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w/Yuuta

여덟 평 남짓한 평범한 동아리방
짧지만 짙고 진한 시간동안 봤지 난
여기 피어나 꽃같은 아름다운 순간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행복을 준다는

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려도 그래
나 또한 그랬네
들려오는 음악은 열정의 문화
격정적인 분화
내가 그 한 축이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

습관처럼 쓰는 가사 오랜시간 지나
아니면 오랜만에 만난 sum remind
gotta many good thing 이제는 떠나갈 때
전혀 무겁지 않았던 그 때 짐은 왜 여전히 내 어깨에

from now on 여기까지 추억을 등지고
긴 이야기의 마지막 부호는 느낌표!
내 음악들 메아리되어 영원히 들릴걸
그저 가벼운 바람들이 모여 생겨난 거대한 흔들림도

언젠간 사그라들고 내 열정도 차갑게 식어
다시금 크게 불을 지펴내야 할 것만 같은 느낌 또
새로운 발걸음 딛고 다시 마이크 앞에 짖어
재로 남아 사라지고 싶지 않아 버티는 시간은 질겨

미련이라는 시련은 나를 미로로 가두고 힐난을 뿌려
아직은 많이 철이없는 나는 멈춰선 내가 실망스러워
어디로 갔나 추진력 거인처럼 걍 무대로 진격
하던 때도 있었는데 하며 깊어져만가는 기억

온 거리마다 퍼지길 원했어
나의 목소리로 만든 노래가
but 작은 몸뚱아리 혼자선 할 수 없다 깨달아버리고

목적 갖고 들어간 숨
어떻게 되면 나도 
만들어낼까 내 작품
그렇게 여기까지 달려왔고

수단에서 어느새 목적이 되어
밋밋한 삶에서 탈피해 더 많은 걸 배워
세지도 못하게 많은 사람들과 스쳐 지나가
평생이 가도 기억에 남을 영향 주고 받았지

끝을 맺고 봤더니 처음부터 없었지 결승선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라는 듯 세워진 높은 벽
뭘 모르는 지도 모른채로 고비를 못 뚫고는
새삼 드는 무력감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걸 느낄 때

항상 기억해 그 때의 깨달음
가능성을 믿고 시작의 두려움을 받아들이게
이것보다 큰 행복이 올까 싶지 아마
인생은 좋은 기억 하나만으로 돌아가지 않아 그저

순리, 흐름, 차례, 과정 따라서 떠나고 남은 건
추억, 후회, 사진, 과거의 바닷속에 머물러
너무 큰 과거는 미래를 보지 못하게 해 하지만
뒤라는 게 존재하기에 앞으로 나아가니까

엠티에서 물려준 향수는 그런 의미였지
받은만큼이라도 주자는 약속은 지켰지
that's no cap
가야 돼 난 높이
꽤나 긴 시간 멀리도 왔어
꿈을 꽤 비싼 값에 샀어

향기

내가 사는 도시
매일 나빠져 고질병
나이 먹어 고집
있는 놈 끝내 못 이겨
내가 가는 곳이
정말 답인 건지는
가로등에 불빛
달려드는 나방 조심해

내가 사는 도시
나는 일등 소시민
매일 밥하는 우리 엄마
아직 못 해 어머니
내가 자란 도시
마음은 아직 고삐리
이제 더 미루지 못해
일어나 가야지 먼 길을

탁한 공기 내가 자란 섬이
전해주던 깨끗함과는 다소 먼 거리
수많은 모기의 뽀뽀 세례를 받지
길을 걷는 사람들 시선에 담겨진 피로에 Allergic

밤에 유독 밝히는 건 가로등 뿐이 아님을
깨달은 후 생각난건 모기
내가 봤던 도시를 산다는건
차가움에 익숙해질 용기

그래 우리 사는 도시
성냥하나 피워내면 재가 될 이 도시
연탄재가 전해주는 메세지를 넌 아니

내가 사는 도시
매일 나빠져 고질병
나이 먹어 고집
있는 놈 끝내 못 이겨
내가 가는 곳이
정말 답인 건지는
가로등에 불빛
달려드는 나방 조심해

내가 사는 도시
나는 일등 소시민
매일 밥하는 우리 엄마
아직 못 해 어머니
내가 자란 도시
마음은 아직 고삐리
이제 더 미루지 못해
일어나 가야지 먼 길을

선명하게 다 보이는 게 독이 될 때가 있더라고
눈에 들어와도 안 보이는 것까지는 안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간신히 잡아 운전대
아마 난 즐기지 못하지 평생
사라지지가 않는 빛번짐
남아 다 흐르게 뒀지

매시간 찾아오는 기분 up and down
이제 좀 지겨워졌어
가만히 있어도 막을 수 없는 이유를 좀 찾고싶어서

천천히 걸어도보고 좀 달려도봤어
작은 거 하나하나 신경쓰다가 넘었었네 7킬로미터
흐르네 땀이 god damn it

심장은 messed up
한계를 가늠 못했어
숨을 더 내쉬어
피가 나 폐에서
부딪혀야만 아는 미친놈이었지

심장은 messed up
한계를 가늠 못했어
뭐가 급해서 그랬었는 지
실수안하기로 이 도시에 나를 더 팔아

심장은 messed up
한계를 가늠 못했어
그게 어때서
몸으로 때우면 되지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던데
이런 도시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말해도 도통 못 알아듣곤해
네 눈에만 그렇게 보여
이미 다 걸러들었고 보고있어 다른 곳
대체 누가 할 말인지도 모르겠고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란 말 못믿었었는데

고작 사회가 이정도밖에 안된다는 게
나보다도 어려 보이는 새끼들 잘 살고만 있고
똑같은 사람만은 절대 되기 싫어서
적응 못할 수밖에 없는 날 도시에 투시해 또 시도해도 shit

내가 사는 도시

고민이 많은 스물에 여섯살의 선택
살짝 꼬이고 있어 의심이 갈 때는
가끔은 고갤 돌려 반대로 걷기도 해
더 멀어져 거울 안 내 모습
뻔해진 일상이야

물론 나도 알아 지금 다시
나아가기 위해 무릎을 굽힐 차례
그런데 지날수록 어딘가가 쑤셔
도저히 감출 수가 없어서 눈을 떠

질려버린 현실 이 방 안에 누가있어
난로 가습기 소리 빼면 나 혼자
고독과의 싸움이 원래 이리 춥나
어떤 게 시린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까

음식도 책도 나를 달래지못해
소리없는 천국보다는 갈래 지옥에
마지막엔 처음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걸
몇십번을 깨닫고 여기 똑같이 매일 나는

다시 태어나
가만히 죽어가기만하는 삶이 난 아까워

다시 태어나
아기가 된 것처럼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오게
다시 태어나 다음 시대로 나를 데려가

평범한 하루들의 반복은
안정감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속이려고만해
알잖아 사람들의 맘속은
불안으로 가득차있어서 앞만 보고가네

바삐 사는 것도 좋지 그러나 가끔
고개를 돌려 볼만큼 여유는 있어야하지
가지각색의 poetry 처럼 다들
담고자 하는 이야기의 색깔 다양하니

다시 태어나 우린 같은 모양의 cookie
일정한 모양 그리고 일정한 굽기
백이면 백 똑같은데 그 모습은 꽤나 goofy
난 굳이 내 두 귀 안열어 둔 뒤

맘대로 해보자 결과는 아무도 몰라
잔소리 해봐라 난 다막아 얀 오블락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 갑론을박
그러던가 말던가 여기 똑같이 매일 나는

다시 태어나
가만히 죽어가기만하는 삶이 난 아까워

다시 태어나
아기가 된 것처럼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오게
다시 태어나 다음 시대로 나를 데려가

Re:birth

Hook)
창 밖에 비, 해는 저물어
안 보여 빛, 갈 곳 없어 나
외로운 집, 선 채로 죽어
커진 의심, 그곳이 내 무덤 *2

Verse)
창 밖에는 비
Who dat boy?
창문에 비쳐진 볼품없는 소년
암전이 된 여기
그 덕에 내 추함은 문 앞 창 너머 선명히
자기혐오는 나쁜 거래
충고해준 년은 코 성형에 부모 돈을
몇 백을 꼬라박고도 
자기 충고가 내 삶을 바꾸긴
전제부터 거짓

이제는 사람 대 사람도 
라포보단 의심의 구렁텅이
날 제대로 못 드러내
가랑비에도 옷 젖는다던데
오늘 나 장맛비 속에 하염없이 drownin’
이거 빈말 아니라고
현재를 살기는 커녕 아직 떠돌아 길거리
어차피 내 탓인 거 다 아는데
비 때문이라며 그저 치환한 거지

이제는 지치는 것도 지쳐서
뭐든 미뤄 그 덕에 뒤처져
고진감래는 제3자의 일
예상된 미래는 역시나 개차반
나도 안다고 내 탓인 거
그래도 귀 막아 like Beethoven
장마에 내 감정을 다 토해
제자리서 고해

Hook)
창 밖에 비, 해는 저물어
안 보여 빛, 갈 곳 없어 나
외로운 집, 선 채로 죽어
커진 의심, 그곳이 내 무덤 *2

장마전선 (Prod. shushuboi)

내 몸도 못 지키면서 널 지킨다해서 미안해 
열심히 살자 해놓고 죽고싶다해서 미안해
메모장에 적었던 많은 가사지에 
미안해란 말이 빼곡해서 더 더 미안해 

태생은 못 바꿔 별 지랄을 다 해도 난 개새끼고
맘을 달래려 술을 먹은 난 더 개새끼고 
이해해달라고 말은 안 할게 
짠하게만 보지말아주라

07.06-07.09(demo)

유난히 먹구름마저 낮게 깔리고
돌아가는 길이 안보인채로
파란공간은 차갑게 둘에 온기로 채워지지않아

안개 짙게만 내게 느껴졌던 꿈들을 완성할 수 있을까
한개 두개 맞춰진 조각들에 겁내던 아인 어디갔을까

엄마 난 왜 미련이 많아
그 작은 것들 조차 놓칠까봐서

꿈에 꿈에서 깨고 나면
한순간에 무너져버릴까 잡으려애써

손에 쥐면 흘러가버릴 것만같은데
넌 왜 괜히 나를 닮아서
작은 핑계를 삼아 품에 안으려 헤엄 쳐봐도

같이 맞췄던 퍼즐은 다 깨어있고 꿈에 잠시나와
깊어지다 잊혀진다 무뎌진다

너와 내가 기적이 닿아
다신 잃지않겠다 전하고싶어

바다 저 멀리 넘어가도
어디에도 없는 너가 너무 보고싶어

조각

반성문 freestyle.mp3

gonna sweet sweet 
몇달 미룬 휘트니스
표형 집엔 big drip 섞어 휘핑
어제 만난 년은 call me 졸부 뚱띠
yes sir yes sir


sweet sweet
좆 같은 내 삶 sweet sweet
꽃 같은 가사를 sway sway
그래 이 맛이지 풀린 눈빛
들 사이로 가사를 뱉을래 난 평생 이래
서른 그 다음은 도대체 어디래 걍 떠날래

항해하는 비바람 그 끝은 큰 사람 
빛이 가르키는 방향 그 뒤를 쫒아가
그대로 한 평생 살까나
그런 생각도 했다만 
그래봤자 퇴근길 양 손에 맥주 
칼로리는 몰라 걍 이게 내 생수야 


gonna sweet sweet 
몇달 미룬 휘트니스
표형 집엔 big drip 섞어 휘핑
어제 만난 년은 call me 졸부 뚱띠
yes sir yes sir


가만있지 못하고 새벽까지 깨있지
가만있음 편한 존만아 넌 계속 여깄지
하루종일 일하고
누워 받는 엄마 전화는 gang shit
끝난 줄 알았던 목표도
어림없지 갱신

한번 바꿔 볼려고 내 삶을 sweet sweet
과정은 꽤나 더럽고 비참하지 bitter sweet

한번 빌었지 
한없이 써보자고  돈

평생 받던거
안받을 테니 남의 도움


gonna sweet sweet 
몇달 미룬 휘트니스
표형 집엔 big drip 섞어 휘핑
어제 만난 년은 call me 졸부 뚱띠
yes sir yes sir


sWeEt ++ hAnPyOkiM

Mixed & Mastered by LILAARD
Lyrics by LILAARD
Beat Produced by Rorronoa

KOI

verse 1 )

몰랐겠냐고 이 새끼들 날 병신으로 알아
어쩌긴 버텼지 어쩔 수 없이 걔네끼리 손 잡아
적어도 최소한 날 존중했다면 말이야
할 수 있나 그 판단을, 막다른 곳에 다다른 날

여기에 버렸잖아, 개 좆같이 파렴치
애새끼 속여먹기 쉬이 내려쳐버린 값어치
평생 그리 살았지, 이번 일 역시 사렸지
개씨발 선생 새끼들아 그러고 쪽은 팔렸니

남겨진 비루한 변명은 듣기 싫어
집어치워 세상이 쉬워 보이지 웃기지도 않아
좆만한 땅, 좆망한 관계에
나만 딱한 처지에 놓인 듯해 보여

아 그냥 그때 뒤질 걸

결국엔 또 사람을 미워하네
사랑을 이뤄가기엔 대체 누굴 믿어야 해
그리고 난 또 잃어가네, 소중한 것들의 잔해
부서지고 망가진 걸 끌어안은 채 쫓겨나네

verse 2 )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기분
날 또 등쳐먹으려는 새끼들이 득시글
언제 잡을 수 있을까 나의 둥지는
병신들에게 가르침을 받았지 가끔씩은

저렇게 이기적으로 살아야 살아남을 수 있어
저렇게 뻔뻔하게 거짓을 말할 수 있어
저렇게 척을 한 뒤에 뒤에선 다를 수 있고
저렇게도 멍청한 새끼들이 더 잘 살 수 있어

가식과 아양뿐인 이곳에 맞춰줄 마음 없다
더 좋은 곳을 바라보며 큰 미련 없이 떠나
위태로운 그 관계가 서서히 무너져 가
다 좆까 내 가족과 추억까지는 다 가져갈 테니까

사랑이 없는 도시
저 사람도 결국 내 기대를 저버릴 거니
차라리 나아 이 편이
나도 저 이의 믿음마저 다 갖다 버릴 거지

사랑이 없는 도시
저 사람도 결국 내 기대를 저버릴 거니
차라리 나아 이 편이
나도 저 이의 믿음까지 다 갖다 버릴 거지

Mixed & Mastered by LILAARD
Lyrics by LILAARD
Original Track - E SENS · Next Level

Next Level Remix

Verse 1 )

패기 넘치게 학교 애들 수십 앞에서 랩 했지
그때 그 노래도 'Supreme Team - 땡땡땡'
얼어붙은 제스처, 아마도 난 그때부터
이거 제대로 좀 해볼까 마음먹었네

아마추어 래퍼 하려면 노래방 애들하고는
몇 차원 달라야 하니까 난 가사나 적어볼까
열일곱에 첫 가사를 적지,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봐 내 노래 듣고 어떤지

보니까 괜찮아 리액션이
학교 축제도 나가 상금 받았네 그게 처음 번 랩 머니
난 나 말고는 이 비좁은 동네에
딴 래퍼들 있는 줄 몰랐는데

바로 옆 학교 동갑내기 랩한다는 재원이
그땐 Bear Rap이었고 보자마자 납득 가는 체형이
학교 선배 권희 형, 희승이형까지
날 뜨겁게 만들어, 불 붙여나간 재미

매일같이 작업했고 인터넷에 올려
넷상으로 알았던 음악인들의 반응을 보며
제법 본격적인 시작이었네
10년도 더 지난 후에 나 그때를 떠올려

Hook )

On to the next level
Just on to the next level
한 계단씩 차례대로
이왕 하는 거 제대로
 
Now just on to the next level

Verse 2 )

생애 첫 크루도 가입해봤지
물론 아무것도 몰랐던 날 받아낸 건 진우 형
2M Lounge 무대 백업 래퍼 신세에
겨우 얻은 단체곡 한 벌스, 다신 못 볼 공연

근데 왜 열정이 없어 보여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 달 만에 나와
돌연 고3때 만들었던 믹스테잎
열 곡이나 되는 볼륨, 정말 어찌했나 싶어, 미스테리

어쨌든 그 뒤로 늘어난 연락
'야 나도 광주 사람인데 얼굴 한 번 보자'
성인이 되기 만을 난 기다렸지
그 시절에 맞춘 장비들, 아직 없는 고장

그때쯤에 돌아온 새까만 Lockda
"라인업에 세워줄게 공연 한 번 하자"
부드러운 직선에 20분 뻣뻣한
나를 알아봐 준 사람들에게 보내지 감사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여럿 더 알게 되고
형들 따라 두 번째 크루에도 가입해
컴필레이션 믹스테잎도 내보고
돌아보고 나니 괜찮았었나 봐, 딱 그때 나일 때

Hook )

On to the next level
Just on to the next level
한 계단씩 차례대로
이왕 하는 거 제대로

Now just on to the next level

Verse 3 )

음악 한다고 설친 게 몇 년짼데 이룬 게 없네
돈도 안돼 차라리 멈출걸, 축제 무대에 설 때
난 내 두려움을 가사 뒤로 숨겼네
헛짓거리 때려치우고 이 병신 같은 꿈에서 깨

현자 타임 쳐맞고 이제 재미도 없어
힙합이 대중화됐는데 본질은 옅어져
의미를 잃어가는 내 모습과 닮았지
더 잘 되고 싶은데 나와는 맞지 않던 방식

음악에서 음악 얘기 존나 지겨워
누구보다 내가 제일 많이 했지, 질렸어
힘겨워도 참고 움직여 keep going on
또 다음 단계를 향해 가겠지 비켜줘

믹스테잎 열 댓개에 합작 EP 한 장
10분짜리 곡과 50인 단체곡도 하나
나 아니면 여기에서 누가 이거 하겠냐고
힙합, LILAARD 이게 나다 인마

Re:birth

Se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