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멀어지는 동네
우린 전화기를 깨워
폰을 무음으로
네가 전화를한지 모르게

다 비워놨지 달력
뭐든 끊어놔 어디로든
내일까지 나는
신경 쓸게 더는 없거든

다 비워 비워 비워
다 쳐네 쳐네 쳐네
다 비워 비워 비워
다 쳐네 쳐네 쳐네

시간은 너무나도 빨라
우린 걱정만큼 후회를 담아
채울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너는 뺐다가도 다시 골라
이렇게 보내기엔 낭비 같아
우리 앞길을 또 가늠해 봤자

수많은 벽들 앞에 주저앉겠지
그건 추진력을 위해서다 이 새끼야
남이 뱉든 말든 X까던가
크게 호흡해 맘속의 평화
여태 살아왔잖아 언제나
내 삶을 그리는 내 몫과 변화

그 중심에 서있어 난 늘
하루의 끝엔 보이는 그늘
눈앞에 집중하곤 몰아쉬는 숨
그 틈 사이 치켜뜨는 눈

그중 하나라도 포기하면 나는 다시 돌아가게 되는 거긴 이미 반은 가시밭이네
그만둘 생각하나 없이 달려가고 있어 여기서도 나는 아직까지 매일
귀찮아질 때까지 많이 묻고 듣는 말들에는 이제 더는 반응 안 할래
꽤나 초연해진 내 마음가짐에는 더는, 채울 여유들이 넘쳐나기에


점점 멀어지는 동네
우린 전화기를 깨워
폰을 무음으로
네가 전화를한지 모르게

다 비워놨지 달력
뭐든 끊어놔 어디로든
내일까지 나는
신경 쓸게 더는 없거든

다 비워 비워 비워
다 쳐네 쳐네 쳐네
다 비워 비워 비워
다 쳐네 쳐네 쳐네


내리지 마 가림막 어디로 떠나도 결국 반은 맞아
시원한 바람 그 뒤 마림바를 들으면서 어디로든 전부 가는 타입
보여주기보다는 편한 바지 엔진 소리를 들으면서 small talkin
채워놨지 우리 playlist 공유해 김빠진 발라드도 rock 같지

지금이 바로 우리 prime time
지겨워했었잖아 항상
시급 8천 원에 밤잠 못 이루며
계속해서 상상했던 나날들을 가지고 와

비가 와도 상관없는 날씨의 조화
시간 가도 전혀 급하지 않아
우린 또 하루를 살아냈다는 말

shout out to 우리 전부 수고 많았으니 잠시 떠나자고
사람 없는 곳으로 잠시 미련 때문에 꽉 쥔 손에 자국
하나 없어질 때까지 숨 쉬어 깊게
우리 속엔 너무 많이 서있는 핏대

점점 멀어지는 동네
우린 전화기를 깨워
폰을 무음으로
네가 전화를한지 모르게

다 비워놨지 달력
뭐든 끊어놔 어디로든
내일까지 나는
신경 쓸게 더는 없거든

다 비워 비워 비워
다 쳐네 쳐네 쳐네
다 비워 비워 비워
다 쳐네 쳐네 쳐네

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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