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백개의 태양을 보내고
빈공간들에 천개의 사막들을 들여도
난 아직 다시 돌아온다던 장마를 외고
허기진 것들이 가득채워달라 보채고
가로로누워 세로로 흐르는것들이 때론
내게 어쩔수없다고 말하며 시치미 때고
나는 끝내 알지 말아야할것들만 캐고
꽉차있는정답지안에 빨간색 세모
소중한것들을 잿더미 위에 올리고
춤을 추는 인디언들과 나는 그때도
이곳이 한때 초원이었단 사실을 알고
도망치듯이 쫒겨났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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