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눈 뜨자마자 컴퓨터 켜 
이쯤 되니 건실하단 게 덜 느껴져
내 상태에 덤덤해진 게 좀 웃겨서
입꼬리 한쪽 올리고 묶여져 있던
내 약 봉투 찢고 하수구 안으로
보낸 다음 부르르 떨고 방광에선
굶는 소리가 나더라고 개운함이 두 배
누구나 빈둥대고 싶은 순간일 텐데
랩한다고 했으면 해야지
왜 뻘짓거리 하는데 시간을 다 써
무슨 말이냐면 너네 3류 양아치 짓
핑계가 음악이라면서 집안을 망쳐
누가 하냐 너네가 싼 똥 뒤처리
전부 다 삐-처리해야 돼
아직 철이 안 든 애들 픽- cut it
그리고 남은 게 누구야
이건 벽돌이 피쳐링


[Hook]

I do myself
(내 멋대로 해)


[Texor]

I livin in ma way
내가 내키는 대로 해
재미없는 건 안 해서
또 싫증을 내곤 해
새로운 일을 찾아서 매일 같이 밤새도
I livin in ma way
긍정적인 태도
난 하고 싶은 대로 해
내 앞을 막지 마
남 말은 듣지 않아 관심 밖
입바른 자신감이 아냐
확신하는 마음 따라 움직이는 태도
나만 이런 건 아니야
이게 92년생 계보
즐거움을 추구해야 내일을 또 살지
I got positive vibe
행복으로 살찐 내 미래는
내가 설계하는 대로 집을 지어
그 발판은 내가 사는 방식이지
예를 들어 벽돌이 안 어울리게
여린 얘길 할 때
TZ가 또 나한테 FM을 강요할 때
Lockda가 감히 내 앞에서
Gay 드립을 칠 때
개무시하고 그냥 안 듣는 게 ma way


[Hook]

I do myself
(내 멋대로 해)


[ToryZio]

한 우물만 파자는 나의 좌우명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삶
도전하는 모습이 꼭 아름답진 않아
까딱 잘못하면 추락이 다반사
난 그렇게 살기보단
성숙과 사이좋아지고 싶어
내게는 그편이 더 감미로와
지구력을 돕는 둘도 없는 아미노산
같다는데 도대체 왜 당신이 아니꼬와
난 악착같은 끈기로
악보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온갖 안간힘으로 버티는
높은음자리표를 본받기로 했어
그 존재만으로 음표 모두의 가치를
발휘할 수가 있기에 세상을 창조하지
하나님께 견줄만한
나를 만드는 전지전능함
이 패기면 할 수 없는 것은 없지
뭐든 간


[Lockda]

느지막이 일어나서 물 한잔 후
컴퓨터를 켜고 넷플릭스로 접속
대충 마음에 드는 컨텐츠를 골라
틀고 밥 차려 물론 컵 안에 콜라
이렇게 어영부영 점심을 보내고 나면
대충 뇌가 깨어나는 느낌이 든다고
뭔가 부족하다 하면 게임 한 판 하고
아 이러면 안 되지
비트나 틀어놓자고
작업해야지 "Rap-vel Up" 해야지
또 죽이는 곡으로 쟤네 고막 패야지
겨우 이 정도로 만족하다니 안 돼 아직
더 올라가서 좆밥들 점수 매겨야지
쓸데없는 고민
끝내고 다시 작업으로 all in 하자마자
기특한 뇌가 떠올린
아이디어로 언제나 그랬듯
개쩌는 곡으로 snow ballin


[Hook]

I do myself
(내 멋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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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내가 사는 방식 (feat. 벽돌, Lock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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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내가 사는 방식 (feat. 벽돌, Lock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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