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끝까지 따라가 읽고 이해하고 싶은 가장 뜨거운 글자들로 이루어진 열정이었다

너는 내 고백을 듣고
아무렇지 않나봐
눈인지 코일지 모를
웃음을 던지잖아

내 속을 들여다보는 것만 같은 너에게
나는 내 속을 보여줄 수 밖에 없고
마지막 남은 한 톨의 마음까지 긁어낸
너는 왜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거야?
난 모르겠어

너도 날 좋아하란 법은 없지 

아 찌릿한 맘과
사랑보다 큰 죄책감
너무나 큰 잘못을 하는
것만 같아서

아 달콤한 말로 
도대체 몇 밤 지샜나
머릿속은 두둥실 어서
좋아해 또는 사랑해라고

아직 대답을 기다리고 있어
내가 뭐라하든 변하는 건 딱히 없겠지만
사실 대답을 듣는다해도 난
귀를 막고 눈을 감고 해야할 일을 할거야

찌릿한 맘과
사랑보다 큰 죄책감
너무나 큰 잘못을 하는
것만 같아서

아 달콤한 말로
도대체 몇 밤 지샜나
머릿속은 두둥실 어서
좋아해 또는 사랑해라고

말해 줘
그게 어렵다는건
알게 뭐야
어서 말해줘

너는 내 고백을 듣고
아무렇지 않나봐
눈인지 코일지 모를
웃음을 던지잖아

찌릿! 고백! *24.03.03 음원 발매!

곧 크리스마스가 되면 난 고백을 할 거야
그러니까 너는 대답만 준비해 줘
난 그 대답을 잘 여며 간직할 거야
마르고 닳도록 되돌려 볼 거야

차갑기만 하던 눈바람이 걷히고
네가 보여

Christmas Christmas 눈을 내려줘
세상에서 제일 로맨틱한 고백이 될 수 있도록
Christmas Christmas 불을 다 꺼줘
붉게 물든 내 두 뺨을 감출 수 있도록
그리고 마침내 고백을 하면
잘 받아줘

두세 곡 캐럴이 뒤섞인 추운 거리에
말 들을 정리해 두고 너를 기다려

차갑기만 하던 내 표정이 풀리고
네가 보여

Christmas Christmas 눈을 내려줘
세상에서 제일 로맨틱한 고백이 될 수 있도록
Christmas Christmas 불을 다 꺼줘
혹시 흘릴지 모를 눈물을 감출 수 있도록
그대가 어떤 대답을 하든지
널 사랑해

희게 물든 거리 위 서로를 향하는 발자국 두 개
같은 방향이 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찌 됐든 나는 말 할래, 크리스마스를 빌려서
내일이 되면 다시 부끄러워 말도 못 할 테니까

오늘 하루만 크리스마스를 빌려줘

찬란히 내리는 환상같은 빛 내 마음 불순물까지도 밝히네 
너를 잊었던 지난 계절들은 빌려 쓴 거짓말 같아 
오후의 바람과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함께했던 그 여름을 떠올려 
너를 잊었던 지난 계절들은 몰아 쓴 일기장같아



piano @omnostereo
mixed and mastered @omnostereo

여름손님 released on 240827

너와는 영원한 여름에 살고 싶어

Staring down the barrel of the hot sun
뜨거운 햇살을 정면으로 마주하면

Shining with the sheen of a shotgun 
산탄총처럼 번뜩이는 빛 줄기

Carol has a little if we need some
그게 필요하면 조금 줄 수 있어

Joa has a ride if we wanna come
원하면 조아가 그곳으로 데려다 줄 수 있어 

Hanging your jeans with a clothespin
옷핀으로 청바지를 대충 걸어놓고 

Skin still wet still on my skin
피부는 아직 젖은 채로

Mango in your mouth, juice dripping
망고를 가득 머금어서, 즙이 떨어지면

Shoulder of your shirtsleeve slipping
소매가 흘러 내 어깨를 스치고

Christmas eve with your mother and sis
엄마랑 동생과 크리스마스 이브 보내

Don’t wanna fight but your mother insists
난 싸우고 싶지 않은데, 엄마는 우릴 가르려 해 

Dog’s white teeth slice right through my fist
내 우울은 나를 해하고 

Drive to the ER and they put me on risk
응급실에선 내 팔이 금방 아물 것 같지 않대 

Grocery store list, now you get pissed
사야할 것들을 보고, 너는 화를 내겠지

Unchecked calls and messages
읽지 않은 연락은 

I don’t wanna be the owner of your fantasy
난 너의 환상의 주인공이 아니야 

I just wanna be a part of your family
난 그저 너의 가족이 되고 싶어

And I don’t wanna talk about anything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

I don’t wanna talk about anything
아무 말 하고 싶지 않아

I wanna kiss, kiss your eyes again
한 번만 더, 네 눈에 키스하고

Wanna witness your eyes looking
나를 보는 널 보고 싶어 

I don’t wanna talk about anyone
아무랑도 말하고 싶지 않아

I don’t wanna talk about anyone
난 너랑 대화하고 싶어 

I wanna sleep in your car while you’re driving
네가 운전하는 차 옆에 잠이 들고

Lay in your lap when I’m crying
울 때, 네 무릎에 기대고 싶어


anything - Adrianne Lenker

anything (Apr, 2025)

Savior Complex

사랑이 지나가면 - bj 원진

A quiet collection of thresholds.
Stories of people standing right on the edge — of a town, a harvest, a relationship, a country, a life — each worried that if they take that next step, the sky will fall. All hearing the same counter-question rise in their chest: but, what if it won’t?
Crisp cello-folk, breath-close vocals, and the soft ache of almost-decisions weave through the album like fog on an empty road.
These are songs for the leavers who stay, the stayers who dream, and anyone who’s ever paused before stepping into the life they weren’t sure was theirs.

At the Train Station at Dawn, Not Going Anywhere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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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isle__4_

Savior Complex

영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