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도록 들었어
랩 잘한다는 말들
괜한 반항심에
못 부르는 노래를 만들 이유로 충분했잖아
못 미더운 눈빛 응어리 섞인 응원
그 사이 나를 무시하듯
느꼈어 뼈저리게
성장통이라며 웃어넘기기엔
내 나이 어느덧 24살
더 이상 숨을 곳도 없이 텅 비어버린
여전한게 당연시된 나의 삶
난 평범한게 싫어
누군가 걸었었던 길이라면 더욱
햇빛을 피해
뭔가를 태울까
혹은 부정을 동반하여 잠재운
내면의 괴로움을 억지로 깨울까봐
그냥 멋있었어
그때의 충격은 난 잊을 수가 없어
누군가의 과거는
과거의 나의 시작
미래는 아무도 몰라
일단 질러버릴까해

I am what I

때가 되면 다시 만나겠지
문과지만 계산하면서 관계를 쟀지
매번 의미 없는 밤 
맘 아픈 잠을 잤지
해가 중천에서야 태연한척 깼지
난 나조차도 벅차
다가오지마
정을 주지말고
해버려 거짓말을
시간도 흘렀고
눈물도 다 말랐어
자아가 잡힐수록
힘들단걸 알았어

내가 보는 세상은 남들과는 좀 달라
그래서 무서워 나도 이상한걸 알아
성공에 목말라 무의식을 따라
아무한테나 안기고싶어 와락 

뻔히 속 다 보여줘도 나만 배려
과부하 온 그 정신에 너무 해로워
이것밖에 안되는게 너무 괴로워
겉에 맴도는 껍데기는 너무 외로워
감정은 하나인데 인격은 늘 새로워
알려줘 도대체 어떤게 나다워
돈이면 될까해서 돈을 벌어도
사랑하면 될까해서 전화 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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