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
차 안에서 떠올린 노래 가사
낯설기만 하던 멜로디가
너와 함께 라면 다정했어

창밖의 풍경은 흐르는데
너의 얼굴이 천천히 떠올랐고
그 순간 가볍게 흔들리던
내 마음이 스스로 놀라웠어

[Chorus]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이 노래처럼
너를 향한 마음도 조금씩 자라나
말하지 못한 마음을 품은 채
혼자서 조용히 미소가 번졌어

아무도 모르게 스며든 너의 하루가

[Verse 2]
너와 함께 지나가던 거리도
오늘 따라 괜히 가까워 보이고
신호에 잠시 멈춰 서 있을 때
네가 남긴 온기가 느껴졌어

별 의미 없는 순간에도
네가 먼저 생각나는 이 마음이
언제부터 이렇게 깊어진 건지
아무도 모르게 깨달았어

[Chorus]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이 노래처럼
너를 향한 마음도 조금씩 자라나
말하지 못한 마음을 품은 채
혼자서 조용히 미소가 번졌어

아무도 모르게 스며든 너의 하루가

[Bridge]
아무도 모르게 시작된 그 노래가
사실은 내가 너를 떠올리며
조용히 적어 내려가는 고백이란걸
너는 아직 모르고 있겠지

[Chorus — Repeat / Reveal]
아무도 모르게 흐르던 그 노래가
지금 이렇게 너를 향해 번져가
처음 느꼈던 그 따뜻한 마음이
내 안에서 태어난 노래였어

아무도 모르게 스며든 너의 하루가

[Outro]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노래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노래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노래 (A Song No One Knows)

[Verse 1]

동네 모퉁이
가로등 하나 서 있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 자릴 지키고 있죠

지나는 사람들도
애써 모르는 척 하는데
그 불빛만은
내 그림자를 붙잡아요

[Pre-Chorus]
어둠은 매일
조금씩 다른 색으로 바뀌고
그대의 걸음도
예전과는 참 달라졌어요

[Chorus]
걱정 말아요, 그대
가로등 아래 멈춰 울던 그 밤들도
언젠가는 다
새벽빛에 스며 사라질 거예요

그대 마음 깊은 곳
아직은 아물지 않아도
천천히, 정말 천천히
빛이 스며들 거예요

[Verse 2]
가끔 그 불빛이
너무 밝아서
지우고 싶은 표정들까지
다 들키는 것만 같죠

그래서 고개를 돌려도
또 다른 밤이 오면
그 앞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죠

[Pre-Chorus]
가로등은 그저
오래된 기억을 비출 뿐
그대의 오늘을
가두려는 건 아니에요

[Chorus]
걱정 말아요, 그대
그대가 품고 온 아픈 이름들도
새벽바람 따라
조용히 흩어져 날아갈 거예요

그대의 두 어깨 위로
밤이 너무 오래 머물러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일이 밝아올 거예요

[Bridge]
정말 힘들 땐
잠시 멈춰도 괜찮아요
멈춘 자리에도
가로등은 서있어요

[Final Chorus / Outro]
걱정 말아요, 그대
가로등 아래 쏟아지던 그 순간마저
시간이 지나면
그저 지나온 밤이 될 테니

그대 손에 남은 떨림
내일이면 조금은 가벼워져서
오늘보다 더
빛나는 길을 만나게 될 거예요

걱정 말아요, 그대
걱정 말아요, 그대
걱정 말아요, 그대

가로등 (Streetglow)

[Verse 1]
On the corner
stands a quiet streetlight there
With an ordinary face
just keeping watch like it always has

People passing by
pretend they never see it
But that little glow
always seems to
hold on to my shadow

[Pre-Chorus]
Every night, the dark
changes into different colors
And the way you walk
is not the way it used to be

[Chorus]
Don’t you worry, my dear
Even the nights you cried beneath the streetglow
Someday they will fade
softly into the breath of dawn

Deep inside your heart
even if it hasn’t healed just yet
Slowly, oh so slowly
light will find its way back in

[Verse 2]
Sometimes that glow
shines a little too brightly
Revealing every trace of you
you wished the world would never see

So you turn away
but when another night arrives
You find yourself again
standing right beneath that light

[Pre-Chorus]
Streetglow only knows
how to shine on old memories
It never meant to
lock away the day you’re living now

[Chorus]
Don’t you worry, my dear
All the painful names you’ve carried with you
Dawn will take them all
quietly and scatter them away

And even if the night
rests too long on your shoulders
Little by little, gently
tomorrow’s light will rise for you

[Bridge]
When the world feels heavy
it’s okay to stop a moment
Even where you pause
the streetglow still will stand with you

[Final Chorus / Outro]
Don’t you worry, my dear
Even the moment you broke beneath its shining
Time will soften it
turn it into just another passing night

And the trembling in your hands
by tomorrow will ease a little
You’ll find a road
brighter than the one you walked before

Don’t you worry, my dear
Don’t you worry, my dear
Don’t you worry… my dear

Streetglow

[Verse 1]
네 이름을 적었다가
괜히 다시 지웠어요
고백인지 그냥 습관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전송은 안 눌렀는데
왜 이렇게 떨리죠
가까워질까, 멀어질까
손끝이 먼저 난리예요

[Pre-Chorus]
말이 자꾸 엉키고
백스페이스만 누르고
뭘 쓰길래 이렇게
어렵기만 한 건지

[Chorus]
사랑을 쓰려거든
예쁘지 않아도 돼요
지워진 말들 사이에서
내 마음이 새어 나와요

사랑을 쓰려거든
급하게 말 안 해도 돼요
멈춰 있던 이 순간에도
나, 이미 들켰을걸요

[Verse 2]
어젯밤 쓴 메시지는
아침에 보니 이상해요
시 같은데 또 오글거려서
백스페이스로 지웠죠

읽음 표시 하나에도
심장이 먼저 반응해요
오늘 너는 괜찮은지
괜히 궁금한 게 많아요

[Pre-Chorus]
문장이 길어질수록
말투가 들키네요
평소엔 못 할 말들이
여기선 자꾸 써지네요

[Chorus]
사랑을 쓰려거든
대문자도 소문자도
상관없다고 말하듯이
문장이 따라와요

사랑을 쓰려거든
조금 어설퍼도 좋아요
비워 둔 여백 사이에서
둘만의 말투가 생겨요

[Bridge]
보낼까 말까 고민하던
그 시간도 설레었죠
백스페이스로 지워도
결국 너만 남았어요

[Final Chorus]
사랑을 쓰려거든
이유는 적지 않아도 돼요
설명하려고 할수록
더 이상해지니까요

사랑을 쓰려거든
그냥 솔직하게 쓰면 돼요
머뭇거리던 내 하루가
너로 시작되었으니까

사랑을 쓰려거든... (Typing Love...)

[Verse 1]
오늘도 말들이
내 입술에 걸려서 멈추고

평범한 문장 하나
왜 이렇게 먼 길을 도는지

나조차 알 수 없는 마음은
조용히 숨어 살다가
또 네 이름만 들리면
작게 흔들려 온다

[Chorus]
그래서 일까
전하려던 말을
나는 끝내 말하지 못하고

숨기려 했던 마음은
나를 먼저 울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오늘도 한 글자 없이
이렇게 밤을 지나간다

[Verse 2]
왜 너에게만
이렇게 서툴고
이렇게 무너질까

평범한 그 말조차
너를 향하면 떨려 와서

내 안에 숨겨둔 감정들은
이름도 얼굴도 없이
슬픔처럼 번져 와
날 비워 놓는다

[Chorus]
그래서 일까
네 앞에 서면
나는 늘 작은 사람이 되고

하려던 말들은
숨처럼 사라지고

닿기도 전에
부서지는 문장들이
오늘도 나를 붙들고

[Interlude]


[Bridge]
말하려 하면
먼저 흐르는 건
언제나 슬픔이었고

감추려 하면
더 선명해지는 건
늘 너였다

[Final Chorus]
그래서 일까
전하려던 말을
나는 끝내 전하지 못하고

숨기던 마음들은
나를 먼저 무너뜨리고

아무 말 없이
다시 네 이름만
허무하게 흩어진다

[Chorus — Repeat]
그래서 일까
전하려던 말을
나는 끝내 말하지 못하고

숨기던 마음들은
여전히 나를 울리고

오늘도 한 글자조차
꺼내지 못한 채
이렇게 밤을 보낸다

[Outro]
그래서 일까
그래서 일까

그래서 일까 (The Quiet Reasons)

[Verse 1]
Snow on the window  
Covering pieces of the year we couldn’t hold  
Soft as a whisper  
Falling on stories that were never told  
But here in the quiet  
Something is glowing through the cold  
If ever we needed  
A little light—tonight, it starts to unfold  

[Pre-Chorus]
Every broken night behind us  
Shimmers when the stars align  
Hear the distant voices rising—  
Calling us through winter time  

[Chorus]
Let it snow  
All the tears we carried turn to stars that start to glow  
Let it snow  
Every heavy heartbeat finds a place to gently go  
Let it snow  
Through the dark, the light is learning how to grow  
Hold on close tonight—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Verse 2]
Dreams we abandoned  
Lift in the wind like lanterns drifting in the air  
Hands that were trembling  
Warm in the hush where hope begins to reappear  
Even the silence  
Breathes like a promise drawing near  
If ever we doubted  
The world would shine—just look around, it’s here  

[Pre-Chorus]
Every heavy step behind us  
Softens as the dawn takes shape  
Hear the quiet chorus rising—  
Opening a brighter way  

[Chorus]
Let it snow  
All the tears we carried turn to stars that start to glow  
Let it snow  
Every heavy heartbeat finds a place to gently go  
Let it snow  
Through the dark, the light is learning how to grow  
Hold on close tonight—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Bridge]
Oh, the night is fading out  
And the world begins to breathe again  
Every shadow melts away  
When we choose to rise instead  

[Final Chorus]
Let it snow  
All the tears we carried turn to stars that start to glow  
Let it snow  
Every fragile moment finds a way to overflow  
Let it snow  
Through the dark, the light is brighter than we know  
Hold on, don’t let go—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Verse 1]
朝より早く
昨日の闇をそっと片づける手がある
僕らが気づく前に
世界はもう一度、息をし始めてた

名前も知らない
すれ違っただけの人生たちが
磨いた光の上で
僕らは今日を歩き出している

[Pre-Chorus]
当たり前という言葉に
寄りかかりすぎてた僕らだけど
見えない苦労とその労が
ずっとそばで支えてくれてた

[Chorus]
誰かの苦労で
僕らの今日が静かに動き出す
聞こえない息づかいの上に
僕らの時間がそっと置かれて

誰かの努力が
世界をそっと回し続けてるんだ
積み重なったその一つひとつが
僕らの日常を守っていたんだよ

[Verse 2]
火の色が夜を染めるとき
一番に駆け出す影がある
止まれない理由を
胸の奥にしまったまま

白い衣をまとい
誰かの痛みを受け止めて
冷えた街角では
危険を塞ぐ背中が立っていた

[Bridge]
「ありがとう」という言葉は
どうしていつも遅れてしまうんだろう
名もなき苦労のその温度が
今日も世界の心臓を動かしているんだ

[Final Chorus]
誰かの苦労で
僕らは倒れないように生きている
寄り添いながら
崩れていく今日を抱きしめて

誰かの努力で
世界はまた息を吹き返す
名前も残らない
そのすべての日々を忘れない

[Outro]
明日もきっと
誰かの苦労の上で
僕らは生きていくんだろう

……そして今日も、
本当に、ご苦労様でした。

誰かの苦労 (Hidden Figures)

[Verse 1]
아무 말도 없었는데
이미 답을 들은 밤
축하보다 원망으로
차갑게 둘러싸인 밤

오래 살던 그 집은
그 자리에 그대로
하지만 이젠 나를
받아주지 못하지

[Chorus 1]
빈 손으로 노래하는 이 순간
축가가 울려야 할 날에
괜찮은 척 웃는 일도
오늘까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의 침묵이
자꾸 나를 밀어낼 때
사랑은 설명보다
조금 더 단단해져

[Verse 2]
틀렸다고 말하진 않아
다만 그 방식이
내 인생에는
맞지 않았을 뿐

지켜준다는 말 아래
계속 미뤄진 선택들
머물 곳을 정하는 일도
아무런 도움이 없었지

[Chorus 2]
빈 손으로 노래하는 이 순간
축복이 없다는 이유로
멈출 수는 없었고
아무도 손 내밀지 않았어

가족이라는 이름의 침묵이
끝내 답이 아닐 때
나는 조용히 우리라는
단어를 떠올려

[Bridge]
쌓여 있던 말들보다
지금의 약속을 믿어
잘 지내겠단 말로
축가를 대신 하기로 해

[Final Chorus]
빈 손으로 노래하는 이 순간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지금이 오히려 축복
우리의 작은 약속

가족이라는 이름의 침묵이
축가 대신 흐르고
받지 못한 축하 대신
사랑으로 살아갈거야


빈 손의 축가 (Empty-Handed Hymn)

Two of Us

[Verse 1]
괜찮아진 것 같아서
말을 꺼내봤어
별일 아닌 척
나도 웃어보면서

괜히 용기를 내면
달라질 줄 알았지
나아졌다는 말이
이상하게 떨렸어

[Pre-Chorus]
조심스레 내민 마음을
아무도 받지 않았고
괜찮아졌다는 말이
왜 더 조심스러워졌는지

[Chorus]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
괜히 말했다가
다시 설명해야 하는 하루

괜찮아졌다는 말은
아직은 내가
감당할 말은 아닌가 봐

[Verse 2]
다 잘될 거란 말 대신
지켜보자고 했고
너를 위해서라는 말이
자꾸 쌓여가

나를 믿지 않는 눈빛이
먼저 느껴져서
아무 말 안 하는 게
차라리 편해져

[Pre-Chorus 2]
나아질 수 있다는 말이
왜 이렇게 민망한지
기대라는 게
또 하나의 부담이 돼

[Chorus]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
괜히 나섰던 나
조용히 접어두는 하루

웃는 얼굴 뒤에
다시 숨겨둔 마음을
제자리로 돌려놔

[Bridge]
다 이해한다는 말이
왜 이렇게 차가운지
나를 위해서라는 말이
왜 더 멀어지는지

[Final Chorus]
그래서 오늘도 나는
괜찮아졌다는 말 대신
괜찮은 척을 배워

아직 말할 때가 아닌가 봐
용기였던 마음을
체념으로 접어

[Outro]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

빈 손의 축가 (Empty-Handed Hymn)

Orange Clock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