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나 광주광역시에서 4년째 함께 음악을 해오던 사이에서 발전해 Mixtape을 꾸렸다.
LoyalTy라는 단어에서 L과 T를 각각 따와 각자의 이름을 대표했으며 힙합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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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Art by ToryZio

Lyrics & Recorded by ToryZio, LILAARD, Litte, Mopelee, Texor, Kibble2K, MC QUASAR, 지원持源, 자유kid, Cubana Hembo, DIONIC, D.Sciple

Mixed & Mastered by ToryZio, LILAARD

LILAARD X ToryZio Mixtape - LoyalTy

[ToryZio]

오른손을 들고 선서
할 일도 없을 선처
밑바닥이나 전전할 넌 못 보는 정점
나의 급이 다른 설전은
목을 죄지 서서히
너의 철천지 천적인 나의 무패신화 전설
4천5백만 분의 1로 태어나
75억의 인구를 목소리 하나로 제압한
내 랩 자체는 오점이 없는 짜임새
이게 가능한 것은 술 담배가 없는 인생
혹자들의 Rhyme? 그건 내겐 Comedy
과거의 난 이삭을 수도 없이
맺고 또 모내기
Rhyme 나와라 뚝딱
천재적 도깨비
정신 차리고 보니 Verse 분량이 곱빼기
모두가 깜짝 놀라게
닦달해놓은 랩 바깥으로 내
닭살이 돋기에 마땅한 노래
항상 상대적 박탈을 자아내
박살을 내버릴 악평을
이 Verse 하나로 간추려 나에 대해
아무리 함부로 말해도
너희들을 까무러치게 만들어 놔


[Texor]

I spit it on ma mind
독단하는 혓바닥
내 손가락이 올라간
키보드는 못 막아
곱상한 네 오빠야는
이 곡에 못껴 oh my god
내가 무대에 올라가면
쳐다봐라 what I got
대부분의 자식들은
지가 뭐가 문제인지를 몰라
머리랑 꼬리 다 잘라버리고
취하는 태도가 불량
걔네는 음악은 집에 두고
옷과 신발만 챙겨
허세로 엄마한테 받은
돈다발을 세며


[Kibble2K]

가만히 잠자기만 하지
다 같이 박찰 가하길 바라지만
다시 양아치는 앉아있자 말하지
발단이 상상 이하인 사람이
꽉 찬 힙합 신
망나니와 일할 힘?
난 남았지 않았지
상황이 나날이 나빠지잖아
이 바닥의 앞날이 까맣지
낙담이나 할 시간 아냐 시발
반 장난식 가사의 난발 따윈
관심 안 가지지만
가짜의 말 따윈 과감히 잘랐지 난


[MC QUASAR]

칠전팔기.
이 지저분한 길 위로 네 밑천까지
죄다 찢어발길 나의 이기적 Rhyming.
넌 이전까지 미처 알지 못 했던
획기적 방식에 기절하지,
혹은 그 직전까지 가지.
(휘청휘청하지)
일분일초가 귀중한 시점.
확실히 전하리.
직접 빚어온 기적을
여기저기에 전파하리.
기정사실, 기존 상식들을 집어삼킬
혁신적 가치를 남기길 원하기에
오늘도 칠전팔기.


[지원持源]

쉽게 볼 게 아니야 이 판의 정세
허나 너무 재밌네 내 스타일 OH YEAH
확실히 난 메리트가 있는 듯해
나이에 비례하지 않게 쩌는 내 리듬과
누가 따라 못 할 내 매력
괜찮아 난 꽤 재밌어 이 판
엄마 불안해하지 마
여기 판 다 껍데기
곧 올 거야 내 기회
나 이대로는 못 가 어디든
BIBAMUS도 안 했으니


[자유kid]

검은색 내 face mode 줘봐 빛과 소금
타들어 가는 돈줄
날로 불어나 폰 요금
ma ambition 다시 불어넣제
곧 나와 믹테
옆엔 연애 중인 햄보형아
세희도 행쇼맨
본능적으로 뱉어내
본능적으로 세워 내 핏대
가래떡이야 man
머리 위에는 해가 쨍
약 빤 정신무장 태도
마치 언에듀와 제이통을
섞어놓은 듯이 spit
째려봐 위 지그시


[Cubana Hembo]

높게 떠 있어 난 불을 뱉어
없이 단지 비늘
친한 척 마시지
난 니 앞에서 안 주워 비누
아닌 거 알지 이거 needle 거 새끼야
주입해 없이 너희들
난 공부 안 한척하다 1등 해
세상엔 없지 믿을 놈
좆밥들 보이스피싱 안 낚여
다 티가 나서 무대에서 보면
심각해 보여
양국진 스피치나 다녀
이걸 하지 매일이 가벼워
모래주머니 달아
날 막아도 투과해 버려
방사선 난 전공을 살려


[DIONIC]

D got pistol in my poket
좆까 병신아 다 fuck it
내가 개호구로 보이니
아갈창들을 다 털지
그래 we're the mudufucku
뒤에서 우릴 씹든 빨든
좆까란 태도 좆까라 해 뭐
좆같아 봬도 씨발 어쩔 수 있나
Factory gang
이름값 제대로 해
너네는 절대 못 해
이미 증명을 했지
니가 함부로 못 해
씨발 그만 좀 해
병신아 음악은 왜?
좆도 못하면 그냥 접어
생각 좀 해 니 어머니 yuyu


[D.Sciple]

토 나오는 먼지
씨발 이놈 장사치들은 아직도 문제를
우리나라에서 찾으려고 덤벼들어
걷다 내게 돈을 내래
대가리 텅 빈 놈들이나 그러지
이건 또 뭐래
니네 뱉은 침은
다 얼굴로나 직행
핀잔 혹은 So
내키지 않는 상황을 언급해
Don't feel afraid 진입 장벽은 높아
진짜배긴 눈 씻고 찾아봐도
틀딱들뿐 겁나


[LILAARD]

bi bi bi bitch I'm not solo
내 앞에 아홉의 stunner
너네 신념 tree-wiki 꺼둬
내 존잰 학계의 정설
정박으로 조져
너넨 오른발 들고 선서
고인물과 noob 이게
무슨 조합, 묻는다면 좆까
어이 김 씨, 아가리 닫고
얼른 이거나 먹어봐 잡숴
I got it, movin like haul's castle
뭘 더 물어봐 한숨 쉬어 pew
돈 좀 보태줘 국밥이나 사 먹게
배고픈 게 HIP HOP 이래 fuck you
really want it donation
LIL가놈 maybe 제일 큰 키
애초부터 fake rapper였으니
굳이 내가 왜 태도를 지켜 man
대가 없이 준 뒤 현자 타임에 대면해
면죄부는 self, ya
이걸 사네 이 rap 전쟁에
선빵 쳐도 졌어, 걱정도 이제는 거덜
겉멋도 떨어졌고 두 글자로 손절
빡마이크 노겜
이 scene은 정말로 노잼
hip hop에 웬 corset 
fuck that, 목메여라 이 노래에

LoyalTy

10. 십합지존 (feat. Texor, Kibble2K, MC QUASAR, 지원持源, 자유kid, Cubana Hembo, DIONIC, D.Sciple)

[LILAARD]

남의 피 빨려 하는 하루살이 심보
당당하게 팔을 내줘 기꺼이
어차피 모습만 비슷한 느그들의
닫힌 아가리 아마 영원히 기곤
어디서 까불어 bish
써먹어 봤자 넌 미끼
뿌려 내 에프킬라 치익
여기까지가 딱 너네들이니
I ain't talk bout you
계속해 그래 so dope man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노트엔
"돈 벌어 성공해, 여잔 좋은데 bitch"
"I don't give a fuck
망할 일 없어"
응 이미 망했죠?
너흰 한철 장사 실없어
대가리들만 커진 
너흰 머리가 스무 배
연구 없이 짜여진 구조
나뉘지, 머리 가슴 배
머리의 촉각은 2마디
가슴은 3마디, 배마디는 10마디
미완성으로 버려진 작품
항상 모자라지 한 마디
소모적으로 변한 싸움판이
여전히 하나 그대로 약육강식
이랬다저랬다 박주가리
개소리 튠 걸어도 못갖춘마디
너흰 장물아비처럼 날품팔이
괜한 싸움박질 따윈 한물은 갔지
못해, 말뚝박기 겨우 하루아침에
너흰 하루살이


[ToryZio]

참을 인 세 개라면 살인도 면한다며
지금이 몇 개째야 이성의 반발력이
터지려고 하니까 말참견 마
높아진 마찰력에 필요해진 방탄벽
유구한 반만년에 창궐한
다방면으로 귀찮은 발암성 존재야
상상력을 가볍게 무시하고
산발적 번식으로 발악을 하니
다름 아닌 장마철에 필적하는 불쾌지수
이런 날이 계속되는 게 부지기수
태어난 목표 자체가 섹스인
무용지물 생물의 딱 하나 출세의 기준은
어떻게 된 게 하나같이 다 똑같데
누가 뭐를 따라 하는지 지금 요맘때
어차피 랩 네임 바꾸고서
도마뱀처럼 꼬리 자르지
넌 도움도 안 돼
야 네 주제를 봐
뭐가 두려운가
끼리끼리 모여 앉아서 한다는 게
어떻게 오래 살 수가 있나
어차피 너흰 어딜 가도 장소 불문
남들에겐 먹이 사슬 하층 부류
비명을 질러대도 잡음 수준
날개 하나만 찢어도 반신불수
주둥이도 없던데
뭘 자꾸 빨아서 먹으려고 해
평소처럼 해
마음에 드는 암컷 바짓가랑이에
생식기나 들이대
평생 가치관 '트렌드는 한 줄기 빛'
고맙게도 한 무더기가 타죽었지
결국 뒈지며 남 탓하기 그리고
내가 싸놓은 똥물에다 알 까기

09. 하루살이

[LILAARD]

이건 또다시 감는 태엽
넌 날 마지막으로 봬요
모자랄 것도 아니지 만만히 봤다간 데여
계속되는 질타와 핀잔
쫓아간 이상, 끝까지 봐
날 한심하게 보던 이들이
어떨까, 형아 난 질문해
언저리에는 멍청이들이 턱걸이
덜떨어진 애들 떠먹이기 번거롭지만은
천천히 걸음마 떼는 거야
몇 천 번을 넘어져야
비로소 일어설 능력을 가져
그래 싫어도 가는 거야
가끔 갈 길 잃고 반대로
또 가물하던 펜대
이것들을 써 곡으로써 다시 하는 갱생
좆같은 래퍼들은 이미 다 알아봤지
너네 이질감의 가치
money로 환산, 많지
근데 깊이감이 얕아 맞지
시식하면 끝나가지
입맛 배려버렸어
fuck that I hate you bishes
원해 새로운 dishes
되도 않는 헛소리만
자꾸 뱉어대면 그게 니 의견
안 되는 걸 또 감추려 작위적 음악
다 개소리죠
메모지도 아까운 놈들이 너무 많기에
내 역할에 충실하지
난 이 판에 없어진 기대


[Hook]

이건 몇 번이나 다시 하는 reborn
똑같이 똑같이 또 하겠지만 reborn
완전한 형태는 또 아니지만 reborn
reborn, you've to be born again


[ToryZio]

무례한 언질엔 유례가 없지
그 틀에만 갇힌 말을 듣고
내 두뇌가 정지
못돼처먹은 주책바가지
네놈을 국제적 가치로
환산을 해도 푸대접 받지
꺼져라 유행성 감기
1년간 금연했던 골초가
담배를 더 맛있게 피우는 법
1년 전 수많은 드럼을 강간했어도
아무도 모르는 지능범
나를 찾지 않았으면 했어
내 본성을 드러내는 게
새삼스레 불편해서
그저 무엇보다 즐거웠고 떳떳했던
범법을 치르고 그저 멀거니
천 번을 더 듣고
집으로 터벅거리며 걷던 발을 멈춰
뒤로 돌려서 전원 버튼을 다시 눌러
할 말 많은 MC 할 말만을 했지
망할 나부랭이들은 이런 것도 못 한다며
재림의 이유 머저리는 있어라 잠자코
나는 너희들이 몇 년 동안 간
칼마저 뺏는 날강도


[Hook]

이건 몇 번이나 다시 하는 reborn
똑같이 똑같이 또 하겠지만 reborn
완전한 형태는 또 아니지만 reborn
reborn, you've to be born again


[Mopelee]

거 좆만한 땅 밟고 섰으면
발자국이라도 크게 내야지
가져갈 것 하나 없는 삶 남기는 메아리
발악하듯 끄적여댄 게 어느새
내 전부가 될 때
난 다시 돌아가 초심에게 맹세
깊이 따윈 논외로 쳤던 놈들에겐
이게 별 의미 없겠지만
난 마디마다 나를 걸어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은
내겐 좆도 와닿지 않기에
여전한 걸음으로 난 걸어
토해내고 또 토해내도
더 부족해져 앞으로 계속
발 닫는 대로 맘 가는 대로
써제끼는게 내겐 자극돼 더
이게 내가 다시 여기 서는 이유가 돼
지루한 랩 몇 마디
떠들어 대고 자위할 바엔
난 처음부터 시작도 안 했다고
너넨 악순환의 반복에 동조할 뿐
그게 다고 난 남겨 선명한 발자국만을
연기 자욱한 방 틀어박혀
뭔갈 또 써 내려가는 중
떳떳하지 못하면 관 둬
거듭된 고민 끝에 뭐 하나라도 남는다면
그걸로 된 거지 뭐
또 설 준비가 돼있어

08. RE：born (feat. Mopelee) (2019 ver.)

[ToryZio]

어떻게든 평타 치려고
꼼수 엄청나게 피우던 꼬마
이미 누가 쓰다 버린 것
멋없이 넝마주이처럼
주머니에 쑤셔 넣다 들킨 좆밥
이놈아 남들이 하던 것만 따라 한다면
스킬 트리 똑같은 게임 캐릭터와
다를 게 없잖아
이름 지을 땐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나서 결정하고
내세울 겉치레만 세우면 기라성같이
휘황찬란하던데
이름값 못 하면 쉽게 이름만 바꾸대
이유가 deep 하다며 힙합인 척
말본새만 번지르르한 새끼
유전자는 잡종개
그렇게 따르던
show me the money가
만든 유행에 꼬리치다
토사구팽 당한
수만 2만이 넘던 MC를 봐
심사위원 앞에서 재롱떨던 노견들
그리고 그들이 입양한
최은서와 디아크라는 소년을
그 둘이 한 건 특별보단 평범
어느 하나에 휘둘린 게 아니라 결코
랩을 왜 하는지 근본에 대한 접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자신에게
연결한 게 다야
왜 근데 너네는 못 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지
이미 누군가 짜놓은 각본 대고
같잖지도 않은 연구 들먹이니
잠꼬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하지
이건 거의 자연재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너라는 래퍼의 고집을
네 곡마다 꼭 던지고
지켜야만 하는 소신
베끼는 건 쉽지 역시
그러므로 경계를 놓치지 말고
항상 어려운 길로만 찾아다니는 오기를
반드시 언제나 견지해
음악인의 자존심
몹시 오래전 변질한
너 자신이 포식한 지 오래잖아
논지는 예술이 아닌 공식에
무겁도록 적신 각자와의 대면식


[LILAARD]

각자와의 대면식, 다 잘 나가는
공식대로 만들어 전형적인 한국의 성질
예외는 아니었지, 음악 역시도 변질됐고
멋짐의 기준에 줄을 섰지
무언가의 아류작들이 대부분이고
다 공장처럼 찍어내봤자
너넨 다 중소기업 딱 그 정도
그런 애들이 판을 친다는 게 웃기지
난 언제 방송 타냐 물어 핀잔을 해
yo 여기는 이미 그렇게 변한 거야
명작을 남기기보다는 그런 걸 원한 거야
머나먼 날의 그날이 오면
같은 것도 없어
힙합이 대세라면서 나는 왜 본 적 없어
나는 꽤 할 말이 많아
얘넨 같은 말만 하지
다 만만한 가봐, 내가 상상한 나날
개그 소재로 쓰기 딱 좋은 한국 힙합
비웃음거리로 전락하겠지 놔둬, 일단
열심히 하는 사람들 병신 만들지
tv 나가 예능하는
rapper들만 존나 늘지
연구 결과는 끔찍, 뜨고 나면 선 긋기
걔네들한테 이 노래는 방송불가 금지
방송이 전부가 되어버렸지 여긴
이용하는 게 아니라 이용당해버린
거의 연예인이 되고 싶은 애들
여기저기 떠돌다가
방송 없어지면 어떡할래
너흰 제대로 된 앨범
만들어볼 생각 없지
아니, 앨범 하나 만들 능력조차 없지
공식화된 rapper들 사이
난 조용하게 움직여
but 지금 상태에서 나는
될 수 없는 주인공
좆밥 취급받고 더 좁아지는 인정
잘 팔려야 좋은 음악이고 artist?
난 인정 못해
비정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누가 더 예쁜 상품인가
경쟁하는 rap game

07. R×A(√4p²)er = Rapper

[ToryZio]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쉽게 좋아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마음 여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차이가 있기에
각자의 분위기는 아마도
다르게 느껴지는 거겠지
어딘가 여러 명이 모여있다 해도
한 명도 빼놓을 수없이
다양한 태도를 갖고 있어
어째서인지 참 신비하지 않아?
서로가 달라
같지 않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아름다움
난 위의 두 가지 중의 후자에 속해서
무엇이든 하나만 파는
성격에는 크게 도움 됐어
내가 달궈지는 데까지
꽤 많은 노력을 빌려서 결과로
달콤해진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도 힘겨웠지만
이 랩 하나만큼은 내게 영향력이 커서
다른 것과는 상대적으로
열정에 불 피웠어
그 열기로 내가 녹아버렸다고 해도
1순위로 희망하는 주형은
당연하게 래퍼


[Hook]

사람마다 열정의 온도는 다르겠죠
그에 따라서 녹는점도 각자 다르겠죠
그 점에 도달했을 때 또 다르게
내 모습을 바꿀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겠죠
난 그래도 래퍼의 모습으로
태어나야 해
무슨 수를 써도
난 그래도 래퍼의 모습으로
태어나야 해


[LILAARD]

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 가버렸지 많은 날
말들은 잘 안 들어
나 아직까지 하는 작업
이걸 못 팔아도
제일 나다울 때라니까 말이 많아도
난 그래도 래퍼의 모습으로
여태껏 살았네
누가 말려도 마음대로 해
MIC 하나만 줘 작은 내 손에
음악 하는 삶, 많이 부족하지만
아직 제대로 달린 적 없다
생각하지 난
가끔 스스로가 지쳐
잠깐 쉰 적은 있어도
관둘 생각은 한 적 없어
죽기 전이래도
다른 건 생각 안 하거든
난 하고 싶어
계속 위로 올라가지
내 녹는점에 도달하긴 힘들어
열정이 곧 결정을 맺어 굳어져
절정에 점점 도달해갈 때까지
come up, 여러 벽들을 넘어


[Hook]

사람마다 열정의 온도는 다르겠죠
그에 따라서 녹는점도 각자 다르겠죠
그 점에 도달했을 때 또 다르게
내 모습을 바꿀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겠죠
난 그래도 래퍼의 모습으로
태어나야 해
무슨 수를 써도
난 그래도 래퍼의 모습으로
태어나야 해

06. 녹는점

[ToryZio]

17살 때부터 어느덧 10년째
그동안 나름의 수확물을 일궜네
하고픈 말의 침전제로 작용하고
비컨대 이건 앙금으로
평생 남을 하나의 집성체
시작은 미약했지만 날 쉼 없이
쥐어짠 이유는 이것
진작하기로 다짐했다면
인기 한 번 취하고
시들어지자는 심보
소소히 이뤄냈지
09년 jungle radio에서
내 이름을 당당히 떨치고
어깨를 세웠지 남들과 다르게
랩 네임 앞의 3이라는 숫자
알아봐 주는 사람과
실력이 있다는 일종의 훈장
목표를 달성했고 수술까지 했는데도
못 내려놓는 중요해진 내 랩의 계보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왜 포기하지 못 하고 나를 괴롭힐까


[Hook]

설명이 더 필요해
여기에 발 들인 이유
가끔은 의심하지
거리감을 느낀 후
가장 밝은 별 sirius
언제든 날 비추며 따라다니지
그래 못 벗어날 지금


[LILAARD]

17살 때부터, 나 또한 걸어왔기에
아무런 대가 없이 이곳에 목을 걸어왔네
더러 나에겐 수많은 시비
아직 멀었다는 말
응원을 가장한 나의 자존감을 깎는 말
그런 것들에 휘말려지지 않았던
나의 반골 기질, 밟아 죽이려 했던 걸
비웃고 자라난 잡초를 빙의
내가 지키려 했던 건 대체 뭐였지
순간의 의구심마저 이 곡에 덜었지
"더 쉬운 길이 있어, 미련한 짓 하지 마"
니 기준이 밑이고 미련하지
난 더 앞을 봐
애초 목적이 다르니 입만 더 아프지
아무리 언쟁해도 같은 결론
끝으로 마무리
애매하지, 나 역시 찾기 힘든 이유
마음 떴다가도 다시 기웃기웃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나에게 되묻는 말
왜 포기하지 못 하고
나를 또 괴롭힐까


[Hook]

설명이 더 필요해
여기에 발 들인 이유
가끔은 의심하지
거리감을 느낀 후
가장 밝은 별 sirius
언제든 날 비추며 따라다니지
그래 못 벗어날 지금

05. Sirius

[LILAARD]

아무것도 가진 것도
이유 없어 사는 것도
나 역시 열심히 살아봐야 되려나 보통
돈 많이 벌고 먹고 싶은 것들
다 해 먹고 나면
내가 여기 있어야 할 이유조차 없어
이 도시 밖으로 작은 한국의 밖으로
아니 더 넓게 보면
벌레 같은 내가 안쓰러워
앞으로 별 도움조차 되지 않을 생명에
존재할 이유가 있다면 내게 좀 설명해
구차해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댄 핑계
짐처럼 느껴지는 내 삶들은 이미 실패
별생각 없이 살라는 말 하면서
니넨 누구 하나라도
밟고 오르길 간절히 비네
거대한 도시를 보며 느끼는 경외심
누군 또 드러눕고
누군간 또 일에 목매지
성공, 그 뒤론 뭐 없어 다 실패
이곳 또한 전혀 없어졌지 기대


[Hook]

또 어거지로 살아가는 삶
생기가 없지 기꺼이 반납해
my lifeless life
아직은 뭐가 될지 모르는 난 전구체
gaining pain
그렇게 한 단계 더 성숙해


[ToryZio]

누구나 처음은 미완성의 존재
무엇에 접촉함에 따라 달라지는 형태
넌 지금 중요한 시기야
나쁜 것을 경계해
당장은 나중을 위해 경험치를 모을 때
고등학교 졸업 후 네 인생의 첫 결정
대학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것이 영겁의 고통은 될 수 없어
아직도 많은 시련이 남았고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긍정적인 변천이
네 뒤를 따라오기 마련
경험이 부족하기에 미숙이 당연
솔직히 마땅히 한 것도 없이
자책하고 나면 생길 소모적 감정에
왜 너의 잠재력을 가려
저건 너 자신을 무시한 시건방진 태도
뭔가를 느꼈다면 이건 몹시도 값진 계도
네가 경멸했던 벌레는 잠시 뒤에
수많은 꽃에 생명을 선물할 나비


[Hook]

또 어거지로 살아가는 삶
생기가 없지 기꺼이 반납해
my lifeless life
아직은 뭐가 될 지 모르는 난 전구체
gaining pain
그렇게 한 단계 더 성숙해
얼마나 뒤에 난 변할 수 있을까

잠시나마 약간은 쉬어갈 수 있을까
빌어먹을 기대감은
공포가 돼 또 날 괴롭혀
몇 번의 허물을 더 벗어야 난 날개를 펴
썩어들어간 마음도 다시 또 회복하면
여기서 버티기 위해 써야 해
새로운 가면
햇빛을 가리니 난 겉모습만 밝을 뿐
몸도 마음도 약해진 결과만 낳을 뿐

04. 전구체

[LILAARD]

lets get that motherfuckin money
의식은 좆까고
더 벌어 돈벌이 yuh
뭐가 필요해
더 우선시 되는 건 돈이었지
fuck 안주하고 대충 휘갈겨
돈이 돼야지
rhyme이고 가사고
애들은 도통 신경도 안 써
차트에 올리자고 그러면 이제
좋은 음악으로 불리는 명분이 돼
분위기 타고 가자고
요즘 대세들이 만든 것들 따라가자고
위대한 MC들이 만들어 놓은
발판에 발 닦고
단물 빠져버리기 전에 돈 땡겨놔야지
다음 곡 만들 때는 나도 pay 받아야겠네
애매한 위치 선정, 발 빼야겠네
underground 이름 말곤
아무것도 없지 남은 건
더럽혀진 껍데기 그 위 쌓인 먼지
모두가 타협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다 입 다물어버린 system
숨지 말고 나와 밖으로
진지하지 못한 태도, 제일 구린 건데
돈 벌 것도 아니고 내가 왜 그래야겠냬
okay 다 이해돼
근데 왜 Hip Hop인 척 해대
멍청이들 땜에
다시 생겨버린 headache
쪽팔린 줄 알아 너뿐만 아니라 모두가
의식조차 없는 것들 대신 써준 verse가
내 귀를 홀린 적 없지, 멋없다고
but 통칭 래퍼라는 자식들은
알아먹은 적 없지


[ToryZio]

TZ나 LILAARD는 랩으로는
돈 벌려고 안 해
여기에 깊은 뜻이 없다는 건데
피워놓았네 풍부한 작업물
고작 열 곡이 안 되면서
그것만으로 나를 판단하지 말라고 하대
존나 웃기는 새끼들
잠재력 뒀다 뭐 하냐
ㅈㅈㄹ 장조림을 말한 모양인가?
숙성이 덜 됐나 보네
언제 맛보게 해줄래
조금만 기다려줘 지겨운 앵무새
Jerry.K가 알려줬던 래퍼면 랩을 해
살기 바쁘다고 하면서
평생 발뺌만 해놓을래
네 fan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그 fan들 만족도 못 시킨다면
끊어라 대동맥
곡이 많다는 것도
마냥 좋은 건 아니지만
네 이름 달린 playlist가
30분도 못 채워지는데
자기 기만하느라 정신없지
네 혓바닥에 필요한 먼지털이
내가 랩을 잘하는 편은 아니야
그렇게 잘했으면
광주 바닥 뜨고 진작에 상경해서
한 따까리 했겠지 그런데 반면
나태함에 빠진 놈들이
오히려 홍대병이 발병
가족의 거머리 속 타들어가는 어머니
별다른 노력 없이 얻어진
생활비로 누구 Wannabe
창피하지도 않나 번번이
손만 벌리는 젖먹이
이미 글러먹은 엉터리들의
영원한 Comedy


[Litte]

Dash like a bullet
잡았지 나는 내 곤조
tv 한번 비춰 유명해져 예의 갖춰
we can't party with ya butty
물들었지 여긴 아마도 걸리적거리는
것들의 성지자 주머니 안
다 채우기 바빠서 찾는지 잘 모르겠어
영감과 음악적 삶
근데 알잖아 다들
내 벌이가 제일로 중요한 걸
뭘 그리 열을 내는 건지
fake rapper로 치부해 넌 추잡해
또 make it rain
who's the main 결국 끼지 못해서
안달이 난거지 걸러 쟨
게을러터져
show your tape your color
tag 없지 나도 알아
박자감은 나처럼은 할 수 있냐고
물으면은 주둥이들을 벙쪄
뱉은 말과 동떨어진 애들은 다 걸러
카피했지 남의 거를 제 것처럼
만들어내는 마술은 잘 봤지
너는 저기 요단강 속에나 빠져
들어갔지 쳐다봤지
끝에 가서 뭘 가져갈지
담지 못하고 떨어지는 걸 바라봐
도움은 never mind
나는 마셔 sweety wine
바닥에서 지켜봤던 거품들과 같이
공존은 못해 올라갈게 난 빨리
제대로 봐 knockin on the window
발자취를 뜨겁게 올려놨지
이 열기는 절정에 달해가지고
작업해 때려박을 내
rhyming & rappin은
너네 모범적인
bucket like your dream

03. 일침 (feat. Litte)

[ToryZio]

이도 저도 아닌 처지
모호함이 내 본거지
비록 마땅히 쓸 데가 없대도
버젓이 나도
무언가의 계보로 빛을 발하지
그 기특한 아집이 시끄러운 탄식을 해
어차피 이튿날 아침에 진흙탕 마음씨로
이부자리를 각지게 개
양산형 인생 못 내미는 명함
어엿한 성인으로서 가능한지
기능검사가 필요한 시점
제풀에 지쳐서
나잇값 못한다는 칭호가 지어져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나는 존재를 표출하는 소리 없는 싸움꾼
가늘고 긴 것도 나쁘지는 않아
그렇다고 좋다는 것도 아냐 어디까지나


[Hook]

어영부영 살아가지 계륵
열심히 사나 마나 그냥 살까 대충
가끔은 제풀에 지쳐가지
내 꿈에 미쳐
하지 못한 것들이 나를 살게끔 해

이것은 계륵
내 삶은 계륵
아마 난 계륵
아마 난 계륵


[LILAARD]

어영부영 살아가 삶을 
나를 바라본다 또다시
다음 생을 주면 꽤나 잘 나갈까
아니면 차악을 바라는 게 맞는 건가
만족은 아니지만 다행으로 살아야 하나
죽기엔 아직 꿈도 크지
난 마저 숨도 들이마시고
녹음도 할게 남아있지
긴 긴 시간에 내가 진 짐이 많아
필요 이상의 압박에 치여
livin’ ma life
뭐 그리 고민에 낑낑대
어차피 사람 사는 거 다
거의 비슷비슷해, 핑계야
쉽게 봤던 만 원짜리 지폐
안 아까워할 수 있을까 어른이기에
내가 내 역할을 못하는 것도
안 힘든 척하며 버티는 것도
끌어안고 그냥 가는 거지 뭐
아직은 죽지 못해 그냥 사는 거지 뭐


[Hook]

어영부영 살아가지 계륵
열심히 사나 마나 그냥 살까 대충
가끔은 제풀에 지쳐가지
내 꿈에 미쳐
하지 못한 것들이 나를 살게끔 해

이것은 계륵
내 삶은 계륵
아마 난 계륵
아마 난 계륵

02. 계륵

[ToryZio]

음악적 physical이나 성실함까지 다
그렇게 부르짖던 광주에다가 새겼네
어디서도 못 찾는 나에 대한 대체재
전적으로 공감하게 하는 매개체는
단순히 랩 하나
이것은 팽창하여 두 귀로 내닫자마자
큰 해방감을 선사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지
오늘도 정진하는 장인 정신
건설 중인 Rhyme 박물관
둘러볼 수 있어 이유 불문 아무나
단, 벌레는 못 들어오는 방충망
때문에 쾌적하게 늘어나는 방문자 수
나와 함께 한 이들 중에는
무뢰배가 없듯이
나 역시 마찬가지 모든 곡에
너끈히 선두로 내가 설 테니
믿고 따라와 줘
내가 이끄는 모든 문장에는
거짓은 없을 거야


[Hook]

큰 호외를 알려
모두를 위해서 마련한
서두부터 강력히 느껴지는
단편의 Headline


[LILAARD]

우린 또 선두를 달려
곡 하나에 전부를 바쳐
주제가 mumble인 병신 놈들
거드름은 짜져
we are headline 
첨부터 정답을 꺼내놓지
끝내 놓지 못한 걸
never be enough 키워낸 거지
만만하게 봤던 여기 판
정말 신문같이 반 이상이 다 정치판이여
까딱하면 니가 적힐 곳은 없어져
백날 더 떠들어봤자
중심축에 설 수 없어 넌
yo 타이틀 기사엔
TZ and Me, LILAARD
호외를 돌려줘 너네에겐 비상
당당히 설 수 있는 재목이 되었지
수많은 곡들을 바탕으로
여기의 제목이 되었지
도태될 수 없지
그대로 이걸 하는 동안
I came from the 만평
to the top, Headline
괜한 짓거리라 말하는 너네에게 보내
단 한 단어라도
나는 절대로 허투루 안 적기에


[Hook]

큰 호외를 알려
모두를 위해서 마련한
서두부터 강력히 느껴지는
단편의 Headline

LILAARD X ToryZio Mixtape - LoyalTy

ToryZio 2nd