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절차로 사랑을 진행하곤 해

오늘은 또 비가 와서 그랬지
이 시간엔 가벼워 발바닥이
걷다보면 웅덩이에 비친
기름둥둥 떠있는 무지개가 나를 덮ㅊ

3분 정도 기다리면 골목길
어귀에서 너가 어김없이
버스로부터 내리고 다리를 건너고
지친 하루 집에서 쉬려고 발을 옮기죠

어떻게 넌 오늘도 예뻐
널 가지고 싶어
제발 한번만이라도

발걸음을 재촉해
너를 위한 춤인데
맘에 들길 바래 오오

저 멀리서 오는 게
네 가족이진 않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