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목욕

8. 목욕

김강

비온 뒤 맑은 해에 의해
땀이 주륵주륵 흐르고,
그 때문에 햇빛보단
무드등같이 약한 빛이 좋아.

낡아 빠진 사상가의 마음을
땀흘려 씻어내고, 닦아내고,
더운 공기에 휩쓸려
씻고싶어, 씻고싶어, 씻어내려,

따뜻하게 내몸을 씻어내요
더러운 맘 하나없이
따듯하게 내 몸을 씻어내요
지나가는 데 미련없이

좁디 좁은 내 마음 향해
깨끗한 물을 부어주세요
작디 작은 물 줄기가
크디큰 강 물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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