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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양

안 잃었지 잃은 적 없어
내 팔이 거칠 세상에 덥석
물어도 봤지 뭔가에 헐떡인 난
비어 가는 게 이젠 익숙해서
그럴수록 깊숙해져
이젠 눈을 떼야 될 텐데 애야
다 잃었지 아닌 적 없어
가족이 갔지 새 살이 벌써
자란 것 같이 환하니 옅어져 난
사랑을 해 더 많게
나도 사랑을 해 널 닮게
아빠가 보고픈 날이야
너도 자릴 떠 행복한 날이야
가볍게 내 공책을
열 때가 되면
살 옆에 새 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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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구

    이원구

    · 9mo

    바뀌고 있구나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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