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전화가 점차 줄어들지만
난 그럴 수 있지 넘어갔고
너의 소소한 일상을 잘 모르겠지만
난 또 별일 없겠지 넘어가겠지

내 스스로가 괜찮다 위로하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나봐
서로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어도
흐르는 건 감출 수 없나봐

please show up in front of me
그래야 전처럼 다시 돌아갈 수 있단 걸 
너도 알잖아
please come on in front of me
i might cry enough to wet your
clothes,
to wet your clothes


내 스스로가 지친 걸 알고 있지만
내 마음이 다친 걸 알지만
서로 사랑했기에 애써 부정해도
흐르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please show up in front of me
그래야 전처럼 다시 돌아갈 수 있단 걸 
너도 알잖아
please come on in front of me
i might cry enough to wet your
clothes,
to wet your clothes

please show up in front of me
그래야 전처럼 다시 돌아갈 수 있단 걸 
너도 알잖아
please come on in front of me
i might cry enough to wet your
clothes,
to wet your clothes

To wet your clothes

오늘이 되어서야 들었어
갑작스레 찾아온 네 소식을
단단히 닫혀진 네 마음에
나의 시계는 멈춰버렸어

그대와의 작은 꿈을
그려왔던 내 모습은
이제는 소용없는 괜한 기대였구나

그대는 나를 사랑했었을까
아니라면 관심이라도 있었을까
그대는 나의 표현을 알았을까
알았어도 내게 감정이 없었을까

비오던 날 시계(demo)

처음이었어 누군가 나를 이렇게 아껴준단 건
어색했었어 어쩌면 당연한 걸 잊고 지냈어
한 사람에게 이유없이 사랑받는 거 
아마 나도 모른 새 원했나 봐
동화 속 이야긴 줄로만 알았던 사랑이
알고 보니 내가 주인공이었던 스토리
내가 받아도 될까
너무 많은 거 같아
모든 게 나 때문일까 봐
그댈 방해하는 거 같아
진심으로 그댈 사랑해서
이런 사랑이 난 처음이라
서투른 모습만
누군가에게 이유없이 사랑받는 거 
나도 쉽지 않단 걸 이젠 알아
영화 속 거짓말 같았던 그 사랑이야기
알고 보니 내가 주인공이었던 스토리
사실 아직 꿈인가 싶어
그저 상상인 건가 싶어
내게 이런 사랑을 준다면
이게 꿈이어도 좋은 걸
시간은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흘러가도
아직 덜 깬 기분인걸
새로운 마음으로 네게
깨끗한 사랑을 해줄게
아직 이런 사랑이 어색해
어리숙할지 모르지만
나의 진심이 너에게 깊숙이 다가가
네게 스며들길
사랑이었어
기다려왔어
처음이었어

처음이었어

돌아오지 않길 기도했던 하루
사람들 눈을 피해 도망치다가
우연히 내가 아닌 나를 너에게 보이고
너무나 많은 상처를 남겼다

갈 곳 잃은 두 눈동자
얼어붙은 너의 몸이 
아무 말 없어도 나에게 
온전히 전해진다

매일 밤 하늘에 달이 차오르면
그날의 그 모습들을 다시 되뇌어본다
내가 아닌 나를 바라보고 
등 돌려 떠나던 그대 모습이 아른거린다


갈 곳 잃은 너의 몸과
얼어붙은 나의 몸이
아무 말 없어도 우리에게
온전히 고스란히 전해진다

매일 밤 하늘에 보름달이 떠오르면
그날을 탓하며 소리쳐 울부짖는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피할 때
너는 내 사람이 될 줄 알았다

werewolf

길을 잃어서
한참을 혼자서
화살표를 찾아 헤매다가
이젠 내려놨어
방향을 잘 몰라서
먼저 놓는 게 정답 같았어
눈 감으면 다가오는 검은 세상이
차갑지만 때로는 날 위로해 줬어
내 이야길 들어줘
나를 감쌌던 하얀 세상을
괜찮다고 포장 못하게
그저 곁에서 들어줘
나를 혼자 두지 말아 줘
검은 세상 대신 위로해 줘

손 뻗어도 닿지 않는 검은 세상은 
추웠지만 차갑지만은 
않았지만 불안하던 날
그러던 나를 안아줬어
내 이야길 들어줘
나를 감쌌던 하얀 세상을
괜찮다고 포장 못 하게
그저 곁에서 들어줘
나를 혼자 두지 말아 줘
검은 세상 대신 위로해 줘 
내 이야길 들어줘
나를 감쌌던 하얀 세상을
괜찮다고 포장 못하게
그저 곁에서 들어줘
나를 혼자 두지 말아 줘
검은 세상 대신 위로해 줘
내 이야길 들어줘 
내 이름을 불러줘

Compose, Piano, Arrange : 이정민
Organ : 강사라 @sarakang
Vocal : 박다은
Guitar : 설재경
Bass : 김회창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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