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살, 이런 거 하기엔 좀 늦었나 싶은 
생각도 가끔 드는 나이 
난 후회할 짓은 안하지만 솔직히 가끔 떨려오지 
부모님 눈칫밥먹다 배가 터질때쯤 속을 비워내고 생각해
친구놈들 도서관가서 존나게 공부할때
난 집에서 모니터 쳐다보며 존나 열폭해
그럴수록 뱉을 말을 존나게 더 적어대도
내 기준일 뿐이지 사람들에 눈에 비치는 건 난잡한 소음이지 
나도 잘 알아 실은 근데 난 한번 한 일은 끝장을 내는 타입 
못멈춰 씨바 누가 브레이크 좀 고쳐봐
고칠자신 없으면 뭐라고 하지마 제발
난 그걸 듣기에 달리는 속도가 너무 빨라


군 제대후 제일 처음한 일은 알바자리
다 반대하는 거 하기에 손벌리기 싫었지
그래서 난 아저씨들과 공장에서 철판을
나르고 집에와 음악할 시간은 더 줄었지
내가 하는 일은 솔직히 철 없는거
괜찮아 공장에서 철 들다오니까
질리도록 들었지 더 들 철 없어 질렸어
난 솔직히 긍정적인 편 모든 일 잘되는 거
믿고 있고 실제로 되고있어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지만
내 일은 불투명해서 잘 보일테니까
한번 들여다봐 내가 뭔 짓을 하던간에
난 후회할 짓은 안하니까


난 가사에 복선을 써 내가 잘될거란 거
궁금하면 찾아봐 내가 만든 예전 노래들
난 복선 회수가 전문 내 결말 플래그는
예전에 꽂아뒀지 난 공략을 따라갈 뿐
난 당하는 게 맞지 않아 난 행하는 게
잘 맞지 아마 나사가 하나 빠졌나봐
다들 그렇게 불러 날 봐봐
나사가 빠져보여? 니가 만든 안경보여?
색을 지워줄께 내가 마치 리무버처럼
난 약한 맘을 태워 쿠바산 시가처럼
난 그저 듣고 싶어 너 정말 쩔어,
sick, dope 사실 난 랩하는 순간만이
기뻐 내 유일한 즐거움
여자친구가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여자친구보다 좋아 이렇게 랩하는 나
진짜야 아직까진  

23살

오늘도 시계바늘과 달리기
시간이란 트랙위 난 시침을 질투해
내게 주어진 24시간이란 도로위에
펼쳐진 수만가지 장애물들을 피해
도착하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다시 출발 선으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전개는 없어
한번 이겨보겠다고 난리 법석 uh
어쩌면 이건 도박보다도 무서운 레이스
시간을 벌 수 없어 항상 시간을 빚지는데
난 채무자가 되버리는 거야 오늘 또 내일
그래 매일 나의 옆에 함께 뛰는 다른 어깨 uh
그건 바로 내 목표란 놈이지
함께 뛰면 내 걱정 다 흐리지 
앞만 보고 달려 벌써 나보다 
수만배 더 많이 뛰는 초침


시간은 너무나 빨라
그저 따라가기도 벅차
그래도 난 앞만 보고 달려
절대로 지지 않아 I don't lie


비에 젖은 아스팔트 그 사이에 핀 
작은 풀처럼 난 아주 조금씩 
시간이란 틈새를 공략하는 중
이길 방법은 오직하나 그건 꾸준히
앞만 보고 달려갈 뿐이지
어제는 없어 이제 남은 내일
그래 내일을 정복하는 것이 내 일
아무도 예상못한 작은 풀에 슥 베인
상처는 날카롭지 uh
가슴을 폈어 다 보란 듯이 uh
아무 장비하나 없이 난 시간을 쪼개
그 단단한 껍질을 힘차게 쫙 갈랐을때
나타나는 노력이란 열매
눈뜨고 코베인 멍청이가 많지만
난 그렇게 쉽게 절대 당하지 못해
그게 나였고 분명 앞으로도 똑같아


시간은 너무나 빨라
그저 따라가기도 벅차
그래도 난 앞만 보고 달려
절대로 지지 않아 I don't lie


덧없이 지나가네 오늘의 레이스
이 시간의 끝에서 뒤돌아봤을때
내 발자국으로 만든 끝없는 레일
알고 있어 이건 완결없는 게임


시간은 너무나 빨라
그저 따라가기도 벅차
그래도 난 앞만 보고 달려
절대로 지지 않아 I don't lie


140708 시간은 너무나 빨라

일자무식한 랩퍼 줏은대로 뱉어
늘 똑같은 패턴 절대 질리지도 않아
박자 마냥 랩도 그냥 끊어 줬음
좋겠지만 뭐 솔직히 상관없어
난 어린애들 기싸움 참가 할정도로 
기력이 안남아있어서 외쳤지 peace out!
그 비싼 시계 목걸이가 일상인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따라만들은 랩 
뒷내용 안들어도 뻔한데
뭐하러 들어 난 그냥 그 시간에 아령을 들어서 내 힘을 키워
내가 뱉는 말의 그 무게를 알어 
힘없는 애들은 함부로 뱉고 
자기가 뱉은 말의 무게에 깔려
죽고말지 사인은 질식사
질식사...wanna get high?

현명한 플레이어들은 안다네
그들도 리스너이긴 똑같다네
좋은 곡을 듣고서 같이 판단해
남자가 남자에게 반하게
만드는 랩 게이는 아니라네
만들면 되 뭐 말은 간단해
간단해? 그렇게 간단해?  
그럼 아까 말한 말의 무게는 어디갔게?
 
내 랩의 9할9푼9리는 날 무시해대는 그 무리들
에게 증명하기 위해 시도하는 내 
노력이고 남은 단 1리는 
하다보니 생긴 오기라는 타이틀
이고 신의 계시로 나는 랩을 뱉지
내가 할말들을 거룩하게 적어나가
내 발자국이 바로 그의 걸음걸이

그의 걸음 걸이 그가 걷는 길이
지금 내가 향하는 길이고 내 머리는
그걸 쫒아가냐고 바쁘지
때론 힘이들어 나오지 헛구역질
그래도 멈추지않고 난 펌핑
참고로 내가 믿는 신은 바로 내 자신


DTTR _ 내 자신 (High Flies)

ah


내 속엔 괴물이 살고있어 넌 모르지
걘 내 꿈을 먹고자라 한여름밤의 꿈
난 물이 없어도 맨땅에 발을 구르지
물위에 뜨는 느낌 feel like im in swimming pool
ah man fuck it 제껴 내 모토는 괴물의 back up
난 지금 하늘보면서 내 기분 노래해
라랄라라라라 라랄랄라라라
fuck it 내 목소린 주파에 사뿐히 올라타
간지나 마치 Benz S class
난 유령이 되고 싶어 phantom, ghost
내 괴물이 내 상사 thats ma boss
ah man 뻔한 내용은 질려 
저리가 내 시야에 걸리면
그냥 좆되 네가 여자라면 논외
입고있어줘 hot pants
이 여름은 너무 덥네 그게 내 꿈
이말인즉 너가 여자면
내 괴물에 잡아먹혀버려 girl
아주 맛잇게



ah



꺼져 내 앞에서 아니면 옷을 벗어
달려있네 버섯 난 그걸 거세
이제 넌 기집애 그러니 가 집에
네 손엔 phone들었고 이제 다시 톡보내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올려 instagram
내 안에 괴물 그런거 눈뜨고는 못본데
난 충실히 따를뿐 과감히 널 삭제
yeah 찌든 때가 한꺼풀 벗겨진 기분
진작에 왜 이러지 못했지 고마워 괴물
애매한 행동은 오해만 낳을뿐
난 남자야 절대 뭘 낳지않아 
담배를 피지 않아 내 입에서 나오는 날숨뿐
내 꿈은 내 전부 괴물아 절대 날 슬프게 하지마
난 언제나 널 위해 준비된 최상의 먹이
거기엔 안섞여 있어 단 한치의 거짓도
i feel like im 걸리버 내게 이세상도
너무도 작어 대충봐도 그냥 멀리보이지
yeah



ah


Monster

주인공의 웃음 뒤에 가려진
누군가는 빛도 못받고 사라졌지
하지만 우린 그를 기억 못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결국 남는 것은 이미

잊혀진 시체들과 살아남은 딱 한 자
나머진 그의 곁에서 버티지 못했지 반짝
뜨지도 못하고 사라져버린 운석들
난 그 한장면을 사진에 담았버렸어 문득
지나가다 생각나는 과거 한장면처럼
시간의 틈새에서 난 썩히기 싫어
가위로 오리듯 난 그 장면을 싹둑 오려
내 책상위에 붙혀 이제 숨길 수 없는 증거
내가 존재했단 거 아니 네가 존재했단 거
난 기억해 어지럽게 책상이 더러워져
정리할때쯤 널 발견해
순간 멋쩍게 잊고 있던 걸 반성하고
다시 널 기억해 그러니 잊지말아줘 나를
나도 널 잊지않을께 시간은
분명 무심히 우리를 지나치겠지만은

주인공의 웃음 뒤에 가려진
누군가는 빛도 못받고 사라졌지
하지만 우린 그를 기억 못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결국 남는 것은 이미

주인공의 웃음 뒤에 가려진
누군가는 빛도 못받고 사라졌지
하지만 우린 그를 기억 못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결국 남는 것은 이미
사진기를 도끼마냥 찍어대서 내 기억속에
남긴 그 모습 난 절대로 단지 시간이
지나서 잊어버렸단 말 하기 싫어서
또 널 담아 차곡차곡 정리해

DTTR _ 잊지않을께 (CodeKunst)

여기로 놀러와 내가 서있는 이곳은 마이홈
맨날 뱉어대서 홍수가 난 내 방구석
필요해 방파제 냄새가 찌든 팝필터
나랑 비슷한 사람 있으면 여기붙어라
술래를 정하자면 분명 나겠지
왜냐면 난 옛날부터 니들을 잡지
밖으로 나가면 아무도 나를 몰라봐
내 이웃들빼고 그들은 나를 잘알아
아 거기 시끄럽게 맨날 뭐 트는 놈
아니면 정신병마냥 혼자 지껄이는 놈
멀쩡하지 못해 내 부모님에게도


그게 무슨 노래냐고 맨날 한소리듣고
그러고 살아 난 분명히 아주 오래살운명
그래도 흔들림없이 편안히 내 할일을 함
시몬스 침대라고 불러도 되
그래도 기본 매너 있어 잠안드는 밤
스피커는 안켜니까 안심해주길 바람
다른사람 말한마디에 상처받는
소심한 구석도 있음 그래도
랩할때는 할말을 뱉음 


그래 난 한마리 방구석 랩퍼
공연을 보러가고 무대위 내 모습을 꿈꿔
맨날 꿈꿔 이제 그만 자고 싶은데
내 꿈은 너무 길어 아침해는 언제떠
지피지기백전불태 
난 대체를 누구를 모르는 건데
매일이 위태로워 밧줄위를 걷는 기분
이런 기분 전부 다 느끼고 있겠구만


DTTR _ 방구석랩퍼 (AvantgardeVak)

나 잘난줄은 알았어도 남 잘난 건 몰랐네
다 자랐는 줄 알았는데 아직 너무 애였네
고개 숙여 둘러보면 내 발자국은 미약해
눈 앞만 바라보고 나무를 너무 많이 베었네
숲은 더 이상 숲이 아니었어
내 주머니 속 발견된 언제적인지 모를 낙서
내 순수함은 노인이 되어서 가만히 나를 그냥 조망하네
구경꾼이 된지 좀 됐어
나를 애써 회유하는 말들 다 집어치워
이제 나는 그런 거에 된통 질렸어
나를 다시 돌아볼 차레 
이 햇빛은 나를 반성하게 만들지 난 바래 
이 비트에 내 마지막 투쟁을 끝낼 수 있기를 
난 말해

이 햇빛은 날 따스하게 만들어
넌 느낄 수 있을까
x4

매일이 마라톤 모두가 토끼지
뒤돌아보는 법을 몰라 남의 옷을 벗기지
그래도 자기 옷은 더 두껍게 겹치지
가만히 있다가는 금방 내 옷 먹히게 되지
아무리 더워도 옷을 더 껴입어야해
내 덩치를 불려 세찬 칼바람에
끄떡없는 사람이 되도록 엄마는 바라네
내 속마음은 눌러 그것이 엄마의 바람에
대답하는 길 나는 절대로 말안해
엄마의 투박해진 손가락의 상처를 더 
늘리고 싶진 않으니까
그냥 내 맘속의 골을 넓히고 말뿐
이건 나만 아프니까 그럼 된거라고

이 햇빛은 날 따스하게 만들어
넌 느낄 수 있을까
x4

-


Instrumental by Atmosphere - Sunshine

131110 Sunshine

"널"뛰기 하듯이 넌 나를 들었다 놔
"좋"아하는 맘 그리 티가 안났나
"아"침되기전까지 너의 꿈 꾸다
"해"가 뜨면 너에게로 나는 달려가

이른 아침부터 톡하나 보내고 시작해
야 오늘 아침부터 해가 너무 뜨겁네
난 밤을 꼴딱 샜어 사실 너때매
자다가도 네 생각나 한밤중에
너에게 자꾸 전화걸려는 내 손때매
내 손목에 수갑을 채워놓고 싶었어
밤이 너무 깊어서 자야만 하는데
네 생각이 날 괴롭혀서 즐거웠어
변태도 아닌데 ㅎㅎ


너 때문에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자다가도 울다 웃다 (울다 웃다)
너를 향해 사정 없이 달려가는 맘
너 때문에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자다가도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이 밤 또 난 잠 못 드는 밤


누가 나를 보면 몽유병환자로 알거야
자다가도 혼자 하거든 울다웃다
난 차는 커녕 자전거도 잘 못타는데
너때매 혼자서 쓸쓸히 외로움 타
넌 왜 또 눈웃음을 짓는데? 초승달 같아 
그럼 달이 뜬 밤에 네 생각나서
들어오는 바람이 네 손길 아닐까
상상해 잠못드네
내 만성 수면부족의 원인
이정도면 이제 알만하지 않니
근데 넌 대체 뭘 하고 있니
설마 혼자 잠 잘 자고 있니 
어...


너 때문에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자다가도 울다 웃다 (울다 웃다)
너를 향해 사정 없이 달려가는 맘
너 때문에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자다가도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이 밤 또 난 잠 못 드는 밤


두근 두근 거려서 오늘도 잠을 설쳤어
복잡한 나의 머릿속에 결국 답은 너였어
그래 이제 그만 이리와 내 옆에
너와 있으면 시간은 빨라 몇배
너와 헤어지기 싫지만 아쉽게 
집에 돌아오면 나혼자 서럽게


너 때문에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자다가도 울다 웃다 (울다 웃다)
너를 향해 사정 없이 달려가는 맘
너 때문에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자다가도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이 밤 또 난 잠 못 드는 밤

너 때문에 울다 웃다
자다가도 울다 웃다
너 떄문에 울다 웃다
자다가도 울다 웃다
오 난 좋아 잠못드는 밤

자다가도


여기는 우주 난 지금 느껴 무중력
신발을 신으려고 들었지 구두주걱
꾸겨신은 신발 이미 늦었지만
뒤늦게 난 펴보려고 누르다
관뒀어 인생도 마찬가지겠지
나른한 이 밤을 태워버리고 싶어
불붙은 담배마냥 재가 떨어지듯이
가벼운 삶 길가에 구식 나와 동갑인 차
난 아직 활력이 넘치는데 저 차는 이제 가망없네
생명이 깃들었나 아닌 가의 차이인가
하루를 끝마치고 집에와서 옷을 벗네
무감각하게 거울에 비친 내 몸을 봐
난 살아있어 난 지금 살아있어
잠겨있던 수도꼭지를 돌려 쏟아지는 물
거기에 나도 휩쓸려 가는 듯한 기분
이대로 흘러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아마도 거긴 악취나는 하수구겠지만
너는 절대 신경쓰지 말라고
어차피 관심없잖아 넌 남의 삶은
넌 절대 그 사람을 위해 너의 몸을
준적 없어 다 자기만족을 숨긴 방패일뿐
네 표현은 네 속을 숨긴 껍질일뿐
나도 그래 나도 잘알어
그래 알았어 그만 말을 말어


140826 삶

요즘 참 지겹게도 비가 와
어젠 우산이 없어서 무슨 카폐안에
들어가 시켰어 아메리카노 한잔
4천원 받더라고 ㅎ; 나 원 참
과자라도 하나 시키면 내 시급을 훌쩍 넘어
생각없이 쓰는 애들이 어떨때 난 부러워
내가 너무 계산적인가 생각해 한번씩
그래도 결국엔 어쩔 수가 없어 사실
음악한다고 휴학한 백수놈 지갑이
두둑할 수가 없잖아 나도 빤히
내 짓거리를 아는데 어디서 감히
그럴 수 있겠어 너도 이해하지?
그래도 임마 너한텐 걱정없이 밥한끼 
쏠 수 있으니까 부담말고 연락 하시길
난 너무 좋아 너와 있을땐 아무 눈치
볼 필요 없이 그냥 아주 편하다는 일

요즘 넌 어때
나는 뭐 별다른 일은 없네
그냥 뭐 평소처럼 눈치에
치여 조용히 숨죽이고 사네

내가 요즘 나태하고 게을러져서
일이 전혀 손에 잡히지가 않았어
근데 그때 생각나더라 힘내라는 말
언제나 응원한단 말 나 고마워서
그냥 드럼이라도 찍고서 온종일 머릴 싸맸어
요즘 비트 만드는 것도 정말 너무 안되서
내가 음악한다는 말이 혼자 너무 웃겼어
매일 자괴감에 빠져 우물속을 허우적댔어
시간은 지나가고 무언가를 남겨야 
한다는 압박이 내 머릴 쪼여서
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지만
날 믿어주는 모두를 배신하기 싫었어
그냥 내 판단을 미뤘어 내기였어 
난 비로서 일어섰어 참 길었어 
이 미로속 내밀었던 손이 바로 네 손이었어 
난 길었던 방황에 마침표를 덕분에 찍었어

요즘 넌 어때
나는 뭐 별다른 일은 없네
그냥 뭐 평소처럼 눈치에
치여 조용히 숨죽이고 사네

요즘 넌 어때


내 앞에 보이는 것이 있다면 전부다 벽
창문이 있으면 뭐해 빛은 전혀 안들고
나가는 게 있으면 돌아오는 것도 있는 법
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돌아오는 건 없어
아니 있지 모멸 경시 무시 실패할 거란
악담뿐 그래 난 그걸 양분처럼 
빨아들이고 살아
이런 내 기분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면 전부 다 잘 알아
내 나이 23 내 친구들은 일해
학교다니고 있네 그에 반해 
난 집에 박혀서 머리를 싸매네
머리털이 빠졌어 한움쿰
uh 낮엔 내 얘기를 적어 낡은 메모장에
밤엔 알바뛰고 들어와서 묵묵히 또 잠을 청해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바뀌는 게 있길 바랄뿐
내가 게을러지지 않기를 바랄뿐

난 묵묵히 또 잠을 청해
잠시 멈출게 내일 아침에 yeah
또 다른 나를 기대할래
더 나은 나를 기대해볼께
기대해볼께 기대해볼께 기대해볼께

누군가 말했지 문이 있어도
열지 않으면 단지 벽일 뿐이라고
손잡이를 만드는 건 오직 나 자신뿐이라고
그래 난 어쩌면 손잡일 만들긴 커녕
괜한 두려움에 모든 걸 꺼렸어
문을 열기 두려워 거기에 못질을 했네
내게 가져와 장도리 지금 당장 뜯어낼게
이게 헛소리가 될지 아닐지는 
조금 있으면 모두가 알겠되겠지 
내가 바라지 않아도 진짜 다가와 
내 눈앞에 나타나서 내 뺨을 날리든 
날 구름위로 데려가주든
어차피 정해졌어 내가 향하는 길은
미안 근데 나 지금 사실 좀 피곤해
잠시만 쉬었다갈께 다시 또 잠을 청해

난 묵묵히 또 잠을 청해
잠시 멈출게 내일 아침에 yeah
또 다른 나를 기대할래
더 나은 나를 기대해볼께
기대해볼께 기대해볼께 기대해볼께

핑계없는 무덤이 있다면
거기가 내 묫자리는 아냐
시간이 지나면 바뀔거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이제는 지쳐서
잘 떠오르지 않아 사실 흐릿하게
보이는 내 미래 이대로가면
어찌될진 나는 빤해 
근데도 한다고 하면서 난 또 
내 맘대로 잘 안되서 


$on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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