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by 께로롱, nowiz, LMG, SewoN
Mixed & Mastered by SewoN
Prod. Pieper beats

솔직히 난 아직도 머물러 있지 10대에
그 개X같은 섬에 갇혀 차에 치이길 빌던 그때
망가져버린 너네 누날 대신해 
울며 부탁하는 작은아빠 앞에 난 13
그때부터였나 혼자가 익숙한 게
남들 다 있다는 그런 추억 하나 없던 게
괜찮아 난 그딴 거 바란 적도 없어
외면하고 몰래 지워버린 소원들이 수십개

그중에 하나 나도 칭찬 받길 바랬어
아냐 그냥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어
누가 알았겠어 할 게 없어 온 동아리가
휴지통에 박혔던 내 바람들을 이뤘어
이젠 정말 괜찮아
앞엔 형들 뒤엔 동생들이
나도 그리울 기억이 생겼으니
근데 마지막은 늘 어색하더라
모아뒀던 사진들을 꺼내보는 밤

don't be sad cuz we're here now 
다시금 우린 제자리로 돌아가고있어 날
지켜봐줘 그 곳에 서서
우린 시작점에 서있어 yeah
끝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아 적어도 지금은 right

내가 딱 23살 때
군대 전역하기도 전에
같이 있던 형들은 다 떠나고
모르는 얼굴의 동생들만 내 눈앞에 서있었네

어느새 형 위치가 되어
뭣도 모르는 애지만 
한 두살 더 많대서
그래 형들처럼 아니 더 잘해서 올게
유일한 동기였던 세원이한테 연락해서

With my blank
씹사기와 축제
근데 할수록 내가 받는 것들이 더 많아졌네

이걸 너네도 느꼈음해
물론 나도 평생 느끼고 싶지만 
행복한 이 순간이 어느새 

또 사라질까 두려워
웃으면서 말해
딱 10분만 더있어
맥주 한 잔만 더해
약해보이긴 싫어
나의 동생들한테
더 강한 척 내 모습을 숨기기 바빴었네

6시 수의대쪽 탁 트인 도로를 걸으며
써낸 가사는 아마도 시집 한 권의 챕터
이 길을 몰랐던 때로 절대 돌아가고싶진않아
절반은 날린 20살 내게 남아있던 건

다운이형의 오토바이
뒤에서 맞던 겨울바람
그 때 느꼈어 난
새장을 나와 해방이 된 듯했고
22년
민규 지원 정민 넷이 공연 뒤집어
마치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

but 때가 된 알람은 야속해 단잠을 깨우네
몰던 배는 잠시나마 호화 크루즈가 됐었네
왜 항상 결말은 빨라 보여줄게 많이 남았는데
이렇게 가고싶진 않았는데

맘이 좀 아파 이 마저도 노래해
네 눈 앞에 우리 모습은 어때보이니
이건 우리의 현재 그들의 과거 너희의 미래
오늘이 지나고나면 이 무대는 여운이 돼

don't be sad cuz we're here now 
다시금 우린 제자리로 돌아가고있어 날
지켜봐줘 그 곳에 서서
우린 시작점에 서있어 yeah
끝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아 적어도 지금은 right

3년의 시간 속에 나라는 사람을 알게해줬어 사랑받던 아이로
12번의 계절 속
하고픈게 너무나 많았던 아이에서 하고픈거 다 해봤던 그 아이로
사랑과 추억을 담아 저 멀리 날려보내기엔 아직 아쉬움들이 내 마음 속 가득해 
작별인사를 남기고 보낼 시간은 너무 짧아도
이젠 돌아가야할거같아 원래 내 자리로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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