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 깎아내릴시간에 열심히 살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대천 여행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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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나의 하루를 가려도
시간이 우리 마음보다 조금 빨라도
난 너를 안을게

시간은 우릴 몇 번을 씹고선 뱉어
미련은 지워봤자 결국 흉터만 됐어
늘 당황하지 바보같이 우리의 질서 
속에 생활하기에는 우린 이미 지쳤어

혼자 지쳐 결국 전부 다 찢어버리곤
이제 노트는 겨우 한 권만 남아있어
너와 처음 만났던 것이 어제 같은데
우린 똑바로 마주 보는 것조차 못하네

넌 왜 여태처럼 당당하지 못하게 걸어
쪽팔리면 이쯤에서 관두고 덜어
어차피 안 먹힐 음악인 거 알고선 고개 숙여
억지로 끄덕여봤자 인정 안 할 거 알아

이쯤에서 관둘 거라면 내가 왜 시작했겠어
이젠 내가 변명하는 것 같아 못 참겠어
더는 신경 안 쓸 거고 우린 우리 것만 보자
빛에 그림자가 져도 우리 눈은 아직 빛나

빛이 나의 하루를 가려도
시간이 우리 마음보다 조금 빨라도
난 너를 안을게

백 번을 잃어도 돼
똑같은 말이어도 돼
비참해도 옳으면 돼
인정이면 될 것 같아

시간은 또 채우면 돼
우린 아직 꽤 남은듯해
억지로 머리를 쥐어짜매도
이젠 다 변명 거리로 써버린 듯해

현실은 너무나 달라서 아직도 자각을 못하고 가만히 서있지
난 아직 어리단 핑계로 시치미 때가며 손까지 벌릴 생각에 
쪽팔린 모습을 감추고 가사를 써 내리는 게 내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떠버린 사람들 중에는 병신이 태반인데

난 아직 자각 못해 걔네들 까내릴 가사만 수두룩하고
몸속엔 화가 가득 차있어 이걸 꺼내면서 포기하고
모든 걸 버릴 것 같아 좋은 사람들만 주위에 두고 있어 
만일 내가 너를 만나길 꺼린다면
그건 네가 생각하는 그게 맞으니 별말은 말아주길

다들 아는 거지 어차피 몇백 번 말해도 병신 되는 건 나고
뭐라도 보여줘야 하는 게 맞으니까 이제 그만하려고
이제 그만하려고

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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