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yZio]

내가 잠자코 있으려니까
어딜 병신이 입장해서
물을 흐려 열받고
미꾸라지 한 마리 지옥에 집어넣기 위해
잠금 해제하는 격납고
일어나
네가 해놓은 짓 좀 봐
이게 정상은 아냐 결단코
여길 멀쩡히 돌려놓기로 하고
이로써 시작되는 피 튀기는 연장전
근데 범인은 이미 발 뺀 지 오래
엄마가 하지 말고 밥이나 먹으러 오래
아주 개판으로 만들어놓고
탓은 남으로 돌려 이게 할 소리냐고
우리한테 남은 건 모래
한때는 단단했던 바윗덩어리
하지만 구멍이 나고 그 틈이 벌어진
후에 그 속에 뿌리를 쑤신 건 기믹
기본을 뒤로 두게 만들어낸 비리
남아서 뭉쳐 있던 우리들은 뭐가 돼
껍데기 떨어지고 진짜들이 결합해
근본을 유지해
하나의 유기체로 힙합의 속성을
콘크리트 벽 안에 보관하고
갈고닦는 돌멩이들
그것을 손가락질하는 껍데기는
자격이 있나 하고 자문해봐
감히 네가 랩이란 장르를 살려냈다 그래봐


[Hook]

이해됐어
이런 말이 이해됐어
이해됐어
이런 말이 이해됐냐고


[벽돌]

열 내서 뭐해 어차피 너넨
멍청한 표정이나 지을 게 뻔해
딱 세 번까지 기회 주는 것도 낭비
내가 씨발ㅋ 하고 웃는 것도 단지
너네 하는 꼴 보는 게 난 좋거든
나는 발 싹 씻고 왔는데도 뭐
달리는 거 없이 여전히 건재하지
너넨 언제까지나 우릴 견제할지
돈 벌어야지 안 그래?
돈 벌어야 될 거면 접고 그냥 일해
가사 속 지폐가 진짜라면 어때?
그 이상이겠지만 현실은 어때?
내가 말했지
지랄도 풍년이면 수확하는 데 어렵다고
나는 존나게 맞는 말만 했는데
너는 언제까지 피해자일 거냐고
정신병 환자 집단인 게 자랑
거기다 끼워 넣는 단어가 예술
사람 만나는 거 좋다고 번화가 나가면서
대인기피증이래 뭔 개솔?
아무도 몰라준다고
그래서 너네끼리 알아준다며
그걸로 거기까지해라
그냥 넘어오지 마
내가 여태 얘기한 건 소귀에 경 읽기


[OPHD]

이해 됐어?
일 벌린 너희들과 내 사인 
천차만별의 거리
난 준비 돼있어
기본기를 버린 대가가
앞에 있어
난 Stephen Curry
따라와 내 pace는 농담이 돼있어 
좆까 니 캐릭터는 bad type 
Callin’ my name
언젠간 어디에도 있어
난 Groovy face
I like Giddy up, city
니가 가라 앉을 겨에 걸어 내 판돈
힙합 아래 모든 게 용서가 됐단 건
니 입장이잖아
먼저 사람이란 거 된 다음에
봐야지 반대편에 놔둬
끝까지 봐
내 팔은 많은 걸 이룰 거야 
청사진 안에 적혀, 박멸
Pardon, i don’t like a 잡벌레
그래서 난 팔 거야 내 음악은 약
Shake your body like 
클럽에 자리한 꼬이는 파리
니가 힙합이라 한 파티
음악을 난 가사랑 팔지
기믹질은 안 해
힙합에 녹여내 
내 가치관과 내 인생
내 믹테 곧 나오네
이해됐지 내 걸 빨아 조만간에


[Hook]

이해됐어
이런 말이 이해됐어
이해됐어
이런 말이 이해됐냐고

이해됐어?(feat. 벽돌, OPHD)

letterletterletter04
-

날 사랑하겠대 좋아하겠대
내가 하는 뭐든 다 너무좋대
서서히 나 너에게 빠져드는데
-나란히 걷고싶네
이렇게도 내가 넌 궁금해
다 말해 달래
내가 원하는 거 같이 느끼고싶대
그런 말들에 나 서서히 빠져드는데
-너도 나와 함께 하겠데
오 사랑인가봐
이번엔 진짜야
그렇게 믿을래
이렇게 아픈데 혼자 견뎌야 한대
-같이 있어주겠데
나는 또 이렇게 아픈 사랑을 비워내려고 합니다
-아픔을 덜고 행복을 채우겠네
나만 바라보겠대 좋아하겠대
내가 원하는 거 다 해주겠대
서서히 나 너에게 다가가는데
-넌 내게 다가와
이렇게 또 내가 넌 궁금해(궁금해)
다 말해 달래
내가 원하는 거 같이 느끼고싶대
그런 말들에 나 서서히 빠져드는데
-그사람도 그러겠데
오 사랑인가 봐
이번엔 진짜야
그렇게 믿을래
이렇게 아픈데 혼자 견디지말래
나는 또 이렇게 아픈 사랑을 비워내려고 합니다

이해됐어?(feat. 벽돌, OPHD)

ToryZio 2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