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주 공무도하가 (cover)

열대야 귀조심 ver.mp3

어릴때 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선지국밥이 문득 떠올랐다.

선지국밥

해록의 허무 (Rough Demo Sketch Ver.)

바다 2

물한리

시골냄새

cook

인적 없는 거리로
몰래 빠져 나왔어
우리들만의 시간은
모두가 잠든 새벽이었지

동네 500원짜리 피시방에서 만나
시시한 게임만으로도
밤새도록 웃을 수 있었던

새벽데이트가 끝나면
어느덧 날이 밝고
집으로 돌아오고 나면
해가 지기도 전에 자리에 누워
새벽을 기다려

편의점 캔커피에 삼각김밥 들고서
놀이터 벤치에 앉으면
아무것도 부럽지 않았지

고무줄을 사다가 나무 기둥에 묶어
고무줄 놀이도 했었지
지금은 믿을 수 없지만 말야

새벽데이트가 끝나면
어느덧 날이 밝고
집으로 돌아오고 나면
해가 지기도 전에 자리에 누워
새벽을 기다려

그때 우린 힘든 시간 속에서
어떻게 그리 행복할 수 있었는지
넌 그때 그대로인데
나만 너무 변해 버렸네
넌 그때 그대로인데
나만 너무 변해 버린것 같아

새벽데이트는 끝나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피곤한 일상에 지쳐
새벽이 오기 전에 잠들기 바쁘지만

다시 계절은 변해가고
여름이 찾아올 때면
새벽녘을 비추는 별들과 
아련한 그 공기 속에서
그날을 기억해

새벽 데이트

어둠을 타고 울리는 음악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릴 수록
우리는 더욱 취해갔지

목소리가 작은 우리는
서로의 입술에 가까이
귀를 기울이며 어떤 말을
속삭이고 있었나

작은 말들과 몸짓만으로도 
닫힌 마음이 어느새 열린 듯해

차가운 위스키도 
네 베일리스처럼
달콤하게만 느껴져
어지러운 밤은 깊어가

to.

sogu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