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꿈을 꾸는데 나만 오늘이 아쉬운가
덩그러니 또 이렇게 혼자 서있어
여태까지 휘청거렸던 내 몸 이제야 좀 내 맘대로 
가눴다가 쉬었으면해서

별이 뜬 밤 하늘 속 내 마음 혼자 숨김없이
별 헤듯 펼쳐보고선 어질러 의미없이
지나가는 바람에다 담기로 해
환하게 빛나는 기억만 남아 여기에 흘러가고

담긴 것들 여기에 다시 묻어줘 빛 바랜 상자 속
간직해야지 어쩌겠어 나만 그런 게 아닌 걸
시간이 지나서 다시 열어볼 때
정말 예전처럼 반겨줄 지가 궁금해

너와 함께 쌓아갔던 옛 추억들도
잠시 뒤로하고 돌아가야겠어 원래 있던 곳으로
물었던 안부도 여기 남아있어 가사로
이제야 내 눈에 보이는 듯해
저 노란 가로등에서

다 닳아진 불빛이 보여 
꺼진 불빛위에 너는 어두워 
밝았던 달도 이제 지네 
이제 쉬자 우리 모두를 위해 

다 닳아진 불빛이 보여 
꺼진 불빛위에 너는 어두워 
밝았던 달도 이제 지네 
이제 쉬자 우리 모두를 위해 

긴 글에 쉼표를 찍어둬 내가 볼 수 있게 
길 끝에 너가 없대도 널 찾을 수 있게 

너무 멀리 와버린걸까
이제서야 힘에 부쳤나 
잊지 않을테니 그 자리에 있어줘 
시간이 흘러 다들 많이 변해도 

내가 갈게 거의 다 왔어 
난 여전해 모두의 기억 속 
가로등 빛을 봐 저 빛이 다할 때 
색이 바래고 불이 꺼져 마침내 

이제껏 걸어왔던 발자국 하나에게 
뒤돌아봤을때도 다시 후회없게 
잊지마 널 있게해준 버팀목과 모든 것 
기억할 것은 받은 것을 다시 배로 갚는 것 

잊었던 기억속에 나는 널 기다리네 
곧 돌아올테니 행복하게 잘지내

다 닳아진 불빛이 보여 
꺼진 불빛위에 너는 어두워 
밝았던 달도 이제 지네 
이제 쉬자 우리 모두를 위해 

다 닳아진 불빛이 보여 
꺼진 불빛위에 너는 어두워 
밝았던 달도 이제 지네 
이제 쉬자 우리 모두를 위해 

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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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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