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남아있는 너의 향기내 텅빈 방안에 가득한데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눈 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말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묻히면 그만인 것을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또 잊지 못해 새울까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하얗게 밝아온 유리 창에썼다 지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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