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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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채집반

나 이렇게 내 손으로 소비돼
이불은 오래된 불면의 겉치레
몸 만큼 뗴온 밤은 남들에 비해
더 짙고, 더 싸게 치이네
이미 말라붙은 잠자리를
채워놓은 내 몫의 어두운 밀물
헤매는 걸음에도 붙어있는
행방을 닦아내려고 물장구치는
아주 짧은 새벽의 정처 마다
듣는 얘긴 보통
어린날의 다짐에 대한 독촉이라
멀쩡하기엔 좀 면목이 없어

나를 어른이라 소개하는 말들은
잘 쳐줘봤자 한두푼
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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