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고 강한 사람이 되겠다고
탓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려고
다들 같은 곳을 가고 있는건가
아직 꿈을 꾸는 날이었던가
고향을 등지던 날이었나
어느 방향을 걸어도
나는 매일 길을 잃네
다들 같은 것을 보고 있는건가
기도를 멈추는 날이었던가
긴 악몽이 멎던 날이었나
여기 그 어디에서도
성난 달이 지질 않네
아직 꿈을 꾸는 날이었던가
모두들 어떻게 하는걸까
같은 방향을 걸어도
나는 다시 길을 잃네

Written and recorded by Jowall
2021

천문관에서 At a Planetarium - (Alternate Version)

You Know I Love you

걸음을 걸으면 발끝을 스치는 낙엽과
서늘한 바람이 나를 가을로 맞이하네

어느 새 하늘은 손 닿을수 없이 멀어지고 
지나온 계절을 되돌아 보게 하는 가을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것
애쓰며 잊었던 날들이 그리워지는 것

가을의 향기는 나를 고독하게 만들어
가을의 소리는 더욱 나를 외롭게하네

가을이 다가오는 순간 [demo]

From <Bonanza>(2013) and <To Celebrate Nothing>(2020)
https://maansun.com/catalogue/13

어느새
-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면
사랑 따위가 내 알 바 아니지
이름 한 자도 모르는 사람을
왜 그렇게도 그리워했는지
천박해지지 않을 수 있으면
돌아오는 여름에는

어느새 우리는 참 멀리에 있네
어리석게 사랑이 다신 오지 않을 것처럼

매일 몇 번 씩 무너져내리는
세상 따위가 내 알 바 아니지
더 천박해지지 않을 수 있으면
돌아오는 여름에는

어느새 우리는 참 멀리에 있네
어리석게 사랑이 다신 오지 않을 것처럼
어느새 우리는 서로를 안고 있네
어리석게도 다신 만나지지 않을 이들처럼

-
Keyboard by 연진 (라이너스의 담요)

Recorded in 2013
Remastered in 2022

어느새

넘 오랜만이여... 쑥스러워지면 곧 지울지도

211108 죄책감이 쓰이는 방법

세계의 공장 (cover)

마법


체했을 때 손을 안 따서
전단지를 바닥에 버려서
횡단보도 흰 금을 안 밟아서
피자 가장자리를 안 먹어서

마법이 사라졌네
속삭일 주문 없네
이상한 기적 없이
하루를 견뎌야만 하네

마법이 사라졌네
무찌를 괴물 없네
하늘을 날아갈 수 없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네


당신 별명을 잊어버려서
빗자루를 제 때 안 닦아서 
주문을 외울 때 눈을 감아서
마법을 안 믿어서

당신이 사라졌네
겨울에 보낼 편지 없네
함께 지킬 비밀 없네
우리가 외울 주문 없네

마법이 사라졌네
속삭일 주문 없네
이상한 기적 없이
하루를 견뎌야만 하네

마법이 사라졌네
무찌를 괴물 없네
하늘을 날아갈 수 없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네

마법이 사라졌네
마법을 안 믿어서
당신이 사라졌네
사랑을 못 믿어서

마법이 사라졌네
속삭일 주문 없네
이상한 기적 없이
하루를 견뎌야만 하네

마법이 사라졌네
무찌를 괴물 없네
하늘을 날아갈 수 없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네

마법 (Demo)

나를 기억해줘!

작사/작곡 안상영

또 입술 젖어
그래서 나 돌아

또 널 그리는 색이 너무 많아 
너는 그저 뒤돌아 두눈 감아 

난 그런 커피몇잔에 널 지우는게 불안해 
얼굴을 가리지도 못한 채 그냥 울어
몇잔의 술과 담배로 농담이 되는 니가 나는 불쌍해 
이별이 쉬운것도 아닌데 
뭐 그래 사실 내가 뭘 알겠어 

여전하네, 니 눈 
we play peekaboo . all day 

아 간만에 니 노래 들었어
만남은 좁은방에서 젖 은신발로 끝나

또 널 만드는 장면 너무 많아
너는 그저 뒤돌아 두눈 감아 

난 그런 커피몇잔에 널 지우는게 불안해 
얼굴을 가리지도 못한 채 그냥 울어
몇잔의 술과 담배로 농담이 되는 니가 나는 불쌍해 
영원히 잊혀질수 없는게 
뭐 그래 사실 그런게 어디있겠어 

여전하네, 니 눈 
we play peekaboo . all day 

여전하네, 니 숨 소 리 아직 
we play peekaboo . all day 

Peekaboo

프리즘


꼬여있던 세계가
모두 정리되는 듯하고
이제 몸을 풀어 볼 생각이야
사랑하면 모든 게
전부 내께 되는 줄 알았어
이젠 그건 아니란 건 알고 있어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종이를 넘어 산을 태우고 싶어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 형식이라면 
복잡하지 않고 정말 좋을 텐데


모르는 새 계절은
맑은 하얀 숨을 보이고
알코올로 몸을 좀 녹여볼까

잘 먹기만 해도 
금방 좋아질 줄 알았어
그게 안돼 솔직히 좀 두려웠어

술 마시고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쏟아 어디든 채우고 싶어
살아가는 방식이 이래도 된다면
불안하지 않고 정말 좋을 텐데


수조안의 물고기처럼
허무한 얼굴로
길을 걸었어
둥근 세계를 뱅글 돌아가며
우린 어떤 곳에서
맞닿아있을까

내 이름을 부르는 네가 있으니까
괜찮은 얼굴로
노랠 부를 거야
지금 여기의 모두를 떠올려
우린 어떤 모습으로
사라지고 있을까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종이를 넘어 산을 태우고 싶어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 형식이라면 
복잡하지 않고 정말 좋을 텐데

나를 기억해줘!

하루살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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