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LAARD]

이건 또다시 감는 태엽
넌 날 마지막으로 봬요
모자랄 것도 아니지 만만히 봤다간 데여
계속되는 질타와 핀잔
쫓아간 이상, 끝까지 봐
날 한심하게 보던 이들이
어떨까, 형아 난 질문해
언저리에는 멍청이들이 턱걸이
덜떨어진 애들 떠먹이기 번거롭지만은
천천히 걸음마 떼는 거야
몇 천 번을 넘어져야
비로소 일어설 능력을 가져
그래 싫어도 가는 거야
가끔 갈 길 잃고 반대로
또 가물하던 펜대
이것들을 써 곡으로써 다시 하는 갱생
좆같은 래퍼들은 이미 다 알아봤지
너네 이질감의 가치
money로 환산, 많지
근데 깊이감이 얕아 맞지
시식하면 끝나가지
입맛 배려버렸어
fuck that I hate you bishes
원해 새로운 dishes
되도 않는 헛소리만
자꾸 뱉어대면 그게 니 의견
안 되는 걸 또 감추려 작위적 음악
다 개소리죠
메모지도 아까운 놈들이 너무 많기에
내 역할에 충실하지
난 이 판에 없어진 기대


[Hook]

이건 몇 번이나 다시 하는 reborn
똑같이 똑같이 또 하겠지만 reborn
완전한 형태는 또 아니지만 reborn
reborn, you've to be born again


[ToryZio]

무례한 언질엔 유례가 없지
그 틀에만 갇힌 말을 듣고
내 두뇌가 정지
못돼처먹은 주책바가지
네놈을 국제적 가치로
환산을 해도 푸대접 받지
꺼져라 유행성 감기
1년간 금연했던 골초가
담배를 더 맛있게 피우는 법
1년 전 수많은 드럼을 강간했어도
아무도 모르는 지능범
나를 찾지 않았으면 했어
내 본성을 드러내는 게
새삼스레 불편해서
그저 무엇보다 즐거웠고 떳떳했던
범법을 치르고 그저 멀거니
천 번을 더 듣고
집으로 터벅거리며 걷던 발을 멈춰
뒤로 돌려서 전원 버튼을 다시 눌러
할 말 많은 MC 할 말만을 했지
망할 나부랭이들은 이런 것도 못 한다며
재림의 이유 머저리는 있어라 잠자코
나는 너희들이 몇 년 동안 간
칼마저 뺏는 날강도


[Hook]

이건 몇 번이나 다시 하는 reborn
똑같이 똑같이 또 하겠지만 reborn
완전한 형태는 또 아니지만 reborn
reborn, you've to be born again


[Mopelee]

거 좆만한 땅 밟고 섰으면
발자국이라도 크게 내야지
가져갈 것 하나 없는 삶 남기는 메아리
발악하듯 끄적여댄 게 어느새
내 전부가 될 때
난 다시 돌아가 초심에게 맹세
깊이 따윈 논외로 쳤던 놈들에겐
이게 별 의미 없겠지만
난 마디마다 나를 걸어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은
내겐 좆도 와닿지 않기에
여전한 걸음으로 난 걸어
토해내고 또 토해내도
더 부족해져 앞으로 계속
발 닫는 대로 맘 가는 대로
써제끼는게 내겐 자극돼 더
이게 내가 다시 여기 서는 이유가 돼
지루한 랩 몇 마디
떠들어 대고 자위할 바엔
난 처음부터 시작도 안 했다고
너넨 악순환의 반복에 동조할 뿐
그게 다고 난 남겨 선명한 발자국만을
연기 자욱한 방 틀어박혀
뭔갈 또 써 내려가는 중
떳떳하지 못하면 관 둬
거듭된 고민 끝에 뭐 하나라도 남는다면
그걸로 된 거지 뭐
또 설 준비가 돼있어

08. RE：born (feat. Mopelee) (2019 ver.)

ToryZio 2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