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flower (Demo)

자작곡 조수간만의 차 입니다.

[Lyrics]

난 바다야
너가 좋아하는 푸른 그 색을
잔뜩 머금은
나는 바다야

넌 육지야
파도자국이 가르는 너와 나의
애매한 경계 위에
너는 육지야

저 모래 끝까지 닿는 
파도를 남기려 해도 
너가 품은 것들이 너무 많아

괜히 널 다치게 할까 두려워
섣불리 다가가지 못해

어느새 저 달이 날 당겨
나 썰물이 되고 
우리 멀어지게 돼도

다시 파도를 만들어
조금씩 조금씩
치는 밀물이 될게

조수간만의 차 (2023.03.23 발매)

"다가오는 물너울 너머의 언어의 둘레를 따라"

-(cafe unplugged live)

언어의 둘레 (@cafeunplugged live) (221221 발매)

닿을듯 닿을수 없던 우리는
투닥거리며 서로를 미워했지
근데 알잖아 너도 사실은
우린 서로가 필요하다는 걸

Without scars 겉은 멀쩡해
이런 싸움이 무슨 의미일까
Take out scars, 마음속에 남은
흉터들이 짙어지기 전에

이 지겨운 싸움을 멈춘채
just think of you 너의 마음을 생각해
우릴 조금씩 갉아먹는 
흉터들이 짙어지기 전에

Pillow fight, Pillow fight
It doesn't benefit anyone

G. 이승민 @eltmdals

Pillow fight (Demo)

어쩌면 우린 서로의 밤을 잊은 채
무의미한 말들로 잔뜩 마음을 헤집고 다니며
찾아온 밤이 두렵지 않을 정도만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어

사실은 너도 알잖아 우리의 하루엔
그저 당연한 외로움뿐 이라는걸

우리는 이제 이 흔한 이야기의 
마지막 문장을 정하면 돼

제각기였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자

이제는 우린 서로의 밤을 잊은 채
돌아서서 하루를 지낸 각자의 어제를 돌아보다
찾아온 밤이 두려울때 가끔 가끔
떠올리기만 하자

-

우리의 헤어짐의 정의가 너무 슬프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암묵적인 대화의 결말
그냥 서로 달랐기 때문에, 제각기였기 때문으로 하자

Composition by 최재흠 @parasokyo
Lyric by 최재흠
Arrangement by 최재흠
Vocal by 최재흠
Guitar by 이승민 @etmdals

제각기였기 때문에 (230509 발매)

쉿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이미 난 그대의 문장을
마음속으로 읽고 있어요
그래 괜찮아요

쉿 숨소리에 담긴 의미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이제 그만 멀어져요

어제의 나, 향기, 공간 
기억하지 않을 거예요
모두 다 묻어둔 채
쉿 이제 그만 더 이상
상처 속 깊은 곳 
숨겨둔 채로 숨을 쉴게요

쉿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이제 그만 멀어져요

쉿 (Demo)

SONAK

비 오던 날이었죠
우리 처음 만난 건
학교 앞 분식집에
500원짜리 돈가스

사 먹으며 저 소낙비를 피하던
우린 눈을 마주쳤고
서로 피하지는 않았죠
오 나는요 문득 생각이 많아졌어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우리는 
헤어져야 할 텐데
잊어야 할 텐데

소낙비야 그쳐라
외치고 외칠 땐 그치지 않던 비가
지금은 그치네요
맑은 하늘이 절 비웃네요

I hate this rainy day
I really hate this rainy day

오 나는요
저 소낙비가 너무 미워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우리는
다시 서로를 모른 채 하며
지나치게 되겠죠

소낙비야 그쳐라
외치고 외칠 때 그치지 않던 비가
지금은 그치네요
맑은 하늘이 절 비웃네요

소낙비야 그쳐라
외치고 외칠 땐 그치지 않던 비가
이제야 그치네요
맑은 하늘이 절 비웃네요

I hate this rainy day
I really hate this rainy day

오 나는요
저 소낙비가 너무 미워요

SONAK

R

어젯밤의 우린 다하지 못한 말들을 내일로 보내고
전하지 못한 단어의 의미는 하룻밤 사이 바래지겠죠

말하지 못할 것만 같던 말들
소리 없이 마주 보며
아무 말 못 하는 너와 나의 모습
고요함만 남겨둔 채

어젯밤의 우린 다하지 못한 말들을 내일로 보냈고
전하지 못했던 단어의 의미는 
하룻밤 사이 바래지겠죠 내일 봐요

R (Demo)

어느덧 계절이 바뀌고
공간이 새로움으로 덮어져 갈 때,
시간이 흘러감을 느껴요

어제와 달라진 공기는
차가워요 남아있던 온기들 마저
공허함 속으로 사라지네요 
나 홀로 두고 떠나가네요

당신의 시간을 쫓기엔 내가 너무 느려서
오늘도 그저 하염없이 그리워해요
지나간 시간을 탓하기엔 남겨져버린 내가
더 이상 미워할 수 있는게 없어요 이제

잘 지내요 비가 많이 오는 여기
비 내음에도 묻히지 않는 
추억들이 피어올라요

당신의 시간을 쫓기엔 내가 너무 느려서
오늘도 그저 하염없이 그리워해요
지나간 시간을 탓하기엔 남겨져버린 내가
더 이상 미워할 수 있는게 없어요 이제

사라지지 말아요
시간의 바다 속에
깊게 잠수해 다시
보고 싶어요 다시

사무치는 그리움에 관하여

230211 

검은 숨

공허함만 남은 나의 길었던 밤은
어느새 아침을 찾아가고
떠오른 빛을 못 이겨 부서지듯 드리우는
그림자는 가녀린 나무의 것
나를 닮아 있어요

왜 넌 나를 닮아서
내 가슴 한편 묻어둔
보이지 않는 상처를
보이게 만들고 있나요

왜 난 너를 닮아서
내가 숨겨둔 모습을
두 번 다시 떠올리게 해요

어서 공허한 밤이 날 찾아와야만 해요
어둠 속에 또 날 숨기고 공허함을 핑계로 또 도망쳐요
어서 공허한 밤이 찾아와야 해요 

두려움만 남은 나의 길었던 낮은
어느새 어둠을 찾아가고
검은 숨을 들이켜 공허함만 남겨둔 채
혼자 부서진 마음을 위로해요

검은 숨

230322 sketch with 승민리

난 빠져 더 깊이 잔뜩 벌어진 틈 사이로 이렇게 
넌 어디에 있어 나 혼자 남겨지긴 싫어
누가 날 잡아줘

이젠 아무렇지 않다고 
바보 같은 착각을 해 난 또
I have an illusion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날 가두려는 감정이 피어날지 몰라

부정을 해봐도 커져버린 감정에
날 내준 채 시간을 버리고 있어
무거워진 마음 사이 작은 틈이 생겨 눈을 감으면

꿈속에서도

난 빠져 더 깊이 잔뜩 벌어진 틈 사이로 이렇게 
넌 어디에 있어 나 혼자 남겨지긴 싫어
누가 날 잡아줘

I fallin in my bittersweet dream,
Then I can't get out. 
Falling Between

I fallin in my bittersweet dream,
Then I can't get out. 
Falling Between

틈 (Between)_sketch

우울이 당신을 감쌀 때
저도 늘 그대 곁에 머물게요
우울이 당신을 감쌀 때
그 위로 따뜻한 말들을 덮어줄개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러니까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요

오늘 밤은 따뜻한 꿈을 꾸길 바래요
우울이 우리가 되어 외롭지 않았음 해요
당신을 감싼 우울이 눈물이 되지 않도록
늘 곁을 지킬게요

Parasokyo 최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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