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시간은 흘러 벌써
2년이 지났어 안 올 것 같던 그 전역도
겨울 내 웅크려 있었던 건
겁이 좀 많았어 때 묻은 날 향한 결벽증

다 떨쳐버리자 생각하는 의자로 가
쳐박힐 바엔 차라리 스스로 끊어 나의 자아
신은 언제나 이겨낼 고통만 준다고 하잖아
지금부터 빡세게 치고 나가 지구야 빨리 두 번 돌아봐봐

발로 치인다면 공 역을 맡았다 해 어깃장 놓고도 메인 노려
땅을 팠어 무덤일지도 몰라 근데 비가 오면 나무가 될지 몰라
내 길은 내가 골라 없으니까 뒤를 볼 낯
일탈이야 헬창들의 제로 콜라 기다려줘 돌아갈 테니까 voyage

No lie soon I’ll fly truly sky life be f like
내게 진 그림자가 누군가에겐 그늘이 되어줄 수 있을까?
혹시 내가 안 보여도 나를 찾아주라
혹시 내가 사라져도 나를 그려주라

How’ve you been? 대답을 줘
유치했던 추억들이 아직 남아 있어?
Have you seen? I fall apart
잠시 사라져도 계속 거기 남아 있어 줘

'Abyss got my back' 이 말에 5년을 담아내
학업, 스펙, 사랑에 거리를 둔 나의 자랑 yeah
대운동장 안에 가득 찬 낯선 사람의
하늘 향한 손바닥에 꿈의 꽃 폈지 맘 안에

하지만 시간은 나를 떠밀어
자랑이 아닌 것을 하게 만들어 필요
하늘을 보지도 못하게 피던
꽃잎들도 어느새 땅에 남기네 기록

하롱하롱 떨어지는 꽃잎처럼
떠나가야 할 때 사라지는 것이 아름다워
how long how long does it take to give away
내 욕심을 비워내기가 정말 어려웠네

사실 못 비워냈어
아직도 남았지 이 짓에 대한 미련이 맘 한 켠에선
기다려 취업해서
내 맘의 꽃 다시 피울 테니까 그때에 날 기억해 줘

How’ve you been? 대답을 줘
유치했던 추억들이 아직 남아 있어?
Have you seen? I fall apart
잠시 사라져도 계속 거기 남아 있어 줘

낙화 (Feat. 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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