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Maple]

단풍 [Maple]

Namoonib

아팠던 만큼만 또 사랑해야 해
미련한 아픔만 다 어디 두고 가
생각이 많은 밤 우리 할머니의
쓰다듬던 손과 불러주신 자장가

죽고 싶을수록 또 살아내야 해
빌었던 소원이 닿아 이뤄지게
단풍이 들던 날 우리가 저기에
약속했던 걸까 잊으신 건 아닐까

우리가 언젠가 이별에 닿아도
그 날의 계절은 붉게 물들잖아요

슬픈 기억 다 여기에 버릴 때 까지
그대 손 잡고 어디든 여행할래요
예뻤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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