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13


https://www.youtube.com/watch?v=4B-b4h0DdN8


까매 섞어논 팔레트
죄다 섞인 상태
눈 감고 말래

잊었나 봐 잠시
나 왜 시작한지

단지 날 표하기
위한 피 아직 닦지도 않았지
가시 담긴 방석위 앉기
찾기 위해 내 자신

-

떠나리 나 지우고 날 남긴채
쓰던 도화지는 가진채로

보내리 나 닛고 바짓가락 잡힌채
더는 필요없을 것들 남긴채로

-

흩뿌린 흑
너네말은 내게 남겨냈지 흠
계속 쏘아대봐 흉

어차피 이해 못 할 아니
죽어도 해주지를 않으니
악착같이 증명하는 게 낫지

-

싸매고 도피 외론 고집
혹시 날 향해 손을 뻗었다면 거짓

부렁 입 밖에 주륵 내놓는 게 취미?
뚝뚝 흘러넘친 팔레트엔 니미

쓰지도 못할 색이 날 표하지
그러니 잔뜩 묻혀줘야지 도화지

가져와 늘 쓰던 걸로
죽죽 그려버려 기분 너무 좋아 피

-

후 이 병신들은 날 이해 안 해
나 날 뛰어 칼을 차고 춤을 춰

부어 온 몸 곳곳에 내 흘릴 까만색
소리 질러봐야 또 귀 막겠지  알았네

내 부를 것 뭔지도 모르면서
아는 척이야 좆같게

내 죽음이 무기가 될 순 없지만
증명해내지 내 악들을

숨도 제대로 못 쉬어 까만 면
위에 칠해봐야 뻔할 거

의심치 않아 내 예술성에
꺼내 찔러도 차지도 않아 내 성에
니 것 가져와봐야 뻔해

-

목이 다 터져 쉴 때까지.
날 잃어버려 그릴 수 없을 때까지
도화지 전부 까매질때까지
존재에 멍해 눈 뜬 죽음될때까지

黑黑

사랑받은 만큼 사랑하며 살아갈 의무가 있어
a.k.a. rieur

🌊he/they

The #1 Authority on Korean Female Rappers on the web daily
*SINCE 2015*

黑黑

김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