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ke how great)

밑바닥에 작은 구멍을 무시했지
구멍이 날 삼킬거란 생각 못했지
아직 내 생각조차 알지 못했는데
정해진 내가 나보다 성급히 고개를 빼
그래 난 괜찮아 이걸 원했잖아
시끄러운 속을 들여다보긴 싫잖아
서서히 커져버려 거대해진 구멍이
날 던져버리네 소리 낼 수 없는 불 구덩이
내가
널
사랑해야한단 이유로 날 죽여버리고 싶어
넌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단 이유로 날 죽여버리고 싶어

아직도 기억해 막 교복을 벗은 시절에
철조망으로 날 감싸안았던
남들의 시선 그 안에서 살았던
그들은 더 쎄게 안았고
흥건해진 바닥을 바라봤어
흉터가 더 크게 자라도
내 걱정은 마 상관없어 하나도
딱지가 생기기 전에
확 찢어발겨 놓곤해
잘 봐라 그 안에 새빨간 속살이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말해
잘 봐라 그 안에 새까만 죄악이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말해

narr.
I never gave them what
they really needed, though.

I've had lots of time to think about
how good I was at seeming good.

All those stories I told
myself about who I was

and why I did the things I did.

There were so many lies
in those stories.

I don't understand.

It's all right.
It really is.

It's such a relief
to let go of those lies.

mix by inthecorner

속살(sin)

변하지 않는 유행
insta/@minsooraegi

속살(sin)

박은빈 paakeun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