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잠겨, 안아줘, 다 타협, 사라져

난 잠겨, 안아줘, 다 타협, 사라져

mukgureum

용서 따윈 마 누가 누굴 판단해
수 백번 데인 후 이제 난 단단해져
수 많은 상처와 빈 공백
그 사이 널 이해하려고 해도 못 써
만만히 보이지 내가
속아주니까 개좆밥
불행한 너를 동정해 이해하기란
나만 고되고 아파
마침내 문 짝이 닫히네
악연의 싹을 잘라
다신 마주 하지 않게

너를 다시 안아주거나 품 속에 안길 일은 전혀 없어
더 꺼져 멀리 가 내 앞에서 사라져가 벌써

더 떠올리지 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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