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많은 스물에 여섯살의 선택
살짝 꼬이고 있어 의심이 갈 때는
가끔은 고갤 돌려 반대로 걷기도 해
더 멀어져 거울 안 내 모습
뻔해진 일상이야

물론 나도 알아 지금 다시
나아가기 위해 무릎을 굽힐 차례
그런데 지날수록 어딘가가 쑤셔
도저히 감출 수가 없어서 눈을 떠

질려버린 현실 이 방 안에 누가있어
난로 가습기 소리 빼면 나 혼자
고독과의 싸움이 원래 이리 춥나
어떤 게 시린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까

음식도 책도 나를 달래지못해
소리없는 천국보다는 갈래 지옥에
마지막엔 처음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걸
몇십번을 깨닫고 여기 똑같이 매일 나는

다시 태어나
가만히 죽어가기만하는 삶이 난 아까워

다시 태어나
아기가 된 것처럼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오게
다시 태어나 다음 시대로 나를 데려가

평범한 하루들의 반복은
안정감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속이려고만해
알잖아 사람들의 맘속은
불안으로 가득차있어서 앞만 보고가네

바삐 사는 것도 좋지 그러나 가끔
고개를 돌려 볼만큼 여유는 있어야하지
가지각색의 poetry 처럼 다들
담고자 하는 이야기의 색깔 다양하니

다시 태어나 우린 같은 모양의 cookie
일정한 모양 그리고 일정한 굽기
백이면 백 똑같은데 그 모습은 꽤나 goofy
난 굳이 내 두 귀 안열어 둔 뒤

맘대로 해보자 결과는 아무도 몰라
잔소리 해봐라 난 다막아 얀 오블락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 갑론을박
그러던가 말던가 여기 똑같이 매일 나는

다시 태어나
가만히 죽어가기만하는 삶이 난 아까워

다시 태어나
아기가 된 것처럼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오게
다시 태어나 다음 시대로 나를 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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