solo.) (Covering From time by Drake)

Prod. by Thekey

이십대초반 내 생활을 수놓던 불합격
도살장 고깃덩이처럼 손잡이에 매달려
지하철은 잔인하게 달려
안넘어가던 밥만큼이나 지독하게 안넘어가던 달력
어둡던 지하에서 나와 숨돌리는 다리위
창문 아래로 아무일 없다는 듯 한강이
기적처럼 흘러 넋놓고 보다보면
다음역이라는 기쁜 톤의 안내음이 들려
잠깐 쉬는게 기쁜건지 다음역이라 기쁜건지
정 그런거면  종착역엔 얼마나 기쁠런지
예컨대 거긴 아마 행복 그 근처?
아니면 어처구니없는 이강줄기의 출처?
끝까지 가고싶지만  가면 돈이 더 붙어 내려
그대신 아낄 수 있었던 손에 쥔 몇백원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못된 도시속에서
오늘도 기적처럼 말없이 강줄기는 흘러


긴 긴다리위에 달리는 기차 아래 더 긴 강이 흐르네 맞는 단어를 생각해
근데 난 너를 생각해
저 저 하늘의 끝에 하루의 끝을 알리는 노을이 걸렸네
맞는 단어를 생각해
근데 난 너를 생각해


늘 자리는 없는데 타려는 사람은 많네
90년대 푸쉬맨은 이젠 없는데  다들 자처해
바쁜 현대인의 삶
온갖 고상한말로 표현하고 싶지만
늘 그렇듯 맘처럼안돼
이번 차는 꽉 차서
꼭 다음 차를
그 다음차는 꽉차도
더는 안돼하며 몸을 비집는 나
왜 밀기만하고
당기는 이는 없을까
왜 밀기만하고
당긴적 한번 없었나
지하철 2호선처럼 겉을 맴도네
치이다 지쳐 발길 향한곳은 행신 내 동네
발걸음은 이미 꼬인지 오래
가로등 같은 친구놈 붙잡고 한참 어린애 투정같은걸 토해
모르지 하루종일 날 괴롭혀댔던 고민도
두어밤 자면 잊을 별거아닌 건지도
좀 피곤해 초조하게 쫓기듯 사는게 
어짜피 강은 기적처럼 그곳을 향할텐데

긴 긴다리위에 달리는 기차 아래 더 긴 강이 흐르네 맞는 단어를 생각해
근데 난 너를 생각해
저 저 하늘의 끝에 하루의 끝을 알리는 노을이 걸렸네
맞는 단어를 생각해
근데 난 너를 생각해

사라지고 싶더니 결국 살아만 지더라
쿨한척했던 모든 것들에는 미련남더라
코끼리가 되겠다던 꼬마야
침대에서 나와 창밖을 봐 겨울은 가고 꽃은 폈단다
어디를 가나 낯설어 긴장된 내 태도
잔뜩 겁먹은 표정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오늘도 취해 언성높이는 비겁한 개가 돼
속에 화가 많아 죄없는 친구야 미안해
그랬었어
스크린 도어에 비쳤던 내모습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멋져졌을것을
주머니에 진동이와 엄마가 어디녜
난 지금 문산행 경의선 4번칸인데
돌아보면 허무해
쨋든 하루는 버텼으니 내게 안부를 묻네
그밖에 내 걱정에 못자는 엄마께 전화해 나 이제 집에 갈게
걱정말고 먼저 자 나 이제 집에 갈게

Subway

밤은 애써 외면했던 기억을 불러와.
낮은 얘넬 꺼내놓기엔 볕은 쎄고 너무 밝아.
서운했을 너가 불현듯 찾아와
조용했던 밤은 이내 선명해지고 못다한 
 얘기를 변호하듯 쏟아내 
매일 안부를 전해도 건너편엔 받는 사람이 없다는 게
머쓱해질때쯤엔 늘 
쌓인 피로가 또하루의 막을 내려 다행히 넌 꿈까진 오지않아

사람은 정말 간사하단 말이 맞긴한가봐  
나는 정말 괜찮아
어느날에는 무려 길을 걷다가
널 닮은 뒷모습을 봤는데 지나쳤어 
또 실망할까봐.

근데 죽은 매미,
옷에 붙은 밥풀따위 가 겉잡을 수 없게 니 생각이 나게 하지.
그게 왜 니 생각이 나게하는지 나도 몰라.
그럴때마다 멈춰야해 난 가던길을 못가.





얼마전 너가 꿈에 나왔어 
우린 아무 일 없다는듯 손을 잡고서
한참을 걷다가 내가 반갑다 말했어 
새로운 방식으로 같이 있다는게 기뻤어

한참 만들엇던 재생 목록의 노래중에 
기억해 ?
'내 손을 잡아줘 내 삶도 다 줄게'
개인적으로 그 가사를 참 좋아했는데 
우리 손바닥이 처음 맞닿았을 때 분명 그랬기 때문에

확신은 왜 항상 쉽게 무너질까?
내 손놓은 너는 지금은 어디쯤에 있나
쉽게 잊혀질거면 이별노래가 왜 있겠냐만
너에 대한 노래는 이게 마지막이 될듯해 

누구든 언젠가 한번 그렸던 장면 
만약 길에서 우연히 너와 마주친다면 
울것만 같아 쌓였던 긴장이 다 풀려서 
그 꿈이 예지몽이었다면 말하겠지 
"반가워".

The Science of Sleep

또 다른 아침,
온 몸은 뻐근하지
잘때 뒤척이다 이불밖에 나온 발이
너무 시려 결국 얕던 잠이 다 달아나버려
역시 이불밖은 위험하지
눈뜨자마자 버릇처럼 확인하는 페이스북
카톡, 인스타 없는 노티에 난 또 시무룩
자기전 충전하는 걸 까먹어
당분간 충전기는 내 생활반경을 통제하는 개줄
이게 뭐야
20대엔 뭔가 막연히 진취적인 삶을 기대한
멍청한 꼬마가 원망하듯 거울앞에 서있어
미안함에 눈꼽만 떼주고 난 도망쳐
안궁금한 사람들의 소식이 보여 물어본적도 없는데
쨌든 좋아요나 눌러
그들과 날 한참 비교하다 괜시리 멋쩍어서
사실 좀 초라해서 혼자 콜록대

콜록대, 콜록대 또 콜록대
아무리 콜록대도 안에 뭐가 낀듯해
콜록대, 콜록대 또 콜록대
아무리 콜록대도 하나도 안 시원해
난 콜록콜록대 막 길을 혼자 걸을때
지나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좋아보여
나만 콜록콜록대 콜록대 콜록대

내가 10대쯤 대충 그린 20대의 로망
그건 어쩌면 서투른 낙서였을지도몰라
아쉬운건 남들 다하는 제대로된 연애
그렇게 간다던 수족관도 한번을 못가
친구들도 똑같애
얘네도 사는데 큰 감흥은 없대
기껏 실컷 꾸미고 하는게 술뿐이라는게
아직 안 온 놈들도 얼른 와 같이 추억장사해
잔을 높이
마치 마시면 뭐라도 풀린다는 듯이
열두시 칼같이 오는 부모님 전화는 무시
쳐질 필욘 없지 굳이 쨌든 잘되자 반드시 한번더 술잔을 높이
눈뜨니 내 방 침대 위
물론 어찌 왔는지 전혀 알길이 없지
일단 뭣보다 속쓰려 죽겠어 씨발 위액은 노래
아무리 게워내봐도 속은 계속 부글대

부글대 부글대 또 부글대
아무리 게워내도 속은 계속 답답해
부글대 부글대 또 부글대
아무리 게워내도 하나도 안 시원해
난 부글부글대 
막 길을 혼자 걸을때 
지나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좋아보여 
나만 부글부글대 부글대 부글대

북한에는 핵이,
더 북쪽에는 지구온난화때문에 갈 곳 잃은 야윈 북극곰 새끼
와 꽤나 비슷한 몰골인 우린
저 남쪽 어딘가의 소식을 신경 쓸 여유도 없겠지
내게도 그보다 오랫동안 못한 연애가
좀 처럼 가지않는 국방부의 시계가
안대를 쓴듯 감이 안잡히는 미래가
훨씬 거슬려 내겐 없어 쓸데없는 오지랖
사촌형의 열정은 곧 짐이라는 말이
날 안도케해 뭐든 가벼우면 좋은 거잖니
그러곤 툭하면 힘들때  술 담배나 찾지
결국 남는건 몸에 벤 담배 쩐내 시발 숙취
미친놈처럼 말해 난 지극히 안 행복해
때론 부글대고 부들대고 콜록대
이런 내겐 너무 과분한 단어 청춘
그걸 너무 잘알기에 혼자 떨어보는 청승

ㅂㄷㅂㄷ (2016 ver.)

또 다른 아침,
온 몸은 뻐근하지
잘때 뒤척이다 이불밖에 나온 발이
너무 시려 결국 얕던 잠이 다 달아나버려
역시 이불밖은 위험하지
눈뜨자마자 버릇처럼 확인하는 페이스북
카톡, 인스타 없는 노티에 난 또 시무룩
자기전 충전하는 걸 까먹어
당분간 충전기는 내 생활반경을 통제하는 개줄
이게 뭐야
20대엔 뭔가 막연히 진취적인 삶을 기대한
멍청한 꼬마가 원망하듯 거울앞에 서있어
미안함에 눈꼽만 떼주고 난 도망쳐
안궁금한 사람들의 소식이 보여 물어본적도 없는데
쨌든 좋아요나 눌러
그들과 날 한참 비교하다 괜시리 멋쩍어서
사실 좀 초라해서 혼자 콜록대

콜록대, 콜록대 또 콜록대
아무리 콜록대도 안에 뭐가 낀듯해
콜록대, 콜록대 또 콜록대
아무리 콜록대도 하나도 안 시원해
난 콜록콜록대 막 길을 혼자 걸을때
지나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좋아보여
나만 콜록콜록대 콜록대 콜록대

내가 10대쯤 대충 그린 20대의 로망
그건 어쩌면 서투른 낙서였을지도몰라
아쉬운건 남들 다하는 제대로된 연애
그렇게 간다던 수족관도 한번을 못가
친구들도 똑같애
얘네도 사는데 큰 감흥은 없대
기껏 실컷 꾸미고 하는게 술뿐이라는게
아직 안 온 놈들도 얼른 와 같이 추억장사해
잔을 높이
마치 마시면 뭐라도 풀린다는 듯이
열두시 칼같이 오는 부모님 전화는 무시
쳐질 필욘 없지 굳이 쨌든 잘되자 반드시 한번더 술잔을 높이
눈뜨니 내 방 침대 위
물론 어찌 왔는지 전혀 알길이 없지
일단 뭣보다 속쓰려 죽겠어 씨발 위액은 노래
아무리 게워내봐도 속은 계속 부글대

부글대 부글대 또 부글대
아무리 게워내도 속은 계속 답답해
부글대 부글대 또 부글대
아무리 게워내도 하나도 안 시원해
난 부글부글대 
막 길을 혼자 걸을때 
지나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좋아보여 
나만 부글부글대 부글대 부글대

북한에는 핵이,
더 북쪽에는 지구온난화때문에 갈 곳 잃은 야윈 북극곰 새끼
와 꽤나 비슷한 몰골인 우린
저 남쪽 어딘가의 소식을 신경 쓸 여유도 없겠지
내게도 그보다 오랫동안 못한 연애가
좀 처럼 가지않는 국방부의 시계가
안대를 쓴듯 감이 안잡히는 미래가
훨씬 거슬려 내겐 없어 쓸데없는 오지랖
사촌형의 열정은 곧 짐이라는 말이
날 안도케해 뭐든 가벼우면 좋은 거잖니
그러곤 툭하면 힘들때  술 담배나 찾지
결국 남는건 몸에 벤 담배 쩐내 시발 숙취
미친놈처럼 말해 난 지극히 안 행복해
때론 부글대고 부들대고 콜록대
이런 내겐 너무 과분한 단어 청춘
그걸 너무 잘알기에 혼자 떨어보는 청승

부들대 부들대 또 부들대
부들대 부들대 또 부들대
난 부들부들대 막 길을 혼자 걸을때 
지나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좋아보여 
나만 부들부들대 부들대 부들대

ㅂㄷㅂㄷ (2019 ver.)

내 인생의 반의 반쯤 와 있네
십년전 내가 바라왔던 내 모습에 비해
고양이, 여자친구, 직장은 없지만
이정도면 선방했다 싶은 맘이네

대학교 졸업하면 서른도 금방인데
마냥 어리진 않더라도 젊은 나인데
군대도 다녀왔는데 피터팬이 될 수 없지
YOLO라는 말은 그만 쓰자 술자리에

모두가 말해 귀하디 귀한 청춘 청춘
지랄 이건 완전 망망대해서 어푸 어푸
죄 없는 아버지는 아직도 날 등에 업고
이번에도 꼭 받을게 장학금 어푸 어푸

아버진 날 업고, 아직도 난 어푸
전화 너머로 기러기 아빠가 연거푸
하던 죽어라 해 그 말을 
죽어도 이해 못해 
금방 밑천이 난 내 업보 업보
이제서야 부리나케 뛰는 이유는 똥줄
삶의 무겔 얼추 알아버린것 같거든

손 펴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이만큼 살다보니까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입에 맴도는 감칠맛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손에 쥘 듯 말 듯해
계속 반복해
나만 약오르는 게임

주관도 없으면서 무언가에 목매
불행하면서 한편으로 변화를 겁내
머릿속은 온갖 잡생각들의 전쟁
요샌 노래 한 곡도 깊게 집중을 못해

젊지만 어리지도 않은 나이 
더는 감히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아
우리 손이 단 두개인 데는 이유가 분명 있을거야
그저 적당히만 살길 바라

대학 졸업 취직 경력 사람 구실 고양이
연애 결혼 육아 가정 몸 누일 좋은 집
어릴땐 당연했던게 겁부터나면 난 되있겠지
영락없이 재미없는 어른이

아니까 더 겁이 나네
술자리는 답을 주지 않네
모두가 마땅한 역할을 가진 도시 속에서 
나만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있어

아무래도 난 그리 특별하진 못할 운명
이제서야 그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손 펴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이만큼 살다보니까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입에 맴도는 감칠맛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손에 쥘 듯 말 듯해
계속 반복해
나만 약오르는 게임


별볼일없는 서울
보다 
별볼일없는 난 미세먼지야
근데 그건 다 같나 
보다
우린 손을 편채 덜덜 떠니까

이길땐 이기고 질 때 지는걸
기고만장하다 금새 기가 죽곤했어
쌀인지 보린지 두고 봐야 아는걸 
섣불리 설익은 너의 손을 놓기도 했어

돌아보면 승팬 따질 가치가 없네
단지 이 게임의 숨겨진 의밀 찾기를 원해 
마음에 안든다한들 별다른 대안도 없기에
오늘도 한줌만큼 사소한 용기를 내

모두에게 헤프게 행복을 빌어
날씨가 좋음 다 좋은 단순함은 안 질려
이따금 걱정이 들면 오는 약간의 불면
이마저도 곧 지나가 이내 바람이 불면

그러니 한판 더
덜덜 떨면서 작은 손 펴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이만큼 살다보니까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입에 맴도는 감칠맛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쌀
손에 쥘 듯 말 듯해
계속 반복해
나만 약오르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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