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도시
매일 나빠져 고질병
나이 먹어 고집
있는 놈 끝내 못 이겨
내가 가는 곳이
정말 답인 건지는
가로등에 불빛
달려드는 나방 조심해

내가 사는 도시
나는 일등 소시민
매일 밥하는 우리 엄마
아직 못 해 어머니
내가 자란 도시
마음은 아직 고삐리
이제 더 미루지 못해
일어나 가야지 먼 길을

탁한 공기 내가 자란 섬이
전해주던 깨끗함과는 다소 먼 거리
수많은 모기의 뽀뽀 세례를 받지
길을 걷는 사람들 시선에 담겨진 피로에 Allergic

밤에 유독 밝히는 건 가로등 뿐이 아님을
깨달은 후 생각난건 모기
내가 봤던 도시를 산다는건
차가움에 익숙해질 용기

그래 우리 사는 도시
성냥하나 피워내면 재가 될 이 도시
연탄재가 전해주는 메세지를 넌 아니

내가 사는 도시
매일 나빠져 고질병
나이 먹어 고집
있는 놈 끝내 못 이겨
내가 가는 곳이
정말 답인 건지는
가로등에 불빛
달려드는 나방 조심해

내가 사는 도시
나는 일등 소시민
매일 밥하는 우리 엄마
아직 못 해 어머니
내가 자란 도시
마음은 아직 고삐리
이제 더 미루지 못해
일어나 가야지 먼 길을

선명하게 다 보이는 게 독이 될 때가 있더라고
눈에 들어와도 안 보이는 것까지는 안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간신히 잡아 운전대
아마 난 즐기지 못하지 평생
사라지지가 않는 빛번짐
남아 다 흐르게 뒀지

매시간 찾아오는 기분 up and down
이제 좀 지겨워졌어
가만히 있어도 막을 수 없는 이유를 좀 찾고싶어서

천천히 걸어도보고 좀 달려도봤어
작은 거 하나하나 신경쓰다가 넘었었네 7킬로미터
흐르네 땀이 god damn it

심장은 messed up
한계를 가늠 못했어
숨을 더 내쉬어
피가 나 폐에서
부딪혀야만 아는 미친놈이었지

심장은 messed up
한계를 가늠 못했어
뭐가 급해서 그랬었는 지
실수안하기로 이 도시에 나를 더 팔아

심장은 messed up
한계를 가늠 못했어
그게 어때서
몸으로 때우면 되지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던데
이런 도시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말해도 도통 못 알아듣곤해
네 눈에만 그렇게 보여
이미 다 걸러들었고 보고있어 다른 곳
대체 누가 할 말인지도 모르겠고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란 말 못믿었었는데

고작 사회가 이정도밖에 안된다는 게
나보다도 어려 보이는 새끼들 잘 살고만 있고
똑같은 사람만은 절대 되기 싫어서
적응 못할 수밖에 없는 날 도시에 투시해 또 시도해도 shit

내가 사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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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도시

Se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